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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약 3개월간 엄청이 바빴습니다.

매일매일 퇴근시간은 10가 넘어서였고
토요일, 일요일도 거의 근무의 연속이었고
테니스 라켓 잡았던 기억도 정확히 3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오랜시간 저를 짓눌러왔던 일들이 지난주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간 미루어 놓았던 일들을 하나하나 하게되었더랍니다.

첫째, 지난 토요일에 그동안 뒷바라지 해준 마누라에게 “아부”를 해야겠기에
거금 18만원을 들여서 “앙드레 류” 오케스트라를 보았습니다.

둘째, 주말마다 어디가자고 졸라대던 아들놈들에게는 어제 동물원구경을 시켜주는 것으로 빚을 갚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아침부터 테니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앙드레류 오케스트라”를 조금 소개해 보겠습니다.
팝스오케스트라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클래식공연에서 박수 타이밍 잘못 잡으면 좀 “쪽팔리기” 때문에
모두들 엄숙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가 한 두 사람이 박수치기 시작하면
이제는 박수쳐도 되겠구나 하고 따라서 박수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앙드레 류” 공연에서는 시작할 때, 끝날 때, 혹은 공연중간에 박수치고 휘파람 불고 한마디로 “개판”입니다.

더욱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등 요한스트라우스 왈츠가 나올 때에는  
용감한 커플들이 왈츠를 추기 시작하고 많은 관람객들은 웃고 환호하고 하는 모습입니다.

가벼운 팝스오케스트라지만 연주실력 만큼은 정상급의 실력이었습니다.
1부, 2부 2시간의 공연 후에는 계속되는 엥콜 요청으로 무려 30여분간 더 연주가 이어지고, 이제는 잠자러가야겠다고 “부람스의 자장가”를 연주하고 나서야 그들을 놓아주었답니다.

감동적이었고,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아마도 MBC에서 녹화중계해 줄 텐 데 시간이 맞으시면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DVD를 빌려서라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수원회원여러분 코트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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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2'
  • 비&테니스 10.11 20:47
    이감독님..그런사정이 있으셨군요...그간 이감독님 대행이신 용철형님께서 마이클님과 함께 무던히 애를 많이쓰셔서 수원분교가 대부대가 되었답니다..치하해주시고요...그간 고생많으셨습니다...컴백을 환영합니다...이감독님 미니홈에 가시면 이형택 선수가 반갑게 맞아주실거예요.~~~
  • 테사랑 10.12 08:22
    신갈코트에 가서 감독님을 못뵈서 굉장히 서운했는데...
    저는 수원 첫모임에서 보인 어리버리한 모습에서 벗어 났어여.
    그래서 제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제는 여유롭게 뵐 수 있겠네여.
    '아,그 대추나무에는 빠알간 실과가 주렁주렁 하늘거리고 있을텐데...'
  • 박영태 10.12 08:32
    이감독님....정말 오랜만이십니다...^^
    건강하셨지요? 저는 지금 성남에서의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강원도 인제 원통이라는 곳에 있습니다....조금은 기온이 차고 공기도 무쟈게 좋구요....테니스 여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ㅎㅎ
    하여간 건강하신 모습으로 돌아오신 것을 축하드리며 조만간 함 뵈었으면 합니다...^^
    수원분교가 다시 바빠지실 듯....
  • 이용철 10.12 08:59
    이광하 감독님 엄청 반갑습니다.
    여러가지 일로 바쁘시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이제 바쁜일 어느정도 마무리 되시고 밀린숙제 하시면서 좋은 공연도 보시고
    장차 축구선수가 될지 테니스선수가 될지 모르는 아빠를 너무 닮은 아드님하고
    좋은 시간도 보내셨으니 이젠 저희들하고도 놀아 주시죠
    이번주 토요일(10/16)정모하기로 했는데 그때는 뵈올수 있겠죠?
  • 김교현 10.12 12:00
    감독님..컴백을 축하합니다...
    그간 좀 바쁘시더라도 얼굴좀 보여주시지..<<----남얘기가 아니지만...^^
  • 윤종철 10.12 13:31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바쁜일이 정리되었다니 다행 입니다.
    다음 모임에는 이감독님 뵙길 바라겠습니다.
    전 테니스치다가 넘어져서 발목을 다쳤는데 한달이 다되가는데 잘 않났네요.
    잠깐잠깐 들어와서 글만 일고 나가는데 우리 수원회원님들의 글을 읽고 있자니
    몸이 근질근질 합니다. 근데 10월 정모는 언제하는 지요?
  • 군기반장 10.12 14:08
    감독님 올만 입니다.
    담에 모임때 같이 함께 가십시다.축구선수도 데리고,우리 이쁜 딸도 데리고 말이죠,,
  • 마징가 Z 10.12 14:11
    감독님 복귀하심을 두손높이 들어 환영합니다.
    오늘 정기모임 공고를 게시했는데,
    복귀전 상대를 지목해주시면 준비를 확실히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 이광하 10.12 14:15
    교장선생님, 테사랑님, 영태님, 용철님, 교현님, 종철님, 군기반장님, 마징가님
    그리고 수원회원님들 반갑네요.

    교장선생님. 홈페이지를 보니 이형택선수가 반겨주기는 하는 데
    어떻게 꾸며야 하는 지 도시 모르겠네요....천천히 배워서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여튼 감사드립니다.

    영태님 12사단인가요? 펀치볼에는 가보셨는지요?ㅎㅎㅎ
    언제 함 만나서 그동네 얘기좀 해봤으면 합니다.
    날씨가 점점추어지는 데 건강하시길...
  • 최동수 10.12 17:06
    오랜만에 이광하 감독님의 글을 보니 참으로 반갑군요. 바쁜일들이 어느정도 끝났다니 이제는 코트에서 뵐수 있겠네요. 날도 선선하고 볼 치기는 딱이지요. 틈틈이 운동으로 건강 챙기셔요. 그리고 글을 보니 빠쁜 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해 항상 미안해 하시는 것 같군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고 싶은 것은 마음에 항상 존재하지만 마음같질않아 그 부족함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 마이클 킴 10.14 12:15
    감독님의 글을 지금에서야 확인했네요.
    컴백코트하심을 축하드리며 토요일날 뵙겠습니다.
    아참, 교현님의 리플 아주 훌륭했습니다. ㅎㅎㅎ
  • 아소당 10.14 18:30
    이광하님!
    정말 바쁘셨군요,,
    많은 변화가 있었답니다...
    이제 컴백하셨으니 저도 좋아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