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백 슬라이스 시 손목은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요?

>안녕하세요.
>초보 테니스로 동네 코트에서 열심히 레슨 중입니다.
>지금은 3개월째 레슨을 진행중인데, 백 슬라이스 자세가 아직도 마음에 전혀 안듭니다.
>손목모양도 그렇고 좀 자세하게 알수 있는 자료가 있으시면 소개좀 해주시고 많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아 참고로 저는 왼손잡입니다.

반갑습니다. 왼손잡이시라니 더 반갑네요 ^^.

백핸드 슬라이스를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왼손잡이 기준으로 씁니다.)

그립 - 컨티넨탈 그립입니다. 컨티넨탈 그립이 어떤 것인지는 제 "왼손"게시판의 advanced foundation 의 백핸드 혹은 포핸드 발리 글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손목 모양은 그림 그대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중요한 것은 절대로 스윙도중에 손목을 풀어서( 손목을 써서) 공에 슬라이스를 치려고 해선 안됩니다. 손목은 고정입니다.

백스윙 - 몸을 옆으로 선 자세로 클로즈드 스텐스에서 라켓목을 지탱하고 있는 오른 손을 이용해서 오른쪽 어깨에 올려 놓습니다(왼손잡이 기준입니다.) 백슬라이스를 치겠다고 판단이 되면 즉시 백스윙 동작이 끝나야 합니다. 슬라이스가 드라이브 보다 조금 여유가 있다고 해도 백스윙이 늦어서는 절대 좋은 슬라이스를 칠 수 없습니다. 백스윙은 너무 많이 당길 필요는 없습니다. 편안한 정도로 당겨주세요. 팔꿈치는 약간 구부리는게 전체적인 동작을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팔꿈치는 몸 앞쪽(네트 방향)에 놔두세요. 이 말은 백스윙을 하면서 공을 봤을 때 팔꿈치가 시야 내에 있다는 것을 뜻하고, 팔꿈치가 공을 향하고 있어야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백스윙이 끝났을 때 라켓면은 약간 하늘을 향해 오픈된 상태로 날아오는 공을 향하고 있어야 됩니다. 백 슬라이스가 잘 안되는 분들을 보면 백스윙이 완료됐을 때 라켓면이 공쪽이 아니라 사이드 라인쪽(왼손잡이 입장에선 오른쪽 )을 바라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백스윙은 플랫 혹은 탑스핀을 칠 때의 백스윙 형태입니다.

백스윙 형태, 타이밍만 봐도 그 사람의 슬라이스가 얼마나 완성됐는지 거의 알 수 있습니다.

포워드 스윙 및 임팩트 - 백스윙을 하고 적절한 스텝으로 공과의 거리를 맞춘 후 포워드 스윙을 들어갑니다.  포워드 스윙에서 중요한 점은 첫째,하향 스윙중에 임팩트가 되야 한다는 점입니다. 슬라이스가 잘 안되는 분들 중 포워드스윙의 하향 스윙이 끝나고 팔로드로우의 상향 스윙으로 이행되는 도중에 임팩트가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너무 공의 밑부분을 치게되서 공이 스핀만 많이 먹고 붕 뜨게 됩니다. 두번째 중요한 점은 몸이 혹은 어깨가 돌아가선 안됩니다. 이는 백 드라이브도 마찬가지지만, 백핸드 스트로크의 중심 축은 라켓을 들고있는 왼쪽 어깨가 됩니다. 어깨가 돌아가는 것은 임팩트 후 팔로드로우의 거의 끝에서 공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관성에 의해 돌아가는 것입니다.
세번째 중요한 점은 손목의 고정입니다. 손목을 사용해서 라켓 헤드를 떨구며 슬라이스를 걸면 안됩니다. 하향 스윙중에 견고하게 손목을 유지하며 임팩트를 해야 합니다.

팔로드로우 - 공을 치고자 하는 방향으로 뻣어주면 됩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지만 분명히 공을 하향 스윙으로 임팩트를 맞이했다는 느낌이 든 후에 원하는 방향으로 뻗어주면서 들어주셔야 합니다.

일단 백 슬라이스의 대략적인 설명과 초보자 분들이 범하기 쉬운 스윙상의 실수를 짚어보았습니다. 혹시 궁금즘이 안풀리셨으면 다시 질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