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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에 대한 개똥철학

내가 테니스에 입문할때는
정지된 한 동작에만 신경을 썻지
손바닥으로는 쉽겠는데 길다란 라켙에 날라오는 볼을 정확히 맞추기가 왜 이리 힘든거야.....

초보시절엔
하루 하루가 즐거웠지
갈수록 늘어가는 실력에 울적했지만
언제 나두 재미있게 보이는 시합을 할수 있을레나
화창한 봄날에 처녀 마음처럼  설레이며 .....

처음 시합을 했던 날은 지금도 기억 할거야
나보다도 실력이 나은 사람에게 놀림 비슷하게 당할때나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때는 두고 보자는 마음속의 되네임도 여러번이 었지만

이제는 나두 중수소리를 듣는다네
그간을 되네이면 하고 싶은 말들도 너무 많지만
앞으로 가야할 상수로의 고생길로 까마득히 멀기만 하구나


그냥 여기서 주저앉아
즐겁게 웃으면서 테니스와 어울리면 .....

저사람 참 매너 좋아요 소리는 듣겠지만


벌써 저만큼 앞서 나아가는 어제의 동지가
왜 저기서 멈춤니까??? 손짓하니

까마득한 상수의 고생 길로 가야할지
가지말고 그냥 여기서 즐겨야할지
마음속의 번뇌속에
모두 떠난 코트에 홀로 서있네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0'
  • 최진철 09.13 12:21
    김민님.. 아.... 그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런대 항상 스텝 훈련해주기가 힘드네요 ㅠㅜ 이거야 스텝 훈련 않해주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빨리 풀려버리니 ^^;;
  • 아소당 09.13 13:01
    김민님!
    너무 오랜만입니다.
    글을 한번 주시면 또 소나기처럼 주시는군요,,
    반가운 소나기,,,,

    어깨가 좋아지셨다니 반갑구요,,
    지난번 염려해 주시고 도움주신 덕분으로 저도 좋아지고 있답니다.

    아직 제가 초보라, 상수의 고생 길을 몸으로 알 수는 없으나,
    그 역시 초보가 겪는 것과는 내용은 다르겠지만
    테니스가 몸과 맘으로 하는 철학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는 짐작을 감히 해 본답니다.
    어차피 시작한 것, 멈출수는 없게 되어있는거 아닌가요?
    테니스를 접지 않는 한,,,,
  • 써니 09.13 16:44
    오랜만에 김민님의 글을 접하니 너무 반갑습니다.
    사이트에 들어올때마다 왜 이리 요즘 뜸하실까 하고 궁금했는데 어깨가 안좋으셔서 쉬고
    계셨군요.

    님의 글중에 '압박하라'를 염두에 두고 요즘 압박할려고 노력은 하는데
    다리는 안따라 가면서 라켓만 나갑니다.
    언젠가는 다리도 함께 따라 주리라 기대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라켓까정 안따라 주는것보다는 그래도 좀 나은거겠죠? ㅎㅎㅎㅎ
  • 정중호 09.14 14:40
    글씨....상수로 나가야 하나요??/그 냥 머물러서 즐테해야 하나요...
    동감입니다..

    김민님 글 기다렸어요...

    그리고 김민님은 이미 고수신데....
  • 노진섭 09.14 21:24
    잘보고 갑니다
    ....
  • 신완일 09.17 13:47
    테니스실력은 계단을 오르는것과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거의 대부분의 매니아들이
    공감을 하는거 같네요. 오래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니 말입니다.
    좀더 시간이 많았을때 확실히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그래도 테니스의 역사는 계속 이어지겠죠?
  • 최승화 10.13 14:56
    저두 동감되는 시적인 글이군요
    이제는 주말이면 산에 오르기로 했답니다
    테니스가 상대적이다 보니 이겨야되는 부담두 있구
    그래서 산을 걸어오르면서 명상에두 잠겨보고 마음두 비우고 할렵니다
    라켓을 잡으면 사라포바가 한말이 생각나요
    "내가 공격하다 실수해도 상대에게 공격당하지는 않겠다"
    에구 이러니 마음을 비워야지~~~~~~~
  • skynalja 10.14 18:02
    그 어떤 시보다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나이들어 시작하니...해도해도 느는것같지 않고
    몇몇 사람들과 즐기는 테니스를 할것인가..
    따라잡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할것인가...
    어떤 해답도 없지만........운동장 한바퀴뛸 힘만 있다면
    그때 까지 테니스를 하고싶다고!!!!!!!
  • 이재원 10.30 14:56
    맞습니다 맞고요
    철학적인 문제인 동시에 쉽게 결론나지 않는 문제이지여
    정답이 없다고 해도 맞을까여?
  • 행복한 마부 11.03 19:49
    김민님 !
    처음 인사 올립니다.
    먼저 머리 조아리고 찾아뵈어야 도리이오나
    뭐가 뭔지 모르는 햇병아리라서 옆 동네 기웃거리다 다소 늦었심더.
    강의 정말 훌륭하고 멋집니다.
    인사는 해야 하는데 절정의 고수라서 어이할 엄두를 못내고
    끙끙거리다가 늦었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