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볼 선택 가이드! 엑스트라 듀티? [윌슨 테니스 공이 최고??]

전 테니스 공을 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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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시안 한 장 들고 무작정 태국으로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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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 친절한 태국 공장 Director는... 저를 잡고 상세한 설명을 해주었고...

 

 

실제 생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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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얼마나 무식쟁이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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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공 압력을 축구공처럼 바늘 꼽아서 넣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

 

알고 보니 테니스 공안에 발포제를 넣고 열을 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ᄒ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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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처리가 말끔하지 못하면 공안에 찌꺼기 같은 게 남게 되고..

치다 보면 떨어져서 소리가 납니다. ㅋㅋ (아까운 마음에 버리지 못하고 그냥 쓰고 그랬는데..)

저렴한 공 쓰면 생기는 다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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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공을 간단하게 분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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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에 따라서

프로페셔널(비쌈), 챔피온쉽(저렴) 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프로페셔널 등급은 한국 시장에서 보기 힘듭니다.

US Open 볼, 윔블던 볼, 윌슨 RF Leg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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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재직한... 공장 디렉터의 말을 옮기면....

"프로페셔널 공은 좋다... 공의 펠트가 다르다. 타구감이 특별하고.. 불규칙 바운드가 없다.

당연히 우리가 생산해 줄 수 있는 데... 챔피온쉽 등급보다 1.4배 COST가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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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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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프로페셔널 공을 공인구로 쓰는 대회도 거의 없고, 동호인 수요도 없다시피해서..

전혀 수입 안되고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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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유튜버 하늘쌤 님은..

"선수들이 실제 시합에서의 적응을 고려해서.. 레슨도 US오픈공을 사용한다"라고 했는데..

원리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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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돈 많이 들겠구나....' 생각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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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온쉽 등급은..

우리 주변에 있는 대부분 공이... '챔피온쉽 '등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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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브랜드... 윌슨공을 보면 '챔피온쉽'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게도 우리나라에선 '챔피온쉽'이 좋은 공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챔피온쉽 등급도 요즘에는 품질이 많이 개선되어서 등급이 낮은 시합에선 꽤 사용되고 있습니다.

(운영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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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묻지마!' 등급도 있습니다. ㅠㅠ

제가 실제로 샘플을 받고 깜짝 놀랐는데... 일단 생산 COST는 무지하게 저렴합니다. 그리고 실제 겉보기에도 멀쩡합니다.

 

그런데.. 한번 처보면... 앜.......

돌땡이......

 

 

 

 

 

이런 등급의 테니스공은 딱... 의자 다리 밑에 들어가는 게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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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에 따라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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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귤러 볼과 엑스트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레귤러볼은 보통 클레이 코트용으로 사용됩니다.

펠트 섬유가 조밀해서 흙이 잘 침투하지 않고, 바운드가 빠른 편입니다. 클레이는 공 속도가 느리니깐 레귤러 볼을 사용하면 약간 빨라집니다.

 

단, 레귤러 볼은 하드코트에서 사용하면 펠트가 금방 맛이 가버립니다.

네. 진짜 한게임 하면..... 끝이라고 보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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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레귤러 볼을 찾기 어렵습니다. ㅋㅋㅋ 예전에 레귤러 볼이 수입 되었다가...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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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 공이 왜 이렇게 빨라? 하드에서 한번 치면 끝이네. 이거 당최 엉망이구먼!"

이런 피드백을 엄청나게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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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 레귤러볼 절대 안 됨! 이라는 공식이 생겼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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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여자 선수들은 레귤러 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엑스트라 듀티 볼로 치면 너무 무겁다, 힘들다고 바로 컴플레인 한다고 합니다. ㅋㅋ

 

 

 

 

 

엑스트라 듀티 볼은...

하드 코트용입니다. 펠트가 두꺼워서 상당히 오래가며 스트링 Friction이 증가해서 스핀도 더 잘 걸립니다.

공 스피드가 느리고 남자 선수들이 주요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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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볼은 대부분 엑스트라 듀티볼인데 펠트 두께와 조밀도에 따라서 감이 달라집니다.

펠트가 두꺼울수록 오래가지만, 공이 무거워지고 좀 덜 튀게 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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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는 고민하게 됩니다.

펠트를 얇게 하면 공이 가볍고 잘 튀는데..... 동호인들이 내구성에 컴플레인을 하고...

두껍게 하면 공이 무겁고 잘 안 나간다고 하는데....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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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민 끝에... 결론은 내구성!

국내 시합 공인구로 결정된 제품도.. 내구성에 비중을 둔 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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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스포츠 : " 엑스트라 듀티 + 챔피언쉽 그레이드... 빅 브랜드 펠트 스펙으로 합시다!!"

요렇게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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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조그마한 꿈이 있다면..

 

ATP투어 대회에 쓰이는 프로페셔널 (투어급) 공을 제작하는 것 입니다. 하하.

시장성이 없지만..... 꿈을 가져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