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을 달래며...

우선 이용철큰형님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토요일날 전화해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전화를 하지 못했고 모임도 참석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가고 싶었고 테니스를 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변명같지만 여기에 늘어놓겠습니다.
금요일날 전주에 있는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겸사겸사 얼굴도 볼겸 만나러 온다는 거였구요.
오랫만에 후배한테서 온 전화라 기쁘고 반갑고 해서 저녁에 술한잔 할 생각을 하고 만나기로했습니다.
잠시 내 주위에는 학교 다닐때 주당으로 불리우는 2명의 후배녀석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놈들하고 술마시면 새벽까지 가고 나는 12시를 넘기지 못하고 집으로 와서 쓰러지는 그런 날들이 많았죠.
그런데 다른 한 놈이 더 온다고 하니까 같이 마시게 됐구요. 난 내심 12시 까지만 마시고 낼 스케줄을 수행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만남은 좋았습니다. 화기애애하고 뭐 오랜만에 만나니 즐겁구요. 술도 완샷으로 잘도 넘어 가더이다. 참 나도 예전에는 술 꽤나하는 주당으로 불리웠구요. 그래서 지금도 잘 마시는줄 알고 벌컥벌컥 마시는데 이게 나의 가장 뼈아픈 실수중 하나였습니다. 술마시는것 까지는 좋았는데..아침에 눈을 뜨니 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 !! 이런 올게 왔구나. 마음은 일어나라는데 몸이 말으 듣지 않데요. 욱신거리는 머리와 계속해서 역행하는 위속 내용물들?..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힘한번 못쓰고 저녁 6시까지 꼼짝없이 누워서 천정과의 싸움만 하였죠..그래서 그래서 그렇게 가고싶고 치고싶던 테니스를 못치게 되었습니다. 다 나의 불찰이지요.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이번모임에 참석하여 만나고 싶었던 반가운 얼굴들을 볼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모임은 이렇게 지나갔으니 다음 모임때는 정말 만사를 제쳐놓고 참석하겠습니다..그럼 술 많이 마시면 저같이 망한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변명의 시간을 마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