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마씨집안"분들을 만나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가입인사 올리고 나서 처음 글올리는 마돈나입니다.

우연히 경희대 테니스장에서 마이클님과 마징가님, 마법사님을 만나 테니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벌써 6개월가까이 된것같네요.

테니스의 테자도 모르고 말도 안되는 자세로 치는 저를 안타까워하시기는 커녕
마구마구 격려해주시고 "나이스"를 연발하시며 활짝 웃게 만들어주셨던 마이클님과 마법사님.

오늘 역시 우연히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역시 레슨을 받고 있는것도아니고
스윙연습을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항상 강의하고 집에가서 뻗고 테니스 연습은 한달에 한두번 할까 말까 했는데

봄에 한창 불붙어서 이를 악물고 하다가
여름이 다가오고 바쁘다는 핑계로 또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제가 가족휴가를 떠난사이
경희대에 홀로남은 마피아님은 저를 약올리며 말하더군요.

특훈에 들어가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그 특훈의 가운데에는 마이클님과 마징가님이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뵌 마피아님은 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 보였고,
저를 레슨해 주실 때도 한결같은 미소와 격려가 레슨 받는 내내 열심히 하게 만드는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공을 치기시작할때는 제대로 된 공이 나오지 않다가
통에 담긴 공이 다 떨어져갈때 쯤 약간은 제대로 된 공이 나온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결국은 연습부족인 것이겠죠:)

이번으로 세번째 만나뵙게되는 서퍼님.
손목을 쓰지말고 밀어치라고 알려주신것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시는 기분이예요.
서퍼님이 쓰신 글들을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솔직함과 재치가 흘러넘치는 멋진 글들을 보며
서퍼님의 모습이 그려졌네요.
손목부상이 얼른 완쾌되셨으면 좋겠어요.

잠깐 만나고 헤어진 마법사언니.
언제나 바리바리 맛난것을 싸오는 마법사언니덕에
테니스장이 화기애애한 피크닉 장소가 되는 기분입니다.
언니도 얼른 편도선 나으세요:)


오늘 처음 만나뵌 마루언니.
정말 MCTA분들은 운동을 사랑해서그런지
다들 엄청난 동안인것같아요. 삶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면
나이가 끼어들 틈이 없이 예전모습 그대로 시간이 멈추는것같아요^-^
강하고 멋진 포핸드 스트로크를 보면서
나는 언제 저렇게 되나 뒤에서 자꾸자꾸 따라해봤습니다.

반가웠어요:)

무엇보다도
허술하고 엉성한 제 테니스도
칭찬해주시면서 항상 웃는얼굴로 레슨해주시는 마이클님과 마징가님.
존경합니다.

MCTA의 마이클님과 마법사님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은것같아요.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지라 시간내기가 빠듯하지만
함께 테니스를치고 레슨볼을 치고있을때만큼은 정말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배우는데 오랜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정말 내 평생 친구가 되는 운동으로 만들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새삼.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가을이 되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제가 사는곳과 가까운 테니스장에서 레슨을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알아보니, 주 4회 2~30분 강습에 15만원이더군요.
직접 얼굴을 뵙고 얘기를 나눠봤는데
시간대비 비용도 굉장히 저렴하고 성실한 코치님일것같은 생각입니다.

여름엔 비가많이와서 레슨받기에 좋지않다니
가을에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저는 수원에 거주하지 않아 수원에 가는 횟수가 한달에 한두번이 전부이니;;
열심히 테니스를 배워보겠습니다:)

MCTA화이팅이예요:)


P.S. 처음 만나뵌 임선생님과 서선생님의 압도적인 테니스 실력도 정말 멋졌습니다:)
다음에 또 웃는얼굴로 만나뵈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