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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즐거워야 합니다.


토요일 오후 화창한 날씨를 창밖으로 확인하며 이글을 써 내려갑니다.
창문너머 군지사 병영에는 하얗게 눈이 쌓여 있지만 청사옆 정통부 코트에는
몇몇 동호인들이 테니스를 즐기며 화창한 주말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화창한 주말에 가족과 함께라는 대명제를 물리치고 라켙 한자루에 온몸을 바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동호인들을 뵈오면
그 옛날 한여름 쬐약볕 밑에서 선교사들이 연식정구를 소개/보급하기 위하여
시범경기를 펼치는 동안에 우리의 고관대작들과 양반님네들

" "저 힘든 것을 하인들 시키지않고 왜 저 고생들인가" " 하였다지만
막상 우리가 접하고 직접 체험하여보니 중독될만큼의 재미가 있습니다.


테니스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테니스를 치는동안에는 즐거워야 합니다.

서구 어린이들의 테니스레슨에는 우리처럼
포/백핸드 스트로크 2개월,  발리 1개월, 스매싱 및 서브 2개월등
일정한 형식이 없답니다.

처음에는 볼과 라켙만을 주고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라
자기 자신의 마음대로 치고 놀고 즐겨라가 첫단계랍니다.


테니스가 아무리 재미있고 유익한 운동이라도
자기 자신이 처음 접했을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타의에 의해서 하기 싫은 운동을 억지로 한다면 무슨 발전이 있겠습니까.


인지상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느끼는바가 공통적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테니스는 어려우면서도
감정적으로 참 섬세한 운동입니다.

테니스의 각각의 기술이 늘지 않아서 짜증나고 답답하기도.....
또한 역으로 오기도 발동하지만
상대방으로부터 모욕감을 느낄수 있는 언사나 행동을 접함으로써
그동안 많이 이들이 코트를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잘 친다고 폼 잡는데
솔직히 나보다 먼저 테니스를 배워서 잘 치는것 아닙니까.
테니스를 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의 인격을 느끼기에
테니스만큼 적절한 운동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까짓거 모자라는 실력이야 내가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깐
세월이 조금 흐르면 같아질 것이고
우리 같이 좀 즐깁시다.
개구리 올챙이시절 생각한다치고 같이 즐깁시다.



이제는 내가 실력을 향상시키는 길입니다.
근본적이면서도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여기에 왕도는 부단한 연습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전태교에 들어와서 검색하는 이유중에는

이왕이면 남들보다 빠르게
이왕이면 빠른 시간안에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비법이 있는가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저의 경험으로 비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단한 연습과 피와 땀과 열정을 쏟아 넣어야 조금씩 조금씩 밖에.....

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있습니다.
그 길에는 " "먼저 다른 사람들이 지나간 발자국" "이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먼저 지나간 길중에
가능한 많이 이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비켜가면서
샛길로도 빠지질 말고  곧 바로 목표를 향하여 앞으로만 전진하는 방법입니다.



테니스를 크게 나누며는
각각의 기술을 배우는 단계
그리고 그러한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사용하며 즐기는 시합이 있습니다.

처음 테니스를 배우실때
어떠한 방법으로 배우시든 중도에 멈추지만 않는다면
NTRP 4.0의 단계까지는 모두다 도달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4.0이상의 단계에서는 " "정확한 폼에서 파워와 컨트롤" "이 나오므로
마구잡이 눈동냥, 귀동냥의 테니스는 실력향상이 무척 더디게 되어 있습니다.

고로 저는 이전에 레슨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하였습니다.



테니스의 실력이 일정한 단계에 오르면
보통 중수의 단계부터는 다시 크게 나누면
실전 경기에서 기술을 포함한 육체적인 부분과
정신력으로 대변되는 "멘탈적 전술"이 있습니다.


지금은 전태교가 발전한 결과로 각각의 코너가 있으며
서브,스트로크,발리,스매싱등 각각의 기술에대한 모델과 조언을 구할수 있으니

저는 저대로
실전경기에서 전략과 전술, 그리고 멘탈부분까지 포함하여 글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시합에서 지고,  기분 좋을 사람 없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실력에 객관적인 평가를 시합에서의 승패로 귀결짓기도 합니다.
맥주내기 시합에서 이렇게 매번 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돈으로 레슨을 받는게
나을거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스트로크 랠리에서는 자신이 앞서는데 유독 시합에서만은
이겨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격(볼의 격조-특정한 사람이 친 볼에 실려있는 실력/능력)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볼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각을 줄이라고 합니다.
다음을 생각하라고 합니다.
고수는 눈이 빠르다고 합니다.


시합에서 우리는 정신없이 뛰어 다녀도 바쁜데
일명 고수들은 몇발짝 뛰지 않았는데
결과는 꼭 우리가 지며
무언가 범접치 못할 태산같은 존재로 고수가 미치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몇발짝 뛰지도 않은 상대를 이기지 못 할까요 ?????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을 그들은
구력이라는 덩어리속에 감추어 두고 있습니다.


그들이 애지중지하는 구력이라는 보따리속에는
도데체 어떠한게 들어 있을까요.


사람들은 왜 자꾸만 " " 구력 " '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그 구력을
실타래 하나 하나 벗겨가며
그 속내를 들여다 보도록 합시다.



우선은 알아야 면장을 하니까요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4'
  • 박주훈 02.07 16:35
    김민님!
    안녕하세요?
    님의 글속에서 느껴지는 테니스에대한 사랑,열정,을포함해서 그반대편에
    있는것까지 많을 것을 일깨워주고있습니다.

    일전에 우리 친구들하고 술좌석에서 국가대표팀을 나한테 맡겨주면3년이내에
    지금보다 한단계업시킬 자신있다고 주정아닌 망언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님의글을 대하면서 김민님 같은 분이 국가대표팀을 한번맡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나혼자만의 부질없는 생각일까요?
    참~대단하십니다.
    전문선수를 가르키는것보다는 동호인을 가르키는것이 10배도
    더힘들다고 어떤코치가 한말이 떠오르는데 그실력과열정을
    접할수있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일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우현욱 02.07 16:47
    김민님의 글을 읽으면 항상 따듯함과 재미과 테니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 김민 02.07 17:33
    고맙습니다 !!!!

    그동안 글을 쓰지 못하여 미안합니다.
    사실 미천한 실력에, 갈수록 내리막 길을 걷기에
    글을 쓸 용기가 나지 않았고, 또한 필~~이 오지 않와서.....

    그간의 테니스에대한 휴식기는 이제 접고
    다시금 몸 만들에서부터 차근 차근 쫒아 가겠습니다.

    " "알면서 가지 않으면 바보다" "를
    남의 이야기로 돌리겠습니다.

    그간을 훌훌 털고
    앞으로 같이 뛰며
    함께 호흡하면서
    이 아름다운 공간에
    오래 머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황 진웅 02.07 17:41
    뭔지모르고 처음에는 공을 홈런으로 날려보내는 재미로..............^^
    라켓을 골프체마냥 휘둘러보고..........^^
    (그때<3년전> 코치가 넷트밑을 살짝 올려주었슴)ㅎㅎ..지금 생각해보면 웃음만 나지만 아마 공을 잘보고 공을 잘따라다니라고한것같습니다.
    재미있습니다.
    힘들고 짜증날때도 있지만 정말 테니스마냥 좋은 친구는 없는것 같습니다. ^^
    김민님의글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 황 진웅 02.07 17:42
    감사합나다.
  • 아소당 02.07 18:21
    김민님!
    안녕하십니까, 테니스 여행이후로 심신을 잘 수습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마씨 형제분들도 그런것 같습니다.
    백마가 어디로 가 버렸는지, 보이지도 않구요.

    오늘 하신 말씀, 제게도 해 주신 말씀이시죠..
    늘 욕심때문에 맘을 다스리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님이 해 주신 말씀 맘에 새기면서
    새봄이 되면 아름답고 행복하게 테니스 칠 날이 올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다음에 뵈오면 꼭 소주한잔 대접할 영광을 주십시오.
    아소당에서 씁니다.
  • 정우혜 02.07 19:33
    즐거운 테니스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넓은 마음도 연습하면서...
    감사합니다.
  • 마이클 킴 02.07 20:27
    김민님의 글은 열번정도는 정독을 해야만 그 참된 의미를 알수 있는것 같습니다.
    저에게 김민님의 글을 인쇄해놓은 복사물이 있는데, 읽고, 또 읽고...
    당시에는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에 다시 읽어보면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며 깨달음이 옵니다.
    뭐랄까...가슴이 뻥하고 뚫리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가끔씩 저에게 테니스 실력을 빨리 향상시키고 싶다면서
    제가 이곳에 공개하지 않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것 같다면서,
    비밀리에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계시는데....ㅋㅋㅋ

    저는 그런분들에게 김민님의 글을 복사해서 위편삼절이 될때까지 읽고,
    또 읽어보면 고수가 되는 길이 보인다라고 권고를 해드리곤 합니다.

    어깨 부상은 완쾌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아직도 지난주 토요일에 만났을때의 김민님의 그 따뜻하고 포근함을 잊지 못합니다.
    그나저나,
    큰절을 올렸는데 다음번에 만나면 꼭 세배돈 주세요. ㅎㅎㅎ

    세배돈 = 김민님의 그 날카로운 슬라이스를 마이클에게 전수시켜 주는것!
  • 김민 02.07 22:36
    반갑습니다.
    아소당님, 마징가님, 마이클님 !!!!!

    참으로 유익하고
    즐거웠던 시간들이였습니다.

    이렇게 짧은 리플로 풀어내기에는 느낀점이 너무 많기에
    조만간 종합적인 글로써 그려볼까 합니다.

    마이클님 세배돈으로 슬라이스라 당치도 않습니다.
    이미 저의 슬라이스를 넘어 섰던데요.
  • 김민 02.07 22:39
    아소당님
    마이클님이 표현하신데로 미인이시고
    테니스에 대한 열정에 .....
    어찌 마음까지 그리도 곱습니까.

    전태교에 아소당님은
    아름다운 공간에 곱디 고운 한송이 꽃이십니다 !!!!!
  • 우종일 02.08 00:41
    안녕하세요 김민님 ! 몇가지 정립되지 못한 저의 이론들에 살을붙여 주시곤하신 덕분에 보다 한층 나아졌음을 자타가 공인합니다. 정말 감사했구요 앞으로도 많은 활약 부탁드리고 기대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경남 창원서~
  • dori 02.08 10:32
    김민님 그동안 글을 목이 매도록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감동과 열정이 있는
    글을 올려주니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실력의 발전을 위한 기술과 그안의 따뜻함 까지 가질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이태희 02.10 12:35
    "구력" 차곡차곡 쌓아두겠읍니다^^*
    언제읽어도 마음이 평안해져오는 느낌은 저만 그러한가요?
    다시 글로서 뵙게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 유 화진 02.26 14:46
    언제나 좋을글 가슴에 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