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플랫서브가 맞습니까?

권엽님의 글을 보니까 테니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특히 그 효과에 비해 홀대받는 서브에 대해서 그리 많이 아시고 연구하는 것을 보니까 말입니다.
사견으로는 서브와 리턴이 50% 이상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서브는 골프의 T샷이라고나 할까요? ^^

그런데 슬라이스서브는 180도 사이드스핀이 걸리는 것 맞습니까?
얼핏생각하면 역회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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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빅서버로 평가받는 프로선수의 서브 폼에서 피니쉬 동작으로 구질을 알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폼에서 임팩트 직전의 라켓 면 각도와 임팩트 타이밍 등으로 구질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이 능력이 가장 뛰어났던 선수가 피트 샘프라스였구요, 샘프라스의 서브 모션을 고속 촬영하고 구질, 코스에 따른 폼의 변화를 비교해본 결과 임팩트 1/200초 전부터 라켓 면과 스윙궤도에서 차이를 발견 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단 위의 로딕의 그림은 스핀을 많이 준 느낌은 드네요. 세컨 서브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딕은 퍼스트랑 세컨의 차이가 많은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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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플랫서브는 말그대로의 의미로는 회전이 걸리지 않는 빠른 서브이지만 실제적으로는 회전을 최소화하고 스피드에 더 비중을 둔 서브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샘프라스의 경우 평균 200km/h의 퍼스트 서브에서 2600rpm의 회전이 측정된다고 하더군요. 똑같은 스윙 스피드에서 속도가 더 빨라지면 그만큼 스핀의 양은 줄어들겠죠. 로딕의 퍼스트 서브도 210km/h 일때와 240km/h일때 공에 걸리는 스핀의 양은 240km/h일 때 더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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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프로들이 극도로 스핀을 억제하고 스피드만 중시한 서브를 넣을 능력이 없진 않겠지만 그만큼 폴트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매 서브마다 주무기로 사용하긴 어려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