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등록제 2017년부터 시행한다 - 선진 테니스로 가는 첫 시험대

대한테니스협회가 2017년부터 선수 등록제와 경기기록시스템을 도입한다.  

전문체육 선수들은 대한테니스협회에 이미 등록이 되어 있는 상태지만 생활체육 동호인(랭킹대회 출전자, 대학생, 어린이 포함)의 경우 처음으로 등록을 하게 된다. 선수 등록을 하면 경기 출전에 따라 경기 관련 자료가 나오는  경기기록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테니스시스템(ATP, WTA, ITF)과 달리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 기록이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있지 않아 PDF 파일이나 출력종이로 밖에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과거 유진선, 이형택, 조윤정, 전미라 등의 국내 경기 기록은 스캔된 신문 스코어보드에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선수들의 경기 결과와 통계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실시간으로 경기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동호인의 경우, 선수 등록을 온라인상으로 마치면 예선대진표가 작성되고 코트 배정과 함께 경기일정이 짜여진다. 예선 조별 리그 점수가 입력이 되고 승패가 갈리면 본선 진출자의 이름이 본선 대진표에 들어가게 된다. 

 본선 경기 점수가 입력이 되고 대회가 끝나는 동시에 참가자 전원에게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어 부서별 전체 랭킹이 자동 생성된다.  이 모든 것이 PC버전은 물론 모바일 버전에서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대회 중간에 진행 상황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에 나타나 동호인 경기장의 전유물이면서 코트 이웃 주민의 민원대상이자 경기 방해 요소인 마이크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지 않아도 된다.

"아무개씨 몇번 코트 들어가세요"하는 말이 나오지 않는 수준높은 테니스대회장이 연출된다. 스마트폰에서 경기 상황을 지켜보거나 자신의 배정된 코트를 확인하면 된다.

물론 그랜드슬램 대회장처럼 경기장내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면 그것을 보고 선수들이 기민하게 움직이게 된다.

이러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하려면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엘리트와 동호인 막론)의 선수등록이 필수다. 사진과 이름, 테니스등급, 소속, 생년월일 정도를 입력하면 된다. 

경기후 수시로 선수 프로필과 경기기록을 볼 수 있고 랭킹을 보는 재미가 생긴다.  

기사=테니스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