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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낭구를 심고왔어요.

집에서 새로 400그루를 심어야 되서,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포크레인이 대부분의 일을 하지만, 옆에서 무한 삽질로 체력단련을 했지요.
제 나이처럼 30년묵은 복숭아나무는 퇴역했구요, 그 자리에 2006년생 사과나무가
빈 자리를 차지했답니다. 조금만 있음, 연분홍빛 복숭아꽃과 연두빛 사과꽃이 예쁘게 필 것 같습니다.

어제 심은 나무가 다 자리잡는거 아니구요, 정성과 좋은 날씨가 이루어져야
생존하고, 또 기나긴 5년이 흘러야, 사과열매가 열린답니다.
주의에 테니스를 배운지 2년이 안되신분이 많던데,
사과열매처럼 느긋하게 5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말이 느긋하게지, 사과나무에 덧거름주기,가지치기,병충해방지하기,제초하기 하듯
끈임없이 자기자신을 돌봐야 합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여러분이 먹었던 사과열매가 열린답니다.

운동을 하게되면, 선택이라는 기회비용이 요구됩니다.
시간,돈,파트너 이 3박자가 언제든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
시간을 마련하기위해 잃어버리는 것이 있습니다.
돈을 마련하기위해 몸이 고단해질 수 있습니다.
파트너를 얻기위해 스트레스 북받칠때가 있습니다.
이 3박자를 개인이 갖추기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현중테니스 교실에는 그런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자꾸만 그런 교실에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분교활동도 개개인의 헌신과 봉사로만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느낍니다.
자칫 지나친 독설일 수 있지만,
더 무럭무럭 자라고 싶어하는 꿈나무 선수들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제 생각엔 정기적인 시간표같은 훈련시스템이 마련되고
사이버 학교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학교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전, 언제든 찾아가서 배울 수 있는 코치님과 주말마다 가르쳐주시는 회원분들이 있어서
큰나큰 복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복을 더 나누고 싶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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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
  • 박상현(魔神) 03.28 11:24
    제목 보구서 무슨 얘긴가.. 했는데...
    아침부터 기분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