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딕 서브를 따라해 봤는데...

테니스 초보중의 상 초보인 제가 제일 열심히 한 것은
다름 아닌 서브입니다.  테니스에 푹 빠지게 된 것도
다름 아닌 로딕과 샘프라스의 서브가 멋져 보여서 였고
(사실 그때는 탑스핀하고 슬라이스도 구분 못할 때였으니
다른 샷은 관심외였죠 ㅡ_ㅡ;;), 그래서 그라운드 스트로크도
배우기 전부터 서브 연습은 참 많이 했고, 이 선수 저 선수
벤치마크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로딕의 서브 모션이 이상하게 잘 맞네요.
간결하고, 라켓도 밑으로 떨구지 않고, 샘프라스처럼 등이
보이게 돌지도 않고, 일단 간단해서 좋고... 제가 하체가
좀 튼튼해서 인지 완전 클로즈 스탠스에서 다리와 히프를
많이 쓰는 모션이 파워 면에서도 좋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토스를 높게 하지 않으니 저같은 초보가 타이밍
맞추기도 좋더라고요...  뭐 단점도 많겠지만요... ^_^;;

아직 로케이션을 논할 수준도 아니고, 오른쪽 왼쪽 서브
성공률이 좀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암튼 공을 펑펑
치기 시작하니 스트레스가 날아가네요 ㅠ_ㅠ   역시 단순
무식 초보티 너무 내고 있나 ^_^;;  

근데 혹시 회원님들 중에 서브 속도 측정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한 두어달 전인가 동네에서 한국으로 치자면 도대표급 고등학생
이 서브하는거 옆에서 본 적 있는데, 물어보니 120마일(200km?)
전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120이면 만만치 않은 속도인데... 어쩌면
프로 아닌 분들도 신장좀 크시고, 유연하신 분들은 200키로 넘는
서브 가지신 분들이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요 ^_^;;

암튼 모르는게 많으니 배우는 것도 많고,  역시 초보는 마냥 즐겁습니다 ㅡ_ㅡ+  

다들 좋은 한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