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를 찾아서~

저 괜찮습니다. 형이 휘두른 라켓 포핸드에 맞아서 이마에
몇 바늘 꿰맸습니다. 흉터날까봐서 복합**카솔 열심히 바르고
처방약도 거르지 않고 먹고 있어요.
스포츠 상해 보험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경미한 사고입니다.
걱정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제의 정신적으로 충격적인 사고 이후로 테니스를 멀리하고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보러 다니고 있어요. 아다리가 딱 맞는 거죠 ^.^
오늘은 독일 작품인 파랑새를 찾아서~ 인데,
어렸을 때, 만화로 보았던 주인공 치르치리,미치르가 떠올리죠
내용이야 뻔~하지만, 별 빛 내리는 야외무대 웅장한 화성무대
배우들의 열연, 오브제 실험, 직접 연주하는 효과 연주 등이 새로웠네요.
가끔씩, 한국말로 해주는 센스~까지 보여주더군요.

파랑새가 별 빛 사이로 날아가며
행복은 자기 날숨 안에 있다는 것,
너무 멀리만 싸돌아 다녔던 저에게 딱 어울리는 맞춤 공연이었네요.
자꾸 눈물흘리면서 봐서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수원화성연극제 25일 까지 시간되시면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