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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벗어나기 2

(치사한 고수님들)

소위 "정식경기"라 함은 상품을 걸어놓고 하는 "돈내기경기"를 일컬음이라. 지난주 토요일에 제가 속해 있는 사이버 클럽에서 주최하는 "돈내기경기"에 참석하였습니다.

저같이 구력이 짧은 사람은 래슨할 때와 시합할 때의 공치는 감이 다르게 됩니다. 특히 시합중에서도 "돈내기 시합"을 하게되면 정말로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고수분들의 경우 친선경기를 할 때는 비슷한 아웃 볼도 받아주고 설령 서브가 약하더라도 리턴에서부터 강한볼로 반격하지 않고 그냥 적당히 리턴을 해줍니다만, "돈내기경기"때가 되니 완죤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더이다.


래슨할 때는

공의 방향을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반박자 빠르게 준비할 수 있 수 있고,
공의 구질이 거의 일정하게 오기 때문에 공에 적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며,
잘못된 자세에 대하여 지적하면 즉시 수정하여 치게 되니
좋은 공을 계속 넘길 수 있게 됩니다.


친선경기 할 때는

공의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고수님들이 하수한테 강한 볼을 마구잡이로 때리지는 않으며
서비스를 넣을 때도 하수에게 넣을 때는 전력을 다하지 않으며
시합의 승패보다는 랠리의 연결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위닝 샷"보다는 "연결볼"에 치중하고, 랠리가 자주 중단되는 등 경기가 늘어질 경우에는 어지간한 아웃볼도 받아주어 랠리를 이어주기도 합니다.
그러하여 하수도 덩달아서 랠리를 이어가게 되고 경기를 재미있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자 이제는 "돈내기경기"에 대해서 말해 볼 차례입니다.
일단 "돈내기경기"가 시작되니 대부분의 고수분들이 "치사"해 지더군요.

우선 하수거나 고수거나를 가리지 않고 강한 서비스를 넣습니다.
하수의 약한 서비스를 강하게 맞받아쳐서 바로 득점을 노립니다.
조금이라도 아웃이다 싶으면 감각적으로 피합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도록 코스코스 찔러 넣습니다.
활동반경을 아주 넓게 잡아서 자기네 하수파트너의 치는 범위를 아주 좁혀 놓습니다.


자 그러니 "돈내기경기"에 참가한 초보는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우선 공이 강하게 넘어오니 공의 방향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서비스에서 아주 많이 어려웠습니다. 고수의 서비스에 저는 처음에는 포, 백 양쪽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만, 몇 번 실수하고 나서는 "포그립"으로 잡고 "포"로만 받았습니다 백으로 오는 것은 발로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록에서는 다른 것은 다 잊어버리고 테이크백을 빨리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발리의 경우 고수분들이 코스 코스 잡아서 치는 데 환장하겠더이다. 그래서 공을 끝까지 보고 좇아가는데 집중을 하였습니다.

더욱 어려운 것은 긴장을 해서 그런지 서브가 죽어도 안들어 가더군요. 그려서 계속해서 쭝얼쭝얼 거리면서 소리도 지르고 웃기도 하고 파이팅도 외치고 하였습니다. 꼭 미친×처럼....

그래서 결과가 좋았냐구요? 당연히 안좋았지요.

그러나 게임의 승패와는 상관없이 3게임을 하는동안 첫 번째보다는 두 번째 경기가 좋았고, 두 번째보다는 세 번째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점점 좋아진다고 느끼니 기분도 좋았었습니다.

모두들 고수 되십시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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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6'
  • 엄석호 07.18 16:38
    고수가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 형욱 07.21 00:32
    음냐.. 저는 고수는 아니지만.. 약간 찔리네요.. 친구들이랑 음료수 내기 같은거 할때 저도 인정 사정 안보면서 하거던여.. 근데 한가지 생각해보실 점은 그런 100%의 힘을 발위하는 고수와의 경기에서의 한타 한타가 이광하님에게는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이 될거라는 명심~ 하시고요~ 한타 한타를 신중하게 배우세요~
  • 최진철 07.21 04:15
    그것이 진정한 테니스가 아닌지.... 아무리 상대가 초보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플래이 해주는 것이야 말로 정말로 착하신 고수님들 인것같네요.. 초보라도 얏보거나 하지 말고... 똑같이 대하는거...
    이광하님도 승부욕이 있으시기 때문에 지는거 싫어하시는 것 같은데여.. 전 게임에서 지던 이기던 상대가 날 아무리 가볍게 보더라도... 그 사람이 최선을 다해서 절 상대해주기를 바라죠... 조금 자존심 처럼 보이지만..
    동정도 별루라서;;
  • 최진철 07.21 04:17
    테니스 왕자에서... 애치젠이 팔이 아픈 자신의 캡틴 태즈까와 매치를 할때.. 절대 않봐주고 하자나요..
    상대는 왼쪽속이 다쳐서 오른쪽으로 경기를 하였음... 착한 사람 일수록 경기에서 않봐주죠.. ^^
  • 김민 07.21 15:5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광하님 생각을 조금 바꾸시면 어떨까요. 거꾸로 돈내기경기를 많이 하십시요. 많은 돈은 안되고 몇천원정도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에서 내기경기는 빠른 실력향상을 가져옵니다. 고수들이 봐주며 하는 경기는 님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리턴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아주 강한 볼과 예상치 못한 드롭발리, 포칭, 강한 스매싱, 적절하게 깊숙한 로빙등 자신이 악전고투하며 질기게 따라가지만 속에서 불이 활활 타도록 화가 나고 어려운 볼들이 바로 자신의 실력을 가장 빠르게 향상시킵니다. 일반 친선경기보다 내기경기는 훨씬 집중력을 높입니다. 이러한 심적부담이 오는 경기를 많이 하시면 정식시합에 나가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데로 경기를 풀어갈수 있습니다. 강한 상대와 벅찬 경기를 집중력을 가지고 전력투구한다. 투자하신다 생각하시면..... 그만큼 자신이 강해지고 강하고 어려운 볼에 적응력이 생기어 결과적으로 빠른 실력향상의 길이 됩니다. 힘들어야 빨리 실력이 늘어요!!!! 지금은 힘들지만 고수의 반열에 빨리 올라서야지요!!!!!!
  • 이광하 07.23 17:51
    김민님을 비롯한 고수님들의 친절한 설명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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