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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떠밀려 쓰는 4월 정모후기

Atachment
첨부 '2'


아......제가 수원분교에 너무 오래 머무르고 있나 봅니다.

후기쓰는 거 놓은지가 언젠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오늘 갑자기 마사장 한테서 후기를 쓰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순간 당황해서리 '사진을 올릴 줄 모른다' 며 소심한 반항을 해 보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최첨단 기능을 이용하여 아래와 같은 친절한 메세지로 저의 반항을 단숨에 제압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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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엄마와 고모의 준우승 사건 이후 부쩍 심해진 마루의 '건방질'은 날이 갈수록 심해집니다.

옛날에는 물 한모금을 마셔도 컵에 따라 얌전하게 마시던 그녀가 이제는 아래와 같이 한손으로 통째로 들고 벌컥벌컥

들이킬 정도로 고수티를 냅니다.

DSCN4595.JPG

 

마루야 수원분교 짬밥이 만만치 않으니 입술을 깨물며 참는다 손 치더라도, 수원분교에 입교한지 1년도 채 되지 않는

마사장의 '고수질'은 상식을 깨는 그녀의 무공습득속도를 감안하더라도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사장의 후기명령을 받았을 때 더 울컥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테니스장에서는 실력이 곧 인격' 이라는 살벌한 동네클럽을 피해서 천신만고끝에 발견한 '초보천국' 수원분교에

안착하여 남은 여생을 보내려 했건만, 믿었던 마루와 난데없이 나타난 그녀의 시누이 마사장에 의해 또 다시 늦은 이 시간에 졸음을 쫓아가며 후기를 쓰고 있는 내 신세가 처량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호사다마라 했던가요......불과 한달전 올케와 시누이의 쾌거에 기뻐했던 수원분교가 이제는 그녀들의 '건방질'과 '고수질'에 전전긍긍하며 눈치를 보아야 하는 비참한(?)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는 주말에 코트에 나가기 전에 마루가 좋아하는 생크림팥빵을 꼭 챙기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투비컨티뉴드.......!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4'
  • 선수의시대 04.30 07:56

    오메나...세상에나 세상에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써퍼님 만큼은 이겨내실 줄 알았는데..

    두 언니들 앞에 무릎 꿇으시다니...흑흑...

    허나...어떻게 보면...써퍼님의 글을 너무 오랫동안 못 봤는데..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는 안도와 희망이 보이네요..

    대..기자님의 글을 아무런 댓가없이 이렇게 연재로 볼 수 있다니 기쁩니다..

    (절대..마사장님 라인 타는 거 아님...ㅎㅎ)

     

    근데..보통의 경우..

    [`````글을 쓰시고요...] 또는 [```글을 쓰세요..] 이렇게 알려줄텐데

    [.....쓴다.  / 쓰면된다..]라고 한거 보면...일명...[다 나 까] ㅋㅋㅋ

    마사장님은 보통은 아니지 말입니다...

    여기서...마사장의 과거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신분 세탁이 무척이나 의심스럽습니다만......

    그래도..저는 그 라인에 서고 싶지말입니다..ㅎ

  • 마징가Z 05.02 01:10

    대기자님의 글을 여기서 만날 수 있는것이 쉽지 않은데

    마사장님 우리 '차카게 살자' ^^

  • MARU 05.03 09:36

    ㅎㅎㅎ~~글 보고 완전 빵터짐~~^^
     아 진짜 왜 그러세요~ㅋ
     저런 흉한 사진은 또 언제 찍으시고~~ㅜㅜ
     
    근데 제가 써퍼님께 좀 까불긴해도....후기 좀 쓰시죠~~라고 말씀드린건 한번도...아니 생각지도 못한듯한데...
     역시 마사장님이네요...충격이 크실듯 하네요...
     (마사장님이 절 미끼로~훽~~던지고 도망가는 재미가 이것~~ㅋㅋ)
     
    님들이 많이 오시지않아~~조촐한 모임이었지만...
     따뜻한 햇살이~~살랑이는 바람이~~거기에 춤추는 벗꽃잎이~~
     함께해준 즐거운 모임이었네요~^^
     mk와 쑥과 냉이 찾아~~산책 또한 마음을 싱그럽게 하는 코스였는데요...그럼서 드는 생각...여기 우리 코트였음 좋겠다~^^;;
     
    써퍼님 울컥하며 쓰신 후기 감사드리고...담엔 써퍼님 좋아하시는 앙꼬~~가득한 도너츠 콜?~~^^

  • 한계령 05.05 00:01

    ㅋ ㄲ  마사장님 덕분에 재미난 써퍼님 글을 볼수 있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봄날이 가기 전에 왕언니로 나서고 싶다가도 실력 차가 너무 클 거 같아 급소심해해집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