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딕 서브의 비밀?

tennisone에서 읽은 내용입니다만, 제가 알던 상식을 넘어가는 것이라 간단히 소개합니다.

tennisone의 운영진이 로딕의 이전 코치(현재의 길버트 말고,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를 만나 로딕이 어떻게 그렇게 강한 서브를 계속해서 넣을 수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답변은 "첫째 로딕은 서브를 할 때 양 다리의 힘을 똑같이 사용해서 점프를 한다. 둘째 로딕의 어깨 근육과 관절은 현 프로선수들 중 가장 부드럽고 유연하다." 였습니다.

제가 알던 상식은 "서브에서 다리의 힘은 앞에 내디딘 발에서 나오고 플랫폼 스텐스를 하건, 핀 포인트 스텐스를 하건 상관이 없다. 핀포인트 스텐스를 함으로써 뒷발의 추진력을 더 얻음으로써 더 강한 서브를 넣을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미신이다. 오히려 잘못 배운 핀포인트 스텐스는 방해가 될 수 있다."였습니다만, 위의 답변은 또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로딕의 서브스텐스는 참 독특합니다. 핀포인트 스텐스에 가까운데 발을 벌렸다가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두발을 모으고 서브를 시작합니다. 어쩌면 플랫폼 스텐스와 핀포인트 스텐스의 장점을 다 취할 수 있을지도...... 어쩌면 20년 정도 후에는 모든 선수들이 로딕의 스텐스를 따라하고 있을지도......

과거에서 현재까지 테니스 기술이 계속 변화해 왔습니다만, 미래에도 그 변화는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최신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10년, 20년 지난 후에는 구닥다리 기술이 되서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는게 헛소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