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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저는....


조동기입니다^^

저는 요즘 꽤나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그 좋은 테니스를 일욜 오전밖에 못하고

힘이 달려서 밤마다 하던..... (이상한 상상 마시길.... ㅋㅋㅋ)

거울 보고 쉐도우 스윙하던 것도 못하고...

맘만 굴뚝 같아서 꿈에서서 테니스 치곤 합니다.



근데....

요즘 다시 라켓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약 1년 5개월전에 샀던, 순전히 그 당시 페더러가 마스터즈 시리즈에서 힘차게

휘두르고 또 정열의 빨간색이기 땜시 제 맘을 흔들어 놓았던 그 라켓,

윌슨 하이퍼 프로스텝 6.1 MP을 오늘 다시 시험해 보았습니다.

파마의 어프로치 4를 장착한 기념으로 말이죠^^

여기서 최근 2년동안의 제 라켓 변천사를 보면...


윌슨 울트라 2 (10년 넘은 라켓 아버지한테 물려 받음, 하지만 파워 끝내줌) -->

2002년 11월 윌슨 하이퍼 프로스텝 6.1 MP 구입 --> 2003년 7월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팀

MP 구입 --> 2003년 11월 프린스 TT Graphite Midsize 구입


입니다.

TT Graphite는 사실 별 기대 안하고 그냥 페레로의 무기이니깐 함 써보자... 해서 중고

로 구입했는데 의외로 제게 잘 맞더군요. 첨에 구입 당시에 매어져 있던 럭실론 알루파워

가 저한테 안 맞는 것 같아 바볼랏 스트링으로 바꿔서 시타해 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사실 TT Graphite를 중고로 구입하고나서도 에넹의 신무기 윌슨 H-tour의 유혹을

여러차례 받았지만 그 때마다 '아이스크림이 먹고시퍼요~~'라는 우리 집 애들의

애절한 목소리를 되새기며 꾸~~욱 참았더랬습니다 ㅠㅠ

그리고.... 몇 달전... 프린스의 새 라켓, NX Graphite의 출시를 듣고 페레로의 왕팬으로

서 정말 갈등 때렸습니다. '요즘 TT Graphite 가 잘 맞는데.... 짝을 지어줄까?' 라는

생각이 맴돌다.... 어제 어프로치 4를 새로이 장착한 잊혀져 가던 윌슨 하이퍼 프로스텝

6.1을 오늘 오전 시타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음... 대단했습니다. TT Graphite 보다 근 40g이 더 무겁지만 Head Light 라서 안정감이

더 했습니다. 그리고 무게에서 나오는 묵직한 스트로크는 절로 감탄하게 되더군요.

약 2 시간을 시타하다 예전의 TT Graphite 를 들고 난타를 해 봤는데....

에게.... 이게 뭡니까? 평소에 그렇게 신뢰하던 TT Graphite가 하이퍼 프로스텝 6.1에

비하니 정말 형편 없이 느껴졌습니다.

일단 공이 너무 가볍고 히바리 없이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아하... 선수들이 왜 무거운 라켓을 사용하는지, 왜 프로스텝 6.0의 손 맛을

잊지 못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일단 무겁다 입니다 ㅠㅠ 칠 때는 몰랐는데 운동을 마치고 나니

팔꿈치에 약간 무리가 오는 것 같습니다. 엘보는 예방해야 하기에 오늘도 이 글 쓰고 나면

저는 목욕탕 가서 팔꿈치 찜질을 할 것입니다.

둘째는 그립 엔드가 너무 튀어 나와서 손바닥이 아프다 입니다.

제가 이상케 공을 치다보면 자꾸 그립이 손에서 빠져 나와 그립 엔드만 달랑 쥐고 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당근 그립 엔드 돌출이 심한 라켓은 손바닥에 왕방울 물집을 선물로 주고

갑니다 ㅠㅠ

세째는 그립이 얇다 입니다. 헤드 라켓도 그런 것 같던데 윌슨 라켓도 그립이 각이 지고 얇게

느껴집니다. 바볼랏은 전체적으로 둥그스름 한게 두껍게 느껴지는데 윌슨은 각이 지고 얇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제 TT Graphite가 4 3/8 그립이라 이런 점이 더 부각됩니다.

그래서 그립을 두 개나 감아서 치고 있습니다만 ^^;;  그래도 그립 엔드의 압박은 어쩔 수 없네

요. ㅎㅎ

에... 그래서 NX Graphite 구입을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당분간 하이퍼 프로스텝 6.1

과 TT Graphite 의 쌍두마차 체제로 가기로 했습니다.

불쌍한 Pure Drive Team....

이상 요즈음 저의 근황이었습니다^^



p.s. 요즘 원핸드 백 드라이브가 의외로 잘 맞아서 기분이 좋네요^^
       이게 다 김해모임의 원포인트 레슨 때문입니다.
       김성훈님, 손동식님의 가르침이 오날날 저의 백드라이브를
       있게 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3'
  • 정보맨^^ 04.11 19:40
    제가 요즈음 주로 쓰고 있는 라켓도 Wilson Hyper Prostaff 6.1 입니다.^^
    수원 분교의 파워히터이신 김대만님도 이 라켓 쓰고 계시죠.

    저는 던롭 MW 200G(200G 구형) 2자루를 원래 쓰다가 작년에 어떻하다가
    Wilson Hyper Prostaff 6.1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번갈아 가면서 쓰고 있지만
    Wilson Hyper Prostaff 6.1의 가장 큰 장점은 정교한 컨트롤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무게가 360g(제것은 364g입니다)가 넘어가 그 자체로 파워도 괜찮은 편이지만
    역쉬 컨트롤과 조작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이 라켓의 장점입니다.

    파워는 던롭 MW 200G가 짱입니다.^^ 특히 그라운드 스트로크 파워는 무시무시하죠.

    저는 요즈음 단식에서는 던롭 MW 200G 복식에서는 Wilson Hyper Prostaff 6.1을
    주로 씁니다.

    혹 동기님 전국 모임에서 뵙게되면 라켓 같이 들고 김대만님과 함께 사진 한방 찍죠^^
    즐테하세요~^^



  • 스노맨 04.13 11:50
    조동기님 반갑습니다. 울산의 스노맨 입니다.
    평일 테니스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업무가 바쁘시다면 그보다 더 좋을순 없지요.
    우리같은 동호인들이야 테니스도 좋지만 생업과 가족이 그래도 먼저가 되어야지요.
    아뭏튼 운동하시기가 어려우시다니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물론 저도 지난번 부상이후 아직 운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주 부터는 조금씩 운동이 가능할 것 같네요. 일요일 부산가면 같이 테니스 한번 합시다. 그럼 건강 하세요.....
  • ♡아볼로♡ 04.13 12:09
    울산의 스노맨님 안녕하세요? 부상중이시라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빨리 완쾌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