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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정동화

처음 그대를 본 순간
나는 사랑의 떨림으로 그대 모습을 바라보았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진정한 사랑을 느껴본 감정
사랑은 강물이 되고 바다를 향한다.

싱그러운 연녹색의 녹음이 강물과 조화를 이루고
매화향기 그득했던 향긋함도 오래 전의 일이 아니었다.

따가운 햇살에 매미소리는 임을 찾아 울부짖고
저 먼 곳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도 사랑의 미로처럼 피어오른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메말랐던 사랑의 감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대의 마음 한구석에 띄어 보내리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하얀 돛단배가 되어
바다를 향하고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그대의 가슴에 돛을 달리라.

그대가 힘들고 지칠 때 이른 아침에 풀잎의
영롱한 이슬이 되어 그대를 환하게 기쁘게 해 주리라.

그대가 사랑이 고갈되어 외로움에 시달릴 때
그대의 사랑의 빗줄기가 되어 창가에 노크하리라.

그대가 그리움에 목말라 애타게 기대고 싶을 때
사랑의 오아시스를 만들고 맘껏 사랑에 취하게 하리라.

이제 나는 외롭지 않다.
그대의 밝은 눈동자에 내가 있고
그대의 순수한 마음속에 내 그림자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알았고
그대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의미를 느꼈다.
그리고 진실도 알았고 그리움도 알았고 사랑도 알 것 같았다.

이제 나는 바다를 유유히 날아오르는 고독한 갈매기가 되어도
철부지 어린애들처럼 천진난만하게 모래성을 쌓는다 하더라도
그대의 아름다운 자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노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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