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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화려한 라켓 편력(?)史

어제 밤에 우연히 게시판에서 마로님의 글에 댓글 달면서 지금까지 제 손을 거쳐간 라켓들에 대해 생각해보았읍니다.
그리고 거성과 테닥의 사이트를 봐가면서 제작사별로 사용한 라켓을 정리해봤읍니다.
대학교 1학년때 처음 테니슬르 만나면서 구내 매장에서 구입한 한일 wood라켓에서부터 지금까지....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총 사용해본 라켓의 종류는 60개...... -_-;;;

대학교때 9800원주고 구내에서 한일 wood 라켓(일명 막대기)을 구매했죠.
테니스 동아리에 가입하고 레슨 받으면서 새로운 라켓을 구입했으니 그 당시에는 거금인 75,000원을 주고 구입한 낫소의 graphite M7000....
나무라켓을 보다가 봐서 그런지 그 당시 낫소 라켓은 엄청 헤드사이즈가 크게 느껴졌었는데 지금보니 95빵정도네요.
3번째가 대학 4학년때 당시 김봉수선수가 사용하던 에스콰이어 그랜드슬램의 가격이 6만원대로 다운되면서 구입한 라켓....
그리고 이후 테니스를 잊고 지내다 93년 회사로 업자가 찾아와 구입했던 데이비스 라켓....  
다시 96년 미국 출장가서 구입한 윌슨 헴머 6.2....
그러다가 98년경으로 기억되는데 국내에 티타늄 라켓이 한일에서 출시되었읍니다.
백화점 스포츠 매장에서 보고 며칠을 벼러다가 거금 16만원을 주고 구입한 한일 Ti S9....

여기까진 라켓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모양보고 가격보고 구입했죠.
그러다가 천리안 테동에서 거성이란 사이트를 알고나서 저의 라켓 편력사는 시작됩니다...
거성 사이트에서 동급의 티타늄 라켓이 꼴랑(?) 6만원에 판매한다기에 웬떡이야하고 구입하고 거성의 새로운 라켓 시타자 모집에 당첨되면서 라켓병에 감염되고 말았죠.
이후 서서히 라켓의 메이커와 라켓별 특성, spec. 등을 배워가면서 라켓병은 돌이키기 힘든 지경으로 깊어지면서 오늘에 이르르게 되었읍니다.
거성에서 시타용 라켓을 받은 것이 2000년 아니면 2001년 초반이었으니, 그 이후 약 3~4년동안 무려 53개의 라켓을 사용한 셈이죠.
라켓마다 제각기 특징이 있는데 이렇게 많은 라켓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다 보니 테니스 실력은 자꾸만 뒷걸음치고 또한 경제적으로도 만만찮은 부담이 되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알뜰시장 이용.....
특히 결혼 이후에는 거의 알뜰시장을 이용했읍니다.
지금까지 알뜰시장 이용으로 인해 지출한 택배비만 모아도 동대문에서 리퀴드메탈 한자루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
만일 이 사실을 wife가 알면 아마 절 정신병자 취급할겁니다.
사실 지금도 반쯤은 테니스에 미쳐있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      

요즘 라켓병에서 빠져나올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읍니다.
그런데 새로운 병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읍니다.
바로 스트링병.....
고성능의 스트링에 맛을 들이면서 병이 점차 깊어질려고 하는데 누구 좀 도와주세요....
으아악~~~~~~~~~~~~~~~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0'
  • 김영진 05.11 13:28
    지금까지 저를 거쳐간 라켓들의 목록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진짜 징그럽습니다.

    윌슨 : Hammer 6.2, Hyper hammer 5.2, Hyper hammer 6.3, Hyper Prostaff 6.1(os), Hyper Prostaff 5.1 surge, Jack Crammer(mp), Hyper Prostaff tour 100, tour 90, tour 95
    프린스 : TT Warrior(mp & os), TT Stealth(mp), TT Vendetta(os), TT Hornet, TT Graphite(os), Graphite Ⅲ, More Response
    헤드 : Ti-S7, Ti-S8, Ti-Radical(os), i-Radical(os), Tadical tour(os), i-Tour, i-Prestige(mp), Prestige 660
    던롭 : 300G, Typoon, Rimbreed ADForce S21, RIM professional-S
    메이져 : Exclusive Symbio, Bullit Symbio
    감마 : F-8.0(os), F-9.0, M-4.5(os)
    바볼랏 : Soft drive, Pure drive, Pure control MP, Zylon pure control 360
    피셔 : Pro number1, Pro extreme FT
    펠클 : C-10 pro, Catapult 10, Catapult 4K, Tour 8K, Quantum 10 lite
    요넥스 : SQR Ti-600, RQ Ti-1500, RD Ti-50, RD Ti-80, V-con 17(mp), MP tour-1
    프로케넥스 : Kinetic pro 5g, Kinetic pro ti 15g
    펠멜 : Ti force, Ti dynamic
    데이비스 : Classic-spin-110
    파마 : 必勝 9.28
    한일 : Summit(wood), Ti-S9
    낫소 : Graphite M7000
    에스콰이어 : Grand Slam

  • 바카스정신 05.11 13:37
    ㅎㅎ~~
    영진님 샾 채리셨심까?? ㅎㅎ~
    왼만한 라켓은 없는게 없는걸요.....^^
    병이 아니라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거죠...^^
  • 하늘바람 05.11 13:45
    음. 정말 대단하시네요
    제가 지금까지 소유해본 라켓이 윌슨헤머, 헤드 Ti-S5, 리퀴드메탈 레디칼 MP, OS, 리퀴드 4, 총 5종류네요. 이중 리퀴드메탈 레디컬 OS는 중고시장에서 넘기고 현재 4종류를 소유하고 있네요.
    사용해본 스트링도 지금까지 딸랑 4종류.
    흐... 영진님에 비하면 난 정말 경제적으로 테니스를 치는듯 ...
  • 하늘바람 05.11 13:47
    참 저의 첫라켓이 에스콰이어 였으니 1종류 추가요. ㅎㅎㅎ
  • 김영진 05.11 13:55
    위 라켓을 제가 다 가지고 있진 않읍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알뜰시장을 통해 팔고 사고 교환하고 했으니까요.
    옛날것은 가지고 있지만, 최근 것은 윌슨 투어 95, 바볼랏 퓨콘MP, 파마 필승 밖에 없읍니다.
  • 오철현 05.11 15:36
    ㅋㅋㅋ 본인은 고생하셨겠지만 읽는사람으로서는 재미있네요..
    전 다행히 라켓병 도질만할때 중단됬지요.
    하지만...
    스트링병 비슷한게 있어서 동대문에서 스핀계열의 스트링을 한꺼번에 구매한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뭐.. 그리 비싼줄은 아니었고 또 끊어질때까지 치니깐 경제적이긴 했지요.ㅎㅎ
  • 마로의 pro braided 05.11 16:39
    ㅎㅎㅎ
    결국 영진님 보다는 제가 더 환자군요.
    대학 때 썼던 한일 우드, 낫소, 한일 그라파이트(햄머형-당시 26만원/중고로 8만원), 한일 그라파이트(85) 등을 합하면...
    65종류, 라켓의 자루로 따지면...
    카운트하기가 힘들어 포기하겠습니다.
    아마도 100자루 가까이 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이제는 그만해야죠.

    영진님도 그만!
    마로도 그만!
    이제 그만!
  • 김영진 05.11 17:05
    마로님, 제가 무조건 항복해야겠군요.
    마로님 쫒아갈려다간 wife에게 쫒겨날것 같네요.
    이젠 진짜로 그만해야겠읍니다. ^^;;;

    참!그리고 저도 갯수로하면 좀 더 됩니다.
    동일한 라켓을 2자루 소지한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그것을 포함하면 17자루가 늘어나네요.... 그람 77자루....-_-;;;

  • 분이 05.12 17:56
    유명한 예술가들이 여성편력이 심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아마도 쇤네가 보기에 김영진님은 장차 유명한 테니스 실력향상자가 될듯합니다.봄비 온 뒤로 다음 날 쑥쑥 고개올리는 고사리순처럼,우후의 죽순처럼 실력이 일취월장하실겁니다.근데 좀 심하시긴 하네요.그리고 재미있네요.저만 테니스병리 증후가 심한지 알았거든요.
  • 마이클 킴 05.13 11:14
    헉헉헉...대단하시네요.
    저같은 경우 제돈주고 직접 산 라켓은 하나도 없고,
    세자루는 물려받고 나머지는 모두 주위사람들이 버려진 라켓을 주워서
    저에게 직접 준것 뿐입니다.
    그래서 일년여동안 약 23자루정도 모을수 있었는데....보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더군요. 그냥 아무곳에나 쳐박아 놓기에는 "라켓은 제 2의 목숨이다"라는 제 평소 신념에 반하는 일이라서 그렇게는 못하겠고.....좋은곳에 모셔두기에는 왠지 라켓을 위한 집처럼 느껴 제 자신이 소외감을 느끼고...ㅋㅋㅋ

    저는 글을 읽으면서 과연 저 많은 라켓을 어디에다 보관할까 사뭇 궁금했었는데...
    모두 팔고서 몇자루만 가지고 계시는군요.

    목록을 보고서 중고라켓을 하나 구입하려고 했었는디...
    웬지 영진님이 쓰신 라켓이라면 무척 깨끗할것 같아서요. ㅋㅋㅋ

    아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