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모임.. 너무나 좋았습니다.^^

안녕하세요. ^^

테니스 레슨을 받은지 어언~~ 2달.
걸음마도 못하는 실력으로 배째란 맘으로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코트에서 여러 분이 게임을 하시더군요.
어색한 표정을 감추고... 무작정..  " 안녕하세요..^^ "
그런데.. 앉아계시는 분들이 더... 반갑게 대해 주시니... 더 편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가 문제..^^
랠리는 커녕... 포핸드 폼 조차도 가다듬지 못한 실력에.. 나서기가 무섭더군요..
그래서... 외쳤습니다..~~  
" 저 두달 되었어요..ㅎㅎ "
" 네에..? "
" 레슨 시작한지 2달 되었어요..ㅎㅎ"
" 아.. 네에.. 그럼 그전에 혼자 치셨어요..? "
" 아뇨..! 라켓 잡아본지... 2달.!! "
" 아... 네에..^^  잘 오셨어요.. 저랑 한번 난타 쳐봐요.. "
" 난타..?  그게 뭐예요..? "
" 그냥.. 편하게 치는거에요.."
" 아..... 네에..^^ "

ㅋㅋㅋ.... 괜시리.. 내 옆에 계시던 분... 한참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고수들과의 한판 승부(?) ..^^

아..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10 여명의 고수님들을... 상대하려니... ㅋㅋㅋ....
난타..  정말 난타 였습니다.  
주고 받는 랠리는 온데간데 없고... 한쪽( 고수님들 )은  주고.. 한쪽( 나 ) 치고..

정말... 감사한 마음.. 이 글로나마 남기고 싶습니다.
저 같으면... 피하고 싶은 무서운 초짜인데도 불구하고 ... 일일이 상대 해주시고
간간히  레슨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10여 고수님들 ^^

허나. !!!  이 무서운 초짜를 피해 가신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
굳이..!!!  이름은 안 밝히겠습니다.   그분들은 아시리라....믿고..^^
담 모임엔... 첫 빳따 !!   입니다..  떨고 기다리세요..그날을..ㅋㅋㅋ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봉님... 모임을 이끄느라고 수고 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