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트링에 대한 조언좀 부탁 드립니다.

스트링을 선택하는 것이 어쩌면 라켓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지도 모르죠. 워낙 회사도 많고 많은 회사에서 출시되는 스트링도 워낙 많아서 선택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죠. 포핸드 스트로크를 잘치고 싶다면 게이지 약간 굵은 것이 좋지 않을까요? 얇은 게이지는 일반적으로 발리에 용이하고 굵은 게이지는 스트로크 시 잘 감기는 것이 특징이니깐 굵은 게이지로 하이브리드 조합(메인과 크로스가 다른 성질의 스트링 조합)을 찾아보시면 괜찮을 싶습니다. 저의 경우는 메인(세로)을 폴리, 크로스(가로)를 인조쉽으로 해서 사용중입니다. 이 조합을 찾아내기 까지 2년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내구성, 파워, 컨트롤, 스핀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시고 좋은 스트링 구입하세요.

이동주님께서 말씀하신데로 스트링 선택은 라켓 선택보다 몇배나 더 까다롭습니다.

일단 스트링 종류별에 따른 특성을 살펴보면

1. 신세틱 스트링
:가장 일반적이고 그 범위도 가장 넓은 스트링입니다.
가격도 중.저가대에 형성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가장 기본이 되는 스트링입니다.

큰 장점도 없는 반면 큰 단점도 없는 것이 이 종류의 스트링입니다.

2.폴리 스트링
:본문에서 언급하셨던 [알푸파워]가 폴리 스트링의 대표격의 스트링입니다.

장점은 줄이 잘 안 밀리고 반발력이 강하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줄이 강성이다보니
다른 종류의 줄에 비해서 단단한 느낌으로 충격 흡수가 조금 뒤진다는 점입니다.

요즈음 가장 유행하고 있는 스트링입니다. 같은 폴리 스트링이라도 조금 더 단단한 것이 있고
그나마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의 폴리 스트링(예:TCS)도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3. 인조쉽(멀리 필라멘트)
인조쉽이라는 용어는 저희 나라에서 특별하게 사용되는 용어인데 엄밀하게 따지자면
인조쉽도 신세틱 스트링의 한 종류입니다. 하지만 이 종류의 스트링은 스트링을 꼬는 방식에서
일반 신세틱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일반 신세틱과 구분해서 한 카테고리로 묶고 있습니다.

본분에서 언급한 iso speed control/professional도 이쪽 계열의 스트링 입니다.

장점은 부드럽고 공을 잡는 홀드감이 좋다는 것이고 단점은 내구성이 조금 약하다는 것입니다.


4. 천연거트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스트링입니다.
성능에 대해서는 다른 종류의 스트링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인들에게는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너무 크고
습기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케블라 스트링
:내구성이 상당히 돋보이는 스트링 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렇게 권장 드리는 스트링이 아닙니다.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타구감이 상당히 하드한 편입니다.

6. 하이브리드
:스트링의 종류는 아니고 이동주님의 글에 있는 것처럼 가로와 세로줄의
종류를 달리 해서 줄을 매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조합을 찾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각 종류별 스트링의
장점을 조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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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드를 잘 치고 싶다고 하셨는데 라켓이건 스트링이건 어떤 장비가 어떤 기술의
성장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라켓과 스트링은 전반적인 성능을 내는 것이지 발리에 따라 서브에 따라
스트로크에 따라서 다른 성능을 내는 것은 아니니까요.

특히 스트링은 그 종류도 많고 같은 스트링을 매어도 텐션에 따라서 그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이런 부분들을 아시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니 하나씩 하나씩 익혀 가시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스트링을 찾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인조쉽을 쓰고 있습니다.
한참 대세인 폴리 스트링도 저랑 궁합이 안 맞고 하이브리드도 제게는 크게 맞지 않아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트링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정답은 없습니다.
많이 시도해보고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스트링을 사용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아참! 이동주님의 의견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데
게이지가 얇은 줄일수록 스핀력과 탄성은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내구성은 게이지가 얇을 수록 더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게이지가 얇은 스트링이
더 예민하고 스핀, 탄성 모두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즐테하세요!

두분의 의견 맘깊이 새기면서 테니스를 배우게 씁니다. 정말로 좋은 답변 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평촌 동네 분이 또 계셨네요.
반갑습니다.
저는 스트링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게이지와 사용 기간은 나름대로 원칙을 지키는 편입니다.
16게이지를 쓰는데, 가는 줄이 타구감이 좋아서이고요, 기간은 볼을 안쳐도 두달 이상은 넘지 않도록 합니다.

정보맨님 말처럼 도구 보다는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 우선시 되야 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어느정도 볼을 일정하게 컨트롤 할 수 있으면 라켓이나 줄의 타구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때 관심을 기울여도 될 사항인듯 싶네요.

좋은 운동이니 열심히 즐테하시고 언제 뵈야겠네요. *^^*

명상가님도 평촌에 거주하시는군요. 어쩌면 제가 실력이 커지면 한번 오프라인에서 한수 배울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조언 감사 드리고 저 또한 요즘 재미 붙인것이 오랫동안 이어지도록 무리도 지치지도 않고 할 예정입니다. 좋은 추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