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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안녕하세요?
벌써 주말입니다...오늘부로 야간근무가 끝나는 날입니다... 정말 좋다...
제가 이곳에 글을 넘 간만에 올리는거 같군요..실은  오프모임 사진을 보고 저에게
웃지도,울지도 못할 사연이 있어서 약간의 즐거움을 드려볼까 해서 이렇게 몇자 올립니다..

얼마전 TV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방영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곳 나오는 남자주인공 헤어 스타일이 너무 이뻐서 나에게 잘 어울릴거 같다는 생각이 문뜩
떠올라  바로 집앞 동네 미장원을 방문했지요..주인 아줌마 왈...어서오세요....커트하시게요...
않으세요..어떻게 다듬어 드릴까요?WAVE 하러 왔는데요...! 라고 대답하자 잘왔다는듯이 그럼
전에 해보셨어요 아니요 처음인데요.....라고 말하자 어디서 보고 오신거라도.....

예,남자 연예인들 WAVE 머리 하고싶어서요....요즘 유행하는 남자들 머리 잘어울리시겠다라며
더욱 저를 꼬시더라고요 그래서 해주세요라고 대뜸 말하고 준비를 하고 요즘 최신 디지탈 파마
유행이라며 처음 오신분이니 싸게 해드릴께요 하시면서 머리에 온갓 전선을 꼽기 시작하더니
이것저것 바르고 말고 두시간이 흐르자 드뎌 다됬습니다.....

짜잔~~~~CAP을 벗기고 ROLL을
풀어지는 나의 모습을 보자 ~~헉! 완죤 만화 둘리에 나오는 마이클머리.....놀랐습니다...
이거 너무 꼬블한거 아닌가요? 호호호 머리 샴프하시고 정리하면 이뻐여 이리로 오세요...
사실 저는 항상 이발소를 다니다가 미장원을 첨 가본지라 무슨 말하는지 몰라 어리버리
아줌마 시키는데로...그러다면 그런데로 믿었지요..이렇게 하느구나하고 내심 기대를 했는데..
샴프후 머리말리고 드라이하고 왁스 발르고 하더니 아줌마 하시는말  다 됬어요 어때요 이쁘죠
그때 까지만 해요 처음 그 마이클 머리를 봐서인지 정말 이쁜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낼 회사가면 다들 멋있다고 부러워 하겠지 하면서 혼자 기쁘고 들뜬 마음에 그날을
마치고 드뎌 회사가는 다음날....회사 정문 통과 할때부터 경비 아저씨들 눈초리 이상 뒤통수
따끔 따끔.............드디어 동료들 에게 변화된 나의 모습을 자랑하기위해 평상시보다 더욱 큰
목소리로 안녕핫떼요?   인사를 했더니 동료사원들 일제히 저를 처다보더니 분위기 살벌....
조용해집니다.... 그러더니 어느 여사원 왈.....여기 아줌마 휴계실 아닌데요...! 

 띠~~~이~~
그때부터 분위기 탔어~~~박장대소....깔깔깔/////아저씨 머리 동네 미장원에서 얼마주고
했어요..ㅋㅋㅋㅋㅋ 엄청 웃는겁니다.....그 분위게에 뭐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래도
두시간 넘게 정들여 한거야...거금 삼만오천원주고서.....얼마나 힘들었는데 말했더니....

더커지는 웃음소리......요즘 삼만오천원 파마가 어디있냐고 돈을 그거밖에 안줬으니 아줌아
파마를 해주었지요....카카카카  그순간 머리가 하늘 위로 삐죽 뻗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 내눈에 들어오는것은 벽에 걸린 거울.....거울을 보니 정말 이지 어디 아줌마가 있는듯한
정말 충격이었습니다.....그나마 위로가 되는것은 신입사원 아가씨 미용학원 다니다 입사해서
그런지 아저씨 혹시 디지탈하셨어요...

.어! 어떻게 알았어요....그러니까 그렇게 아줌마 파마됐지
굵은 WAVE 넣어달라고 해야죠....순간 미장원 아줌마한테 속았구나 생각이 들어 울움이 절로
나오는것을 꾹참고 이왕 이렇게 한거 어떠랴..... 그냥 다니자...굳은 마음을 가지고 씩씩하게
다니자 결심을 했지요..점심시간.. 식당에 들어서는데 주위의 시선 왜이리 따가운지....오늘따라
사람들이 뭐가 좋아서 그리들 많이 웃는지....같이 밥 먹으러간 여사원들 하는말......아저씨
우리 따로 가여...같이 못다니겠어요....ㅋㅋㅋㅋㅋ 쿵......이렇게 가슴 부풀리며 WAVE 첫날
출근 완젼히 새 됐습니,,,,,........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니 이제  익숙하더라고요 그누구도 암말
안하고...시간이 갈수록 WAVE 조금 풀리니까 정말 이쁘다면서 칭찬을 하더라고요...이제 됐다
그러던 어느날 집앞 엘리베이터 앞 어느 아주머니가 딸아이 가방을 들고서는 걸어오시더니
왜이리 가방이 무거워 우리 어릴때는 가방 무거운거 들면 키 안큰다고해서 가볍게 다니고 그랬는데 요즘 아이들 가방 왜이리 무거운지몰라 ..그치요 아줌마....저한테 말을 거내는 겁니다...


순간 치밀어 오르는 혈압.....엘리베이터 문은 열리고 뭐라 대꾸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채.////
엘리베이터를 타고서는 한마디 했지요...몇층좀 눌러주세요....순간 딸아이 하는말 엄마..!
아줌마 아니라 아저씨야.....띠~~~잉.....어머 아저씨네 미안해요 아저씨가 왜이리 이쁘게
생겨서 아줌마인줄 았았네요..호호호호...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그날의 충격이 너무심해
우울한 날은 흘러 흘러 어느날 전테교 홈피를 방문하는 순간 여사원 뛰어 옵니다......

그러더니 하는말 아저씨 또 테니스 볼려고 하지요...잼있어요..그럼 얼마나 잼나는데.. 같이볼래요...홈피는 열리고 LOGIN 자잔 이것이 내가 쓰는 코너에요 라고 자랑할려는 순간 예들아 모여
옆에 있던 아가씨가 동료 사원들을 모두 불러 모읍니다...테니스 소개를 또 해줄 순간인가 보다
생각을 하고 열씨미 글을 읽는데 어느덧 다 모인 우리 사원들...왜부럴요....신경 안쓰고 있다가
헉!!!!!옆에 있던 아가씨 하는말 우리 아저씨 키키키킥 파마 동호회 만들었다...

쿠~~궁...
아니 왠 자다 봉창 두둘기는 소리....무슨말이냐고 물어보자 하는말"아저씨 처음으로 가봐여..
그랬습니다...전테교 홈 앞에 베너 FAMA 있습니다.....암것두 모르는 우리 여사원 눈썰미는
있어서인지 그순간 FAMA 베너를 보고 딴생각을 했던것입니다....모두 모인 우리 사원들....
깔깔대며 모두 웃고 자지러집니다.....(임원규 사장님 죄송합니다...)흑흑흑.....

이것은 파마 동호회가 아니라..우리 테니스 동호회 지원해 주시는 기업 이름입니다....라고 설명
하자 진짜에요..에이 뻥치시네!..띵띵띵....결국 CLICK하고 설명을 했더니 그랬구나.....
우린 이름보고서는 파마 동호회 만든줄 알았어요...먄해요 아저씨......정말 어처구니 없는일...
이렇게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사건은 흘러 이제는 저만의 또하나 트레이드 마크가 생겼답니다.
"아줌마 파마" 그래도 축구하거나 족구 할때는 안정환 오빠라고 불러줘여,,,,,,ㅋㅋㅋㅋㅋ
근데 왜 오프모임 사진 보고 이글을 적냐 고요 ㅋㅋㅋㅋ

정말 죄송합니다. 정우혜님 헤어 스타일이 저하고 넘 비슷해요 WAVE 머리..근데 제가 좀더
굴고 이쁜거 같군여...ㅋㅋㅋㅋㅋ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넘 무리하지 마세요....아울러 임원규 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땜시 멋진 상호  이미지 망쳐서여..........제딴에는 대한민국 표준이라고 떠들고 다니는데..
전테교 회원님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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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5'
  • 현명철 12.14 05:57
    울 제수씨가 헤어 디자이너에요~~~
    시내 유명한곳의 실장님이신데..........
    나중에 소개 시켜 드리죠....ㅎㅎㅎㅎ
  • tenniseye 12.14 09:39
    ㅎㅎ.빠마와 파마의 차이라....서기왕자님..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3차 모임 나오실때까지 위글속의 머리스타일로 하고 계셔요..궁굼 하거든요..ㅎㅎ..
  • 최진철 12.14 14:24
    자꾸 파마 파마 하시니깐.... 임원규님의 Fama 가 생각나네여 ㅋㅋㅋㅋ
  • 정우혜 12.14 21:39
    혼자웃으면서 글 잘 읽었읍니다.
    제이름이 나와서 깜짝 놀랐고 또 얼굴까정 빨개지네요.
  • 마이클 킴 12.15 13:37
    ㅋㅋㅋ 글읽으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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