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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May 18, 2024

칠레 니콜라스 자리, 극적으로 로마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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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라이트

 

칠레의 니콜라스 자리가 가까스로 로마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했다.

자리는 17일(로마시각) 밤 로마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미국의 토미 폴(14위)을 6-3 6-7<3> 6-3으로 이기고 마스터스 결승에 처음 올랐다.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끝날 수 있는 경기에서 폴의 노련한 플레이에 밀려 3세트 5-3 40-0에서 세차례의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자리가 시속 222km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면서 2시간 45분의 숨막히는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호흡에 핸디캡이 있는 자리는 숨가쁜 두번의 브레이크 위기 순간을 잘 넘겨 버텨냈다.

 

33개의 위너와 49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친자리는 “3세트에서 공격적인 테니스를 해 기뻤다.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경기를 이겨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투어에서 세번의 우승을 한 자리는 상대전적 2승 4패로 열세인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우승을 가린다. 즈베레프의 로마 우승 확률이 73%로 높아졌다.


자리는 7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전 ATP 14위를 한 하이메 피롤의 손자로 집안 테니스의 피가 흘렀다.

 

이날 경기장에 자리를 잡은 할아버지 하이메는 시종일관 차분한 표정으로 손자의 경기를 지켜보다 마지막 3세트 9번째 게임의 11분간 듀스와 어드빈티지를 주고받는 순간에 주먹을 쥐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자리는 어려서부터 칠레 최고의 테니스선수인 할아버지와 테니스 라켓과 공으로 놀며 살았다.


자리는 “우리는 집에 있으면 실내 테니스를 하고 있다고 농담을 하곤 했다. 때때로 할아버지는 '좋아, 윔블던에서 뛰자 '고 말하고 잔디밭으로 나가서 네트를 치고 경기를 하곤 했다”라는 기억을 해냈다. "그런 다음 US오픈때는 아스팔트 도로위에 네트를 설치하고 테니스를 했다"고 말했다.


자리가 6살 때 엄마가 US오픈 경기장에 데려갈 정도로 테니스가 가훈이 집안이다. 자리는 세월이 흐르면서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로마에서 결승에 진출하면서 라이브 랭킹 17위에 들었다.

 

자리기 좋아하는 코트 표면은 클레이코트.

 

“클레이코트는 저에게 가장 흔하고 자연스러운 코트다.칠레에는 클레이 코트만 있다”라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매우 강해져서 긴 랠리를 감당하고 중요한 포인트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테니스 집안 배경과 국가 코트 여건에도 자리는 코로 호흡하는데 큰 문제를 갖고 있다. 투어때마다 비강 스트립 팩을 붙이고 경기한다.


“그것은 내가 숨을 쉬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용하지 않으면 훨씬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코에 붙은 접착 스트립이 공기 흐름을 30% 이상 증가시키고 테니스하면서 그를 괴롭혔던 상태를 낫게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자리는 경기때 뛰어다니며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고 산소가 뇌에 잘 도달하지 못해 피로가 빨리온다.

 

2020년 말에 처음으로 코수술을 한 뒤 미식축구 선수들이 주로하는 코 스트립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테니스 투어선수 가운데 코 스트립을 사용하는 선수는 자리가 유일하다.

 

이러한 핸디캡에도 자리는 코를 통해 도달한 산소가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고 신경계가 더 잘 작동하도록 거들었다. 자리는 코트 밖에서 명상 훈련을 통해 호흡을 가다듬는 훈련을 해오고 있다.

 

자리는 “운동하려면 호흡도 중요하다”라며 “빨리 회복하고,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현재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리와 함께 로마마스터스 4강에 올랐던 알레한드로 타빌로는 즈베레프에 역전패해 칠레선수간의 로마 결승 격돌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타빌로는 로마에서의 성공으로 세계 25위에 들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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