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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발리에 대한 개인적인 Know-how

교현님이 Give 해 주셨기에 이번에는 제가 Give 차례네요~^^

[발리에 대한 개인적인 Know-how]

발리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은  다 아시는 것일테니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발리를 할 때 고려를 많이 하고 있는 사항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발리를 할 때 발리를 하게 되는 위치에 따라 발리를 세분화 시키고 있습니다.
(복식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단식에 비해서 좀 복잡한 면이 있어서~^^)

1. 무릎 아래 쪽에서 발리가 이루어질 때
==> 주로 이런 경우에는 하프 발리나 로우 발리를 하게 됩니다.

로우발리를 할 때는 다른 것 생각 안 하고 언더스핀을 약간 첨가해서 네트를 부드럽게
넘기는 데 주력합니다. 상대방의 위치에 따라서 볼의 깊이와 방향을 결정해야 하지만
일단은 리턴을 한 사람쪽으로 부드럽게 넘기는 데 주력합니다.

즉 로우발리를 할 때는 절대 무리를 하지 않고 일단 네트를 넘기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다음은 하프 발리를 하는 경우 입니다.

먼저 하프발리를 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제가 읽은 Tip 중에서 가장
제게 맞다고 느끼고 있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단 볼이 바운드가 예상되는 지점에 골프에서 드라이브를 칠 때 쓰는 티가 놓여 있다고 상상합니다.
그리고 그 티 바로 뒤에 라켓을 준비하고 있다가 공이 그 티 위에 놓여지는 순간
몸을 앞으로 이동하는 힘을 이용해서 볼을 앞 쪽으로 쳐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요소는 다른 무엇보다도 라켓의 백스윙이 아닌 몸을 앞으로 이동하는
힘을 이용해서 발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공이 네트에 걸리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드실지 모르겠지만 하프 발리를 하는 위치가 보통 서비스 라인 근처이므로
공이 네트를 넘어갈 수 있는 충분한 각도와 공간이 있습니다.

하프 발리를 할 때 또 하나 고려 해야 할 것은 상대방 전위의 포치입니다.
상대방 전위의 포치가 예상될 때 하프 발리를 보낼 수 있는 코스는
상대방 전위가 원래 위치하고 있던 사이드 쪽으로 다운 더 라인으로 치거나
원래 리턴이 넘어왔던 사이드 쪽 Alley(단식과 복식 라인 사이공간)로 앵글을 주어서
부드럽게 넘기는 것인데 첫 번째 보다는 두 번째가 더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하프발리건 로우발리건 무릎보다 낮은 볼을 발리 할 때는 라켓 헤드를
손목보다 세워야 한다는 발리의 Golden Rule에 너무 집착하시지 말고 팔과 몸이
편하게 자연스럽게 발리를 하는게 좋습니다.

2. 무릎과 가슴 사이의 볼을 발리할 때

: 이 높이에서의 발리는 보통 발리에 관한 Tip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라켓헤드를 손목보다 높여서 V자의 각도를 만들어서 손목을 고정시키고 타점은
몸 앞에서 잡아서 볼을 블럭 해준다는 Volley의 Golden Rule을 그대로 지켜주면 됩니다.

그리고 겨드랑이 사이에 테니스 공이 끼워져 있는 정도의 감으로 팔과 몸의
거리를 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어깨 높이 이상의 하이발리.
: 바로 앞에서 언급된 높이에서의 발리에서와 같이 역쉬 발리의 Golden Rule을
그대로 지켜주시면 됩니다. 단 두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그 것은 라켓의 높이도 공의 높이만큼 높아져야 한다는 것과
겨드랑이에 테니스 볼이 아니라 배구공 정도의 크기의 공이 끼워져 있다고 생각하시고
발리를 하는 것입니다. 즉 볼이 높으면 팔을 몸에서 더 떨어뜨려서 발리를 하시는 것이
파워와 정확성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 발리를 할 때 보통 높이에서 발리를 할 때와 같은 팔와 몸의 거리를
유지하고 볼을 처리하면 볼이 짧거나 네트에 걸리기 쉽습니다.


발리에 대한 얘기는 이 정도이구요 다음은 포치에 대해서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일단 포치을 하는 데 있어서 기술적으로 중요한 것은 네트와 평행하게 움직이면서
포치을 하는 것이 아니라 45도로 비스듬이 잘라 들어가면서 포치을 해 주어야만
타이밍도 맞고 볼의 위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치에 대해서는 포치을 나가는 타이밍에 대한 개념을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하므로
먼저 포치을 나가는 타이밍에에 대한 기본 개념에 대해서 글을 써 보겠습니다.


리턴하는 상대방이 포워드 스윙을 스윙을 시작하는 동시에 포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일단 포치를 실행했으면 어떤 크로스 코트 리턴이라도 다 잘라먹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포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치에 있어서 핵심적인 것은 거의 모든 크로스코트 리턴을 커버할 수 있도록
올바른 타이밍에 포치를 나가는 것입니다.
이 때 다운 더 라인쪽으로의 리턴에 대한 책임은 서브를 넣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일단 상대의 서브 리턴을 잘라 먹기로(포치하기로) 결정 했다면
전위는 일반적으로 상대방이 포워드 스윙을 시작하는 동시에 포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포치 타이밍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포치를 시도하는 사람의 몸의 빠르기]

만약 빠른 편이라면 포치하려는 의도를 숨기고자 상대가 포워드 스윙을 확실히 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렸다가 빠르게 포치를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느린 편이라면 크로스코트 리턴에 확실히 닿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조금 더 일찍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에는 상대방의 리턴에 대한 확실한 예측력이
필요하며 너무 일찍 움직이지는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서브의 속도와 구질]

포치를 나가기 전에 팀은 어떤 종류의 서브를 넣을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강하고 플랫한 서브라면 상대방의 리턴이 빠르게 돌아올 것이므로 전위는(포치를 위해서) 좀 더 일찍 움직여야 합니다.

만약 서브가 좀 더 느리고 스핀이 많은 경우라면 상대방도 리턴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자기 자리에서 좀 더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리턴하는 상대방의 코트에서의 위치]

만약 리턴하는 상대방이 네트쪽으로 스텝 인 하고 들어오면서 공을 일찍 처리한다면 전위는 크로스쪽으로 좀 더 일찍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만약 리턴하는 상대방이 베이스라인 뒤쪽에 있다면 전위는 좀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 전위가 크로스로 움직여서 상대의 리턴을 포치할수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포치를 나가는 타이밍에 대한 것을 먼저 기억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긴 얘기를 했지만 결국 포치의 생명은 판단력과 타이밍의 문제입니다.
즉 포치는 기술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판단력과 의지 그리고 타이밍의 문제 입니다.

포칭에서 요구되는 기술에 관련 된 것은 딱 하나 처음에 언급했던
네트와 평행하게 옆으로 이동하면서가 아니라 45도로 비스듬히 잘라 들어가면서
포치를 하는 것 정도 입니다.

교현님에게 참조가 되기를 바라면서 다음에 코트 나가실 때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발리의 경우야 기술적인 요소가 강하므로 시간을 두고 적용시켜 가 보셔도 좋을 듯 하지만
포치의 경우 기술적 요소가 그리 강한 것이 아니므로 당장 시도해 보시면 효과가
금방 나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발리와 포치에 대한  개인적인 Know-how에 대한 글 여기서 맺습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교현님~^^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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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4'
  • 이광하 03.09 10:11
    대단한 글입니다. 정보맨님의 실력과 관찰력과 체험이 그대로 들어나 있군요.
    이런글은 기술코너로 가야할 것 같은데요.

    교장선생님 그리로 옮겨서 많은 회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소당 03.09 21:47
    정보맨님!
    이번에 김해에서 포치에 대한 레쓴을 실업감독님께 받았는데
    그 내용이 글로 고스란히 적혀 있군요..
    아주 훌륭한 글인것 같은데요, 참으로 포치는 초보자가 하기에는 겁이 나더군요.

    일단 시도하려면 자신감있게 힘있게 해야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주춤주춤 하는 제모습이 떠오르며
    포치가 아니가 제 옆을 지나가는 반드시 잘라 줘야하는 볼을 잘라주지 못해, 나의 파트너가 리시브한 그 공이 아웃되는 경우거나 네트에 걸려버리면 스스로 후회하지만,또 그런기회가 오면 공을 피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거든요.
  • 김교현 03.11 13:21
    저의 허접한 답변에 이렇게 상세하게 답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가르쳐주신대로 실전에 써보도록하겠습니다....
    이거 왠지 되로주고 말로 받은것같습니다...^^
  • 마이클 킴 03.11 13:23
    저는 정보맨님의 이 글을 인쇄해서 수시로 읽고 있답니다. ㅋㅋㅋ
    이제 다들 죽어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