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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overrule과 let

라인심들이 십수명 있는 국제경기에서 심판석에 앉아 무료하게 카운트만 세고 있던 심판이 가끔씩 자신의 존재증명이라도 하듯 라인심들의 콜을 overrule하는 것을 봅니다. 아직은 hawkeye가 채택되는 경기가 많지 않지만 앞으로는 instant video replay로 폴트랑 라인시비가 많이 줄겠지요.
그런데 가끔 제게는 overrule 규정이 어떤 것인지 애매할 때가 있어요. 어떤 때는 let으로 처리되어 그 포인트를 다시 플레이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 포인트가 인정이 되고 하던데요. 선수들 입장에서는 "아웃"이라는 라인콜을 듣게 되면 공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안칠 수도 있는데.....  
심판의 자의적 판단만은 아닌 것같은데 그렇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요?
in을 out으로 잘못 콜하면 다시하고 out을 in으로 생각해서 라인심이 가만 있었으면 그냥 아웃이 되는건가?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정보맨^^ 01.22 11:13
    overrule이란 권한이 더 큰 사람이 그 아래 단계의 사람의 결정을
    자신의 권한으로 뒤집는 것을 의미하지요.

    테니스에서 Overrule은 일반적으로
    Chair Umpire가 Linesman의 결과를 뒤집는 경우를 의미하죠.

    Overrule이 발생하고 유효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번째는 Linesman의 어떠한 판정이 있어야 하고
    두번째는 Chair Umpire가 위의 Linesman의 판정과는 다른 의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Overrule은 즉각적으로 행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Linesman이 판정하는 것은 서브가 Good이냐 Fault냐.
    랠리에서 선수가 친 공이 In 이냐 Out이냐를 판정할 뿐이죠.

    최혜랑님의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먼저 Linesman의 Call 판정의 성격을 파악해야 합니다.

    선수가 공을 처리하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가 있습니다.

    1. 공을 Return 해야 하는 선수가 공에 라켓을 갖다 대지 않은 경우.
    (Ball Dead 상황이 된 상황)

    2. 공을 Return 해야 하는 선수가 공에 라켓을 갖다 대는 경우.
    (In Play 상황이 되었으나 Linesman의 call에 의해 플레이가 방해 받았다고 보는 경우)

    1번의 경우 Overrule의 결과가 최종적인 결과가 되버립니다.

    보통 서브 리턴을 하거나 랠리 중 상대의 샷을 그저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1번 상황의 대표적이 경우이겠지요.
    애매한 경우가 선수가 판단하기에는 Out(또는 Fault)이라고 생각해서
    건드리지 않았고
    Linesman이 Out(Fault)이라고 Call을 했지만 Chair Umpire가 Overrule을 해서
    In(또는 Good)이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1번의 상황에서는 Chair Umpire의 Overrule이 In(또는 서브에서 Good)이면 In(또는 Good),
    Out(또는 서브에서 Fault)이면 Out(서브에서 Fault)일 뿐입니다.

    반면
    2번의 상황에서는 거의 Let으로 처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번의 상황은 Linesman의 Call이 없었더라면 선수가 충분히 공을 처리하고
    계속해서In Play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Chair Umpire의 Overrule이 발생하면 Let으로 처리됩니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공에 라켓을 갖다 대었냐 아니냐로 판단할 뿐입니다.
    선수는 Linesman의 Call에 상관 없이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볼이면
    무조건 처리하고 봐야 합니다.

    아마추어에서는 조금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되는 행동일 수 있지만
    선수들의 시합을 보면 상대의 서브가 폴트이건 아니건
    자신이 일단 처리할 수 있는 범위내의 서브는일단 처리하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일단 자신이 처리할 수 있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확실한 것은 선수는 자신의 판단이나 Linesman의 Call에 상관 없이 일단 공을 처리하고 보는 것이
    가장 올바른 경기태도 입니다.

    Overrule과 관련되어서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1. Overrule은 그 상황이 발생하는 즉시 행해져야 한다.
    ==>Overrule을 적용할 상황이 지나고 몇번의 랠리가 오고 간 뒤에 뒤 늦게 Overrule을 할 수는 없습니다.

    2. 선수들의 항의나 요청에 의해서 Overrule을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선수들은 전적으로 Chair Umpire의 판정을 믿고 오직 열심히 모든 볼을 열심히 처리하면 됩니다.

    사족입니다만
    클레이코트에서는 선수들이 Ball Mark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클레이 경기에서 가끔 보면 "Correction"이라고 선수들이 말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위에서 언급한 2번 상황의 일종의 예외적인 상황이고
    이 때에도 Overrule의 1번 상황의적용은 계속됩니다.

    만약 클레이 코트에서 선수가 Correction을 요청하려면
    Ball Dead를 시킨 상황이어야지
    In Play를 계속한 다음 나중에 Correction을 요청할 수는 없습니다.

    제 설명이 좀 정리가 잘 안된 것 같아서 혜랑님의 궁금증이 해소 되었나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부족하거나 여전히 의문이 가는 부분이 있으면 글 남겨주세요.^^
  • 최혜랑 01.22 13:25
    정보맨님 감사합니다.
    "아마추어에서는 조금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되는 행동일 수 있지만
    선수들의 시합을 보면 상대의 서브가 폴트이건 아니건
    자신이 일단 처리할 수 있는 범위내의 서브는일단 처리하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동호인들 경기에서 폴트를 네트에 쳐박지 않고 네트를 넘겨버리면 엄청난 질책을 듣게 됩니다.
    제가 리턴할 때 강하고 긴 서브는 넘기기 급급해서 good인지 fault인지 모르고 넘기는데 이런 때 야단맞으면 좀 억울해요.
    어제 제가 어떤 부부와 게임을 할 때였습니다. 제가 상대편인 부부팀의 남편한테 서브넣었는데 서비스라인 찍고 잘들어갔어요. 부인이 폴트하고 콜을 했지만 남편이 "들어왔어"하면서 리턴을 했고 제 파트너도 "잘 들어갔어요"하면서 랠리를 계속 하다가 저희가 그 포인트를 땄습니다. 그랬더니 그 부인이 자기가 어쨌든 콜을 했기 때문에 let이 되는 거라면서 그 포인트를 첫서비스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더군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하나요?
  • 정보맨^^ 01.22 21:10
    혜랑님께서 언급하신 부분에 관해서 하나씩 언급해 보겠습니다.

    강한 서브에 관해서 일단 리턴을 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닙니다.
    단 본인 스스로 폴트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할 정도로 약한 서브나확연히 폴트인 서브를
    "폴트"라고 외치면서 강한 리턴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겠지요.

    판단이 애매한 서브를 리턴한 볼에 대해서 야단을 치는 분에 대해서는 그냥
    그러려니 하십시요. 전 그렇게 넘기면서 실력을 키워왔고 위에서 언급한 부분만
    잘 지켜주시면 나중에 가면 별 소리 하지 않으시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역시 폴트된 공은 네트에 보내버리는 방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볼 보는 눈이 좋아져야 하는데 실력이 늘면서 느는 부분이니
    크게 신경 쓰시지 않다고 자리가 잡아갈 것입니다.

    시합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이렇게 애기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테니스 Rule에서 언급되어지는 부분은 아닙니다.
    Rule 상으로는 이런 셀프 저지에 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동호인 경기는 셀프저지로 진행이 되므로 테니스의
    관습적인 부분을 모아서 "The code of tennis"라는 형태로 정리하고 또 따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Code에 따르면 일단 상대방 쪽에서 "폴트"라고 콜을 하신 분이 계시다면
    일단 플레이를 중단해야 합니다.

    플레이를 중단한 후에 만약 그 서브가 유효한 것이었으면 Let으로 처리되어서 다시 서브를
    넣어야 하고 만약 그 서브가 폴트이면 폴트로 인정해야 합니다.

    역기서 조금 예민한 부분이 남편께서 그냥 들어왔다고 하시면서 경기가 계속 인 플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랠리가 계속 진행 된 것이 이 문제를 조금 예민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 상황에서 첫번째 지적하고 싶은 것은 복식에서 상대방 2사람 중 한 사람이
    폴트라고 콜을 했으면 일단 플레이를 중단했어야 하는 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입니다.

    혜랑님께서는 저쪽에서 리턴하는 분께서 들어왔다고 인정하고 우리도 들어갔다고
    생각해서 계속 랠리를 하는 게 맞지 않게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일단 이 경우에는
    플레이를 중단하고 판정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무시되고 계속 랠리를 진행했고 또 결과가 났다면
    부부팀의 아내가 그냥 그 결과를 받아들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원래는 플레이가 스톱이 되어야 하는데 이 경우 계속 랠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냥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보기가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뭐 굳이 따지자면 그 분의 말씀은 일리가 있는 말씀 입니다.

    The Code of tennis의 경우 어떤 상황에서는 한쪽에 불합리한 면이 없잖아 있어 보이는
    항목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가장 합리적인 규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을 좀 조심스럽게 하다보니 좀 애매한 것 같기도 한데
    결론을 다시 한번 말하자면 서브를 넣고 리턴을 하는 상황에서는 리턴하는 쪽에서
    한명이라도 Fault라고 했다면 일단 플레이를 중단하고 그 볼의 판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Let이 될지 Fault로 처리될지는 그 판정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음~~만약에 이 상황이 서브가 아닌 일반적인 랠리 상황에서 In 또는 out의 판정에
    관한 것이라면 파트너 상호간에 의견이 다를 때는 상대방에게 유리한 쪽으로 판정을
    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사실 Code는 Rule과 달라서 명확하게 어떠한 상황을 모두 설명하고 규정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동호인 대회를 보면 이 Code 를 악용하는 경우도 많기는 합니다.
    (특히 지금 혜랑님이 예로 드신 경우처럼 상대방의 서브 때 이 규정을 악용해서 일단 강하게 들어온
    서브에 관해서 Fault라고 콜하고 보는 사람도 종종 있답니다.)

    결국은 양심의 문제이고 매너의 문제인데... ... 때로는 씁슬하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도 꽤 있답니다. 그런데 동네 테니스장에서 친선적인 목적으로 하는 경기라면
    상대가 상습적인 경우만 아니라면 그냥 상대방의 의견을 따라주시는 것이 제일 무난합니다.

    그냥 속으로
    "아~~이 분은 잘 몰라서 이러시는 구나. 그래 뭐 몰라서 그러시는 거라면 뭐~~"라고
    가볍게 생각하시면서 넘기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테니스장에서 시시비비가 일어날 때 이런 엉뚱한 생각도 해 봅니다.
    "테니스도 이론 시험 봐서 통과한 사람에게만 시합할 자격 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온갖 테니스 관련 기술이나 장비에 관한 글을 열심히 보는 초보분들에게
    이런 질문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테니스 Rule과 Code를 자세하게 한번 제대로 읽고 숙지하신 적은 있으신가요?
    테니스 코트에 나설 때 익혀야 할 것은 기술뿐만은 아니랍니다."^^
  • 최혜랑 01.23 03:43
    눈은 덩그렀게 크게 벌어지고
    입은 아래턱이 떨어져 딱 벌어지고
    고개는 저절로 끄덕끄덕
    코는 가쁜 숨을 내쉬느라 벌렁벌렁
    ........
    정보맨님의 혜안을 대하고 나서의 제 표정입니다.

    자동차운전이나 오토바이 모는 것도 면허가 있어야하는데(외국에선 낚시까지 허가증이 있어야하죠)
    결혼(혼인신고만 하면 되죠?)해서 한사람의 배우자가 되고 생명을 잉태해서 부모가 되는 일 같이 가장 중요한 업무에 대해선 시험도 자격증도 없잖아요?
    테니스코트에선 기술은 고수지만 룰이나 메너에 관한한 무자격자들이 판을 쳐서.....
    제 경우에는 둘 다 하수라서 문제네요.

    아주 가끔 넣은 좋은 서브가 폴트로 불려지면 전 열받아서 더블폴트를 해버립니다.
  • 정보맨^^ 01.23 10:06
    [아주 가끔 넣은 좋은 서브가 폴트로 불려지면 전 열받아서 더블폴트를 해버립니다.]
    ==>단식에서는 얼마든지 이렇게 하셔도 뭐라 그러실 분 없습니다.
    하지만 복식이라면 파트너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감히 말씀 드려봅니다.^^

    그나저나 라인콜이 애매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분과 시합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그리 기분 편안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나 스스로가 라인콜을 제대로 못하면 상대방의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도 되겠지요.

    "공을 끝까지 보고 쳐라."라는 테니스의 격언의 의미는 단지 기술적인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고 테니스를 치는 사람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 중에 하나가
    공을 끝까지 보고 정확한 라인콜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주엽 01.23 10:36
    저는 눈이 안 좋은데다가 난시도 있다 보니까 특히 야간게임이나 주변이 어리어리한 아파트 코트에선 볼도 정확히 못 볼 뿐더러 라인 콜에 대해서도 실수할 때도 가끔은 있습니다.
    특히 책을 보다가 코트에 나가면 더 그런데 분명히 아웃처럼 느껴져서 아웃콜했던 볼이 볼자국을 확인해보니까 라인 안쪽에, 그것도 공하나 정도 안에 들어온 볼이라서 민망했던 때도 몇번이나 있었구요^^;

    그래서 그 후로 애매하면 무조건 인이라고 콜해줍니다.

    누구나 착각할 수 있고 그것이 별다른 흠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라인콜을 여유있게 가져가면 분위기가 더 좋더라구요.
    다들 테니스 1,2년 친 것도 아닌데 저 사람이 콜을 여유있게 해주는지 빡빡하게 하는지 모를리 없으니까요
    몰라도 할 수 없구요

    그리고 제 자신이 분명히 인으로 봤던 볼을 상대가 확인해 줬는데 진짜 아웃인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도 상대의 매너를 많이 보는 편이긴 한데요
    멋진 한 포인트가 아까울 수도 있지만 특히 친선전이라면 상대의 콜은 그대로 인정해주고 자신의 콜은 여유있게 가져가서 매너포인트를 땄다고 생각하는게 더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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