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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病相憐


마음님!
안녕하세요..
참 비슷하게 세월들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대학졸업후 부산의 어느학교에 발령을 받고
결혼을 하고 얼마되지 않아
우연히 앞에 앉으신 부장님이 볼링을 쳐 볼래,,하고 말씀하셔 따라 나가서는 빠져들었죠,,

물론 마음님처럼 퍼펙트는 완성하지 못했지만.
열정이 남다른 지라 집에와선 마루바닥에서 스텝,스윙연습을 하고
열심히 책과 비디오를 보면서 공부하고
자겠다는 남편을 꼬셔가지고 근처에 있는 볼링장을 새벽까지 전전하며
한 몇달 미친듯이 쳤답니다.
그땐 볼링장이 웨이팅을 많이 했어야 했거든요
시원하고 멋진 폼으로 하려고 많이 노력하여, 스코어보다는 폼에 주력하면서..
남편을 이길수 있는 스포츠는 오직 볼링밖에 없게되었죠,
학교 대표로 볼링대회에 나갈정도로 하고 난뒤엔 퍼팩트라는 이상이 있음에도 혜인이를 임신하면서 그것에 손을 놓고 말았답니다.
지금도 누구랑 볼링치러 갈때면 은근한 자부심이 밀려들거든요
그 사람들이 깜짝 놀랄거라는...ㅎㅎㅎㅎㅎ

테니스에 미친것은 저도 대학 1학년때 교양체육 시간의 테니스 수업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벽치기 15개 이상이면 A 학점을 받을수 있었어요
폼은 문제 삼지 않았거든요
전 가방에 책과 함께 공을 2개씩 들고 다녔죠
그리고 한손엔 한일 우드 라켓을 들고 다니면서
벽만 보이면
가방을 열고 공을 꺼내어
그곳이 실내든, 실외든 가리지 않았답니다.
그땐 테니스는 벽치기가 다 인줄 알았답니다.
폼은 어떠했는지 기억도 없답니다.
벽치기엔 몇십개도 넘게 한 기억이 있답니다.
몇백개도 칠 수 있었답니다.
그냥 벽에도 공을 붓고 그다음 오는 볼을 그냥 맞추면서 달래면서....

그런데 십수년이 지난 날 우연히 테니스에 입문하면서는
정말 어려운 것이더군요
그땐 벽치기 너무 잘했는데..
지금은 그 숫자가 전혀 나오지 않지요
그 이유는 어떤 것이 진짜 벽치기 줄 알기 때문이겠지요..

테니스는 완전함 이라는 것이 없기에
평생 친구 할 만한 위대한 것이죠
우린 같은병을 앓고 있군요
전 라켓병을 앓지는 않지만, 테니스에 미쳐있는것을 보면...
동병상련을 함께 축하하고 싶고, 함께 위로하고 싶습니다.

장마가 곧 올 것이란 말에 우울해지지만
여름에는 해가 길어질 것이므로 위로를 삼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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