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인조쉽 스트링의 모든것을 알아봅시다.

올 여름...  대만 스트링 공장대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연스포츠 : 맥심터치 스트링의 단가가 너무 높다. 좀 싸게좀 주셔 ..스트링공장장 : 그거 생산하는데 설비가 얼마 들어간줄 알어? 이 퀄리티에 그 가격은 겁니 싼거야.

이렇게 역정을 내더군요... ㅠㅠ

럭실론으로 대표되는...폴리에스테르 스트링의 등장은 인조쉽 암흑기의 시작이였습니다.

폴리는...제조사입장에선 생산단가가 싸고, 변형주기도 매우 쉽고... 소비자입장에선 오래가고... 인조쉽보다 저렴하게 나오니...

당근 대세는 폴리 스트링 이였죠.

여기서 잠깐!!

'인조쉽'은 무엇일까요? 특이하게 울나라 테니스계에서 고유명사화 되었는데... 폴리계열이 아닌 나일론이나 멀티필라멘트 스트링을 총칭하고 있습니다.(물론 천연거트와는 구별!)

인조? 란 말은 천연거트가 아니다! 라는 것 같은데.. 뒤에 쉽은 .. 왜 쉽인지 모르겠습니다. (Ship?? )

적절한 비유가 될지모르겠지만... 

폴리스트링은 저렇게 가래떡 뽑듯이 뽑고.....  그리고 재료는 폴리에스테르...(단가 엄청나게 쌉니다. 페트병 원료 ㅋ) 

제작자 입장에서는 매우 손쉽습니다.

이에 반해서 인조쉽은 만들기가 겁나 빡셉니다.

맥심터치의 단면사진인데요.  겉표면에 코팅을 두루고, 안에 미세섬유를 잘 심어서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단가도 쌔고 대량생산도 어렵습니다.

가연스포츠 : 맥심터치 내구성 불만이 많다. 이거 해결안되요.

스트링공장장 : 내구성을 올리는 것은 매우쉽다. 겉표면코팅을 두껍게 딴딴하게 하고, 내부 섬유도 단단한걸 넣으면 내구성이 증가한다. 단 비례적으로 타구감은 떨어진다. 

맥심터치 제품컨셉이다. 천연거트 같다고 잘 홍보하길 바란다. 
 

대만 대표가 알려준 인조쉽의 원리는 간단했습니다. 코팅을 가볍게 두루고 내부섬유를 아주 얇고 좋은 섬유를 쓰면 타구감이 매우 좋다는 것인데, 이 반대로 가면 내구성은 증가하는 대신 탄력, 타구감은 떨어지는 것이지요.

이런 고민은 이미 수십년전부터 이어 왔고,  스트링 제작사에서는 여러가지 시도를 해왔습니다.

인조쉽의 명가 테크니파이버에서는 오른쪽 사진처럼 강화된 섬유를 섞어서 내구성과 터치감을 살렸습니다. 아직도 꾸준하게 이용되는 스테디 셀러인데..  단점은 가격이 쪼까 비쌉니다.

그리고 유럽 오스트리아의 ISOSPEED는 멀티리본 공법이라는 공법으로 인조쉽을 제작합니다.

리본을 여러번 감는 방식으로 스트링을 만들어서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살리는 대신 터치감도 어느정도 잡아주는 것이지요. 
 

위 단면사진을 보시면 내부구조가 다소 두꺼운 것을 볼수 있습니다.  X-ONE보다는 훨 오래가는데
타구감이 맥심터치, X-ONE에 비해 다소 딱딱한 편입니다. (물론 폴리보다는 겁니 부드럽죠.)

이런 시도를 해오고.. 꾸준히 제품은 판매는 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새로운 인조쉽 출시는 보기 힘듭니다.  생산설비가 비싸고... 대세는 럭실론 계열이 되었으니 말이죠.

또 인조쉽은 스타마케팅을 하기가 힘듭니다.

유명한 테니스 선수들은 인조쉽을 쓸 바에야 천연거트를 사용하는 편이고,유명하지 않은 선수들은 내구성과 비용문제 때문에 폴리 풀쟙스트링을 대부분 쓰고 있습니다.

홍보하기도 힘들고.. 생산단가는 높고.. 폴리에 비해서 내구성도 떨어지니....테니스 스트링 시장에서 인조쉽 인기는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동호인!....  특히 요즘 같이 날씨가 추울때는 인조쉽을 적극 추천합니다.

부드러운 폴리도 많이 출시되었지만 객관적으로 소프트 폴리 할아버지도 인조쉽의 부드러움을 따라갈수 없습니다. (재질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조쉽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타구감이...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급자 이하에서.... 히팅감도 잘 모르는데..  강성높은 폴리로 때리듯이 스윙하는 플레이는..  스튜피드! STUPID! 입니다.

겨울에는 인조쉽....

엘보에는 인조쉽.....

타구감을 잘모를때는 인조쉽......

충분히 고려할만한 선택니다. 
https://tenniseye.com/sita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