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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구와 결정구를 무릎으로 조절한다고??


테니스를 배울려고 결심하면 처음 하는 것이 레슨입니다. 처음에 많은 말씀을 해 주시지만 코치샘들이 가장 많이 해 주시는 얘기는 "어깨와 팔에 힘이 들어가면 안되요~"입니다.
레슨을 몇 개월 하다보면, 이런 말씀도 해 주십니다. "테니스의 스트로크를 할 때 팔은 라켓을 들고 있으라고 있는 것이지, 힘을 주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위의 말씀은 스윙스피드를 늘리고(결정구때), 줄이고(연결구) 하는 것은 팔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럼 어떤 요소가 이것에 관여할까요?
조그만 것까지 하면 많은 요소가 관여하겠지만,,
주로 관여하는 것은 상체회전(어깨회전), 허리회전, 무릎 펴짐 으로 생긴 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선 포핸드스트로크를 할 때 기본적인 순서를 알아보겠습니다.

유니턴을 하고,,
백스윙을 하고,
루프를 만들고,,
포워드스윙을 시작합니다.
포워드스윙을 하면서,, 상체는 회전이 일어나고,, 이와 동시에 상체 후방에 있던 팔꿈치는 오른쪽허리보다 약간 앞까지 옵니다.
애거시의 동영상을 보면, 상체가 20도정도 회전이 될 때,, 팔꿈치가 허리보다 약간 앞에 고정되는 듯 합니다.(물론 허리에 붙어 있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합니다)
팔의 역할은 여기서 끝납니다.
이 상태로 상체와 팔꿈치가 같이 회전과 전진이동을 합니다.
임팩트되기 조금 전에 무릎을 펴기 시작하며,,
임팩트때 오른발 뒷굽치를 들면서,, 무릎을 계속 펴기 시작합니다.

이런 식으로 스윙을 하면,,
임팩트후에,, 스윙이 와이퍼스윙이 자동으로 됩니다.
즉 와이퍼스윙이라는 것이 일부러 공을 감을려는 팔의 행위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무릎의 펴짐과 뒷굽치를 드는 행위에 의해서 저절로 발생하는 행위입니다.

위에서 파워가 전달되는 과정을 다른 방향으로 살펴보면,
포워드스윙시에, 회전운동을 하면서 전진운동이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때는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일어나는 동작입니다.
임팩트지점이 가까우면, 무릎을 펴기 시작하고,,
임팩트때 발뒷굽치를 들면서 무릎을 계속 폅니다.
(프로들이 주로 하는 점프스트로크는 약간 다르게 진행됩니다)

위에서 스윙스피드의 주원천은 어깨회전, 허리회전, 무릎 펴짐 이라고 했는데,,
이 중에서 제일 근본적인 것은 무릎 펴짐입니다.
무릎이 펴진다는 것은 수직적인 파워를 말하는 것 같지만,,
무릎을 펴는 행위로 인해서 허리회전과 상체회전(어깨회전)도 더 원활히 됩니다.

즉, 무릎을 서서히 펴면 허리회전과 상체회전이 약간 느리게 회전이 되고, 무릎을 빠르게 펴면 빠르게 회전이 일어납니다.(이것이 이 글의 결론~)

스윙스피드를 내는 과정을 제 나름대로 풀어보았습니다.

제목에서 연결구와 결정구를 무릎 펴짐으로 조정한다고 했습니다.

연결구는 스윙스피드를 약간 느리게 되면서 풀스윙을 하는 것이고,
결정구는 풀스윙이다가 스윙스피드도 빨라야 합니다.

이것은 무릎을 펴는 속도를 서서히 하느냐,, 좀 더 빠르게 하느냐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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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개념을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경기중에 자신이 있는 자리 근처나 약간 오른쪽으로 오는 공에는 어느 정도의 파워를 싣어서 보낼 수 있는데,, 포쪽으로 약간 더 먼 공이거나 포쪽으로 오면서 약간 앞으로 오는 공을 칠 때는 이상하게 공에 파워를 싣기가 쉽지 않다.

제 판단으로는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풋워크하기 쉬운(익숙한) 위치로 오는 공에는
풋워크후에 상체를 지지하는 오른발-왼발의 밸랜스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워드스윙시에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전진운동을 할 때 밸랜스가 무너지지 않습니다(안정적인 밸랜스 유지).
임팩트전까지 밸랜스를 유지했기 때문에,, 임팩트시에 무릎을 펴면서 하는 행위도 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래서 공에 파워를 싣는 것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공쪽으로 풋워크를 했는데 상체를 지지하는 오른발-왼발의 밸랜스가 이미 무너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릎을 구부린 채로 전방이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이미 밸랜스가 무너진 상태이기에)
그렇기 때문에 임팩트때 무릎의 힘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무릎의 사용없이 허리와 어깨회전만 되는 것인데,,
무릎의 사용없는 허리회전은 파워를 얻지 못합니다.
이 때는 연결구를 보낸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연결구가 되지 못합니다.


이렇게 보면,, 결국은 밸런스을 유지할 수 있는 풋워크를 할 수 있냐가 관건인데,
안타깝게도 풋워크에서 이론은 약간의 도움밖에 되지 않습니다.
줄넘기나 계단 오르기 등 실전연습을 꾸준히 하는 방법외에 정답이 없을 듯 합니다.

**********

발리, 서브, 스트로크 등의 각 분야에서,,
어느 수준까지는 하체를 덜 이용해도 구력(오래 치면)등으로 도달할 수는 있지만,,
고수의 경지까지(대략 NTRP 4.5) 갈려면,, 결국은 하체를 얼마나 자유자재(밸런스있는 풋워크)로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 듯 합니다.

[줄넘기 1년이면 동네고수]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요즘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ㅋ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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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남도산하 08.04 15:31
    종은 글 잘보았습니다. 그리고 님이 터득하고, 연구한 내용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어려울 진대 이해하기 쉽게 잘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애거시짝퉁 08.04 20:34
    경기를 하고나서 생각보다 잘 안되었을 때는 집에 와서 혼자서 원인을 생각해 보고, 관련자료를 찾아보곤 했습니다. 어떤 때는 이것이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어떤 때는 저것이 원인이라고 추정하곤 했습니다. 다음 경기때 수정된 방법으로 하면 약간 좋아졌지만, 그럼에도 완전히 해결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실패(시원찮은 경기)를 분석을 하다가, 한번은 주원인이 풋워크중에 밸런스가 무너져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경기부터는 스트로크를 잘 했을 때와 엉성하게 했을 때를 그때그때 비교해 보았는데 역시나 풋워크의 밸런스가 문제임을 경기중에 알겠더군요.
    다른 사람들도 같은 원인때문일까 싶어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관찰해 보았는데 역시나 대부분의 에러가 이 원인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무릎을 이용한 스윙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제외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요즘은 집에 와서 어슬픈 스윙에 대한 원인을 생각한다고 머리를 쥐어뜯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테니스가 미로찾기게임(도대체 넌 누구니라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모호했다는)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 테니스 = 밸런스게임 ]임을 깨닫고 난 후로는 테니스가 약간 편해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