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호주오픈이 끝나고


바라던대로 페더러가 우승을 했습니다. 사실 이벤트에는 머레이 우승을 점쳤었는데요.
머레이가 워낙 끈기가 있고 페더러는 요새 컨디션이 오락가락했던지라...
그런데 결승전에서는 정말 펄펄 날더군요.
몇가지 실수만 뺀다면 최근 봤던 페더러 경기중 최고였습니다.

여자부는 에넹을 응원했었는데 서리나 힘에 못당하더군요. 에러도 좀 많았다 싶고요.
그러나 메이저 복귀전 치고는 선전했고 다음 대회를 충분히 기대해도 좋겠다는....
결과적으로 저는 우승자를 하나도 못 맞춘 셈이네요.

저는 아무래도 클럽에서 복식을 많이 하는 만큼 복식경기도 관심있게 봤는데요.
그냥 한숨만 나오더이다.

큰 대회 후유증도...
요즘 그립을 자꾸 풀 웨스턴으로 돌리려고 한다는...
결과는 머 뻔하지요.
빨리 정신차려서 파트너한테 욕먹지 않아야 할텐데요.

어쨌든 즐거웠던 2주일이었습니다.

*머레이 오른쪽 운동화 닳은 것을 보여주는데 아~, 감탄사만 나오더군요.
프로테니스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2'
  • 찬영아빠 02.01 17:25
    에넹은 첫 서브 확률이 너무 떨어져 거의 세컨으로 경기를 치뤘지요. 첫서브가 계속 안들어가면 프로도 어쩔수 없구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머레이보다는 나달이 더 안됬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리 고장으로 앞으로 우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2주간의 경기 스케쥴은 몸이 완벽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패더러를 더 좋아하나 나달에게는 연민이 느껴져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 高蘭 02.02 12:41
    4강 경기의 재탕처럼 끝난 것 같습니다.
    머레이가 못했다기보다는 페더러의 페이스를 끊지를 못한게 패인입니다.
    나달이 그랜드슬램에서 페더러 상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나달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페이스로 페더러를 끌어들입니다.
    결국 페더러는 나달 페이스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경기가 끝나는 모습이지요.
    게다가 나달은 왼손잡이 헤비탑스핀을 구사하므로 페더러의 백핸드를 공격하기가 쉽습니다.
    튀어올라서 사이드로 멀어져가는 공을 잡아서 다운더라인을 칠 수가 없죠.
    머레이의 약간은 플랫해보이는 백핸드샷으로는 페더러의 백핸드를 무력화시킬수 없었습니다.
    페더러의 원백이 빛을 발한 경기였습니다.
    앵글, 크로스, 다운더라인, 슬라이스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머레이를 뛰게 만들었지요.
    3세트 후반 머레이는 체력이 이미 소진되었고, 페더러는 5세트까지 갈 여력을 여전히 남겨둔 체 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년 US오픈의 델포트로가 그랬듯이 폭풍처럼 밀어부치지 않으면 아직까지 그랜드슬램에서 페더러 꺽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