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 규모가 잡히는 대전분교...

이번엔 코트면까지 환상이었슴다.
습도, 온도, 적당한 바람, 야간조명까지 환상...
조명불에 뛰어드는 벌레 늘어날때쯤, 와다닥 소리와 함께 방역차량이 약 뿌리고 돌아댕기는 통에 그나마 훼방꾼 벌레도 비실비실...자리를 비켜주고, ㅋ
코트 준비하신 상만님 복 바들껴 잔뜩...

오늘 번개를 치르면서, 이제 대전분교 틀이 잡혀간다 싶었슴다.
다들 각각의 개성과 장기로 무장하고 나름대로 견고한 스타일을 보였슴다.
이러다가 대전분교가 모든 분교의 공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아닌 걱정도 해 봤슴다.
영태님, 바카스님, 미라님과 한시인님까지 나왔더라면 현실일 것도 같슴다 (시건방 풀풀~~).

그간 장비와 라켓병으로 방황하던 재홍님도 맘 잡았고(?),
복식의 분위기 맞추느라 이지볼 넘겨대던 철현님도 줘쌔려패 버전이 완성되어 안정을 찾았고,
과장님도 효과적인 서브와 네트 대시를 터득하신 내공을 보여주시고,
글고 나머지 분들도 다 가진대로 지닌대로 한껀들 하십니다.

저도 오늘 그간 트렁크에 처박았던 자일론360을 성공적으로 복귀시켰슴다.
퓨드+엑스원파워+퓨콘자일론...이렇게 3자루가 떡하니 제 자리를 잡았슴다.
퓨드, 내 자신의 컨디션에 상관없이 관대한 반응을 보이는 편한 라켓
엑스원 파워, 서브와 포핸드 속도에 믿음을 주는 막가파
자일론, 면도날 같은 컨트롤과 강력함을 겸비한 물건...

이거 말이 샜슴다, 졸려서 그렇슴다.

오늘 함께하신 분들 감사했슴다.
일이 밀려서 지각했는데, 그예 3게임까지 하도록 배려해 주신 열분 감사감사...

추신) 총무님 힘내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