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록 대회 후기...

안녕하십니까~마에스트록입니다!

다들 몸은 괜찮으신가요??

전 처녀출전 대회 이후로 긴장이 풀리면서 감기몸살이 찾아와서 고생중입니다ㅠ

며칠 푹쉬고 주말부터 다시 레스피아 출근도장 찍겠습니다!ㅋ

좋은건지 나쁜건지 운동을 못하게 되어 남는 시간에 대회 출전 후기도 쓸 시간이 생겼네요ㅋㅋㅋ

경기 내용 이런건 생략하고 전반적인 느낌만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먼저 첫 대회여서 그런지 전날부터 긴장과 설레임, 부담, 기대감들이 한데 어우러져 기분이 복잡미묘했습니다.

그동안 가르침을 주신 싸부님들 외 다른 전테교 회원 여러분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잘해야된다는 생각이 커서인지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좋은 성적을 냈을 때의 싸부님들의 삼촌미소, 용철회장님과 창회장님의 아빠미소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ㅋㅋ

결국 새벽녁에야 잠이들었고 대회날 아침이 다가왔습니다.

9시 레스피아에 도착해서 보니 대회는 제가 생각했던 규모보다 훨씬 큰 규모였고 사람들의 열정과 활기에

코트가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조편성이 되고 여기저기서 게임이 시작되었고 일사분란하게 진행되는 과정들을 보면서 레스피아 임원진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 대회라 그런지 경기 내내 몸에 떨림이 있었고 머리속은 백지가 된 상태로 공만 따라다니며 한 것 같습니다.

출중한 실력을 갖추신 파트너 아저씨의 도움으로 16강진출이라는 좋은성적을 거둘 수 있었지만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실력을 키워서 좀 더 제 자신에게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회경기보다도 저에게 가장 크게 마음에 와닿은 일은 빗속에서의 사람들의 열정이었습니다.

우박과 함께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는데도 경기를 하는 모습과 너나 할것없이 한마음으로 코트의 물기를 제거하는 모습에서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불평이 나올만도 한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합심해서 코트를 정리하면서도 얼굴에는 웃음

을 띄고 있는 모습이 저에게는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전테교회원 여러분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정말 내가 좋은 클럽에서 잘 배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습니다.

감동 받은 일 두번째는 코치님들과의 경기였습니다.

결승전에 앞서 이벤트전으로 매칭해주신 경기였는데 전혀 예상 하지 못한 경기여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의 경기가 처음인지라 몸도 굳어지고 정신적인 부담감이 굉장했습니다.

많이 봐주면서 한 경기였겠지만 공도 일반 동호인의 공과는 다른 스피드와 무게로 느껴졌고 어이없는 에러도 많이하고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싶을 정도였으니까요......ㅋㅋ

하지만 이렇게 숨고 싶을때마다 용철회장님의 응원소리가 들렸습니다. 나이스발리! 나이스서브! 화이팅!

어느누구보다도 큰소리로 격려를 해주셨고 저에게는 굉장히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실력뿐만 아니라 배려하는 마음까지 갖추신

용철회장님!! 전테교 수원분교 회장님의 자리를 괜히 꿰차신게 아니라는 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회장님 응원없었으면 저 도망갔을지도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

아! 비록 부끄러운 경기를 보이긴 했지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회장님, 부회장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경품으로 받은 치약과 마루누나가 주신 물먹는 하마 잘 쓰겠습니다ㅋㅋㅋㅋ

궂은 날씨에도 하루종일 대회 참석하신 회원여러분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짧은 대회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