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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 서브의 풀리지 않는 의문점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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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과껍질을 벗기듯이 스윙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이미지입니다. 스윙 할 때 라켓의 진행방향이 아래에서 위로, 좌에서 우로 (오른손 잡이의 경우, 뒤에서 봤을 때)진행이 되면서 그 스윙 자체에 의해 스핀이 걸려야 합니다. 공을 두텁게 맞추다 보면 내전은 자연히 동반됩니다.

땅바닥에 팽이, 혹은 공을 놓고 손바닥, 혹은 손끝으로 스핀을 줘보세요. 팽이를 사과 깍듯이 스핀을 준다는게 얼마나 불안정한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О 혹은 /О (여기에서 선은 손의 움직이는 방향, 동그라미는 팽이 혹은 공) 이런 모양의 손 움직임이 돼야 안정적인 스핀이 걸리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О 이런 모양으로는 스핀 주기가 오히려상당히 어렵습니다.

위의 동영상이 서브때 올바른 스핀을 거는 감각을 익히는 방법이라는데, 그냥 라켓의 진행 방향에 의해 스핀이 걸린다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내전을 너무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과 깍듯이 손목을 안으로 구부리지만 않으면 내전은 자연히 나옵니다.

두번째 질문인 임팩트때의 라켓의 각도는 개개인이 연습을 통해 습득해야 합니다만, 중요한 점은 라켓면이 하늘로 향한 자세에서 임팩트를 향해 스윙되서는 안됩니다. 정확히 몇도여야 한다기 보다는 토스가 일정하게 올라가는 상태에서 자신이 느끼는 손목의 각도에 따라 공이 얼마나 길고 짧은지 감을 잡아야 합니다. 토스가 일정하고 자신의 감이 정확하면 서브는 공식처럼 들어간다고 생각하십시오.

세번째 질문인 임팩트의 위치도 딱 정해질 순 없습니다. 연습을 통해서 자기의 임팩트 위치를 가져야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탑스핀서브(킥서브)의 임팩트 위치는 머리의 왼쪽(오른손잡이 기준)에서 이루어집니다. (뒷쪽이라기 보다는 왼쪽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사이드웨이 자세에선 뒤쪽이 되겠네요). 토스가 왼쪽으로 갈 수록 스피드 보다는 스핀을 중시한 서브가 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토스가 코트의 안쪽에 (토스한 후 치지 않고 놔두었을 때)떨어지도록 토스를 올려야 합니다.

저의 경우 스피드를 중시한 서브의 토스는 코트 안쪽 70-80cm 정도의 위치에 공이 떨어지고, 스핀을 중시한 서브의 토스는 코트 안쪽 30- 40cm 안쪽, 스피드 위주의 토스보다  오른쪽에 떨어집니다. - 임팩트의 위치는 토스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토스를 좀 더 자세히 적었습니다.

네번째 질문인 스피드와 스핀의 관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게임 상황에 따라 스피드 있는 서브와 스핀이 많이 걸린 서브가 모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단 똑같은 스윙 스피드로 스피드와 스핀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스피드 있는 서브라고 더 세게, 스핀 위주의 서브라고 약하게 스윙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스윙 스피드에서 스피드와 스핀의 양을 배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플랫 서브, 스핀서브를 나누어서 생각하기가 쉬운데, 서로 다른 서브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스윙의 진행방향에 따라 스피드 위주냐 스핀 위주냐로, 스피드-------- 스핀 의 연속선상에서 생각하셔야 합니다.

스핀 서브라고 해서 얇게 맞추면 안됩니다. 두텁게 맞추면서 스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제 답글의 첫째 답변에서 사과껍질 벗기듯한 스윙은 공이 얇게 맞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손목으로 스핀을 주는게 아니라 수윙궤도를 약간 비껴서 침으로서 스핀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하고, 스윙에 의해 스핀이 걸리는 감각을  가져야 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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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8'
  • tenniseye 02.16 15:11
    처음보는 그림이네...
  • 우현욱 02.16 15:39
    앗, 매일 밥 먹고 하는게 저건데 :)
  • 김진협 02.16 16:23
    질문 하나만 더 드릴께요.

    임팩트 때 공을 아래에서 위로 스윙하지만 체중은 위에서 아래로

    찍는(?) 느낌으로 하나요? 아니면 같이 위로 떠오르나요?

    아니면 그냥 뒤에서 앞으로의 평행한 체중 이동을 하나요?

    크리스 에버트의 서브 동영상을 보면 위에서 아래로 체중을

    넣는것 같이 보여서요.
  • 이권엽 02.16 16:35
    일단 앞으로 체중이동이 되는 것은 기본사항이구요, 킥서브때는 위로 떠오르면서 임팩트한다는 느낌이고, 플랫 혹은 슬라이스 서브때는 떠오른 정점 혹은 떨어지기 시작할 때 임팩트 한다는 기분입니다. 단, 그날 그날 컨디션에따라, 서브가 네트에 많이 박히느냐 긴 폴트가 많이 나오느냐에 따라 조금씩 조절합니다. 일단 서브가 안정 되려면 위로 떠오르면서 임팩트하는 느낌을 기본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 이권엽 02.16 16:52
    그리고, 플랫이나 슬라이스 서브때에는 몸이 점프후 떨어지려할 때 임팩트 한다고 해도 마음속으로, 그리고 임팩트 때의 느낌으로는 원하는 코스의 하늘쪽으로 쏜다는 느낌으로 임팩트 해야 합니다. 토스만 충분히 앞에 있으면 아무리 하늘로 쏘려고 해도 공은 코트안에 들어갑니다. 밑으로 찍는다는 느낌에 더해서 내전을 의식해서 라켓 헤드를 잡아채면 공을 네트에 박기가 쉽습니다.
  • 임병옥 02.17 23:48
    권엽님의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설명을 읽다가 궁금한점이 있어서 댓글에 질문을 합니다.
    저는 킥서브(노력은 하지만 잘 안되는) 할때의 임팩트가 ㅇ/ 로 이루어집니다.
    권엽님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했는데 저의 방법은 어떠한지요?
    그리고 권엽님의 임팩트때의 라켇면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 이권엽 02.18 10:29
    ㅇ 이 공을 /이 라켓의 스윙 방향을 표현한 것이라면 맞습니다만. 임팩트때의 면이라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임팩트때의 면이 어떤지는 저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임팩트 순간의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죠 - 그래서 개개인의 감에 의지해야 하구요. 토스가 정확하고 자신의 스윙과 임팩트때의 감을 일관되게 갖고 있으면 서브는 수학 공식처럼 일관되게 들어가야 합니다.

    단,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서브가 길거나 짧을 때가 있는데,(이도 원인은 토스를 잘 못올리거나 몸이 굳어서 하체의 이용을 잘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이런 경우에는 일시적인 응급처치로 임팩트때 면을 약간 열어주거나 닫아주는 조치를 취합니다.

  • yarus 02.18 16:50
    저도 지금 스핀서브를 열심히 연습중인데 실제적으로 스핀이 걸리지 않아서 고민중이였는데 사진과 같은 연습을 많이 한다면 가능할 것도 같네요...퍼스트서브는 슬라이스를 넣구요 세컨서브에서 스핀을 넣으려하는데 스핀서브의 확률을 높이려 노력중이구요...근본적으로 공이 스핀이 걸려서 높이 올라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되더군요....스핀서브기초연습에 충실해야겟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