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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의 타법 변화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페더러 경기를 많이 지켜보는 입장으로써 몇 가지 생각을 적고 이에 대한 의견을 여쭈어 봅니다.

페더러의 전성기는 단연 05~07년도 부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당시 경기를 보면 무지막지한 힘을 실은 포핸드에, 스핀보다는 스피드를 추구하는 스타일 이었구요,
당시에는 빠른 스탭으로 인해 백핸드를 치기 좋게 먼저 자리 잡아서, 공격적인 스트레이트를 많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앵글 포핸드로 오는 공을 더욱 앵글을 주는 위닝샷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백핸드 역시 팔로우때 손목을 풀기 보다는 확고히 고정시키는 쪽으로 쳤던 것 같습니다. 백핸드 스트레이트 위닝샷이 명품이었죠.


그러다가 08-09년에 이르자, 조금씩 변화하였습니다. 경기 스타일은 비슷한데 뭐랄까... 아 잘 모르겠는데 뭔가 조금씩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특히 나달과 호주오픈 결증선에너, 3-2로 졌던 경기(몇년도인지 잘 생각이 안나네요... ) 여기서, 나달과의 경기에서는 포핸드의 스윙 스피드가 약~~~간 감소한다는 점 빼면, 백핸드에서 손목을 푸는 팔로우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달 백핸드에 의한 포핸드로 오는 앵글 공격에 미스가 조금 늘었습니다. 백핸드 스트레이트 위닝샷을 다소 보기가 힘들어 집니다.


그러다가 요새, 그러니깐 최근 들어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요,
포핸드는 07년도에 비해서는 참 아쉬울 정도로 스윙 스피드가 감소했으나, 감각이나 스텝을 그나마 맞춰 가서 에러도 많지만 어느정도 많이 칩니다. 그리고 07년도에 비해 공에 스핀이 좀더 걸리는 듯 싶구요...
포핸드 앵글 공격에 미스가 눈에 띄고, 앵글공격에 대해 다시 앵글로 넘기는 샷이 많습니다.

그런데 백핸드를 어느정도 다시 손목을 고정 시키면서 치는것 같더라구요.  물론 07년도에 비하면 덜하지만, 뭔가 변화를 주려고 많이 애쓴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나달과 경기를 보면서 하이 볼을 앵글로 보내는 백핸드를 강력하게 선보였습니다만, 이 백핸드 타법은 왠지 07년도 백핸드와는 뭔가 다른 느낌입니다. 오히려 원백핸드의 클레이 전문 선수(스페인 선수... 이름이 생각이안나네요... 좀 귀엽게 생긴 친구였는데...), 암튼 그 선수 폼이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백핸드 스트레이트는 그냥 넘기는 연결구 정도인것 같고...


예전엔 빨랫줄 샷이라고 해서 한순간에 슉 하고 튕겨 나가는 듯한 구질을 선보였는데 최근에는 다소 공을 밀어 낸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위닝 찬스때는 때리긴 하지만 예전과 같은 빨랫줄 위닝은 보기가 힘드네요. 위닝 샷 역시 예전에 비해 스피드가 조~금 감소하고 스핀이 좀 먹는 듯 합니다.


아마 이러한 변화는 나이에 따른 변화와, 전략 노출이 잦아 상대방의 공략을 피하기 위해서, 약점 보완 및 강점 살리기 등등의 이유로 조금씩 조금씩 폼이 의도적(혹은 비의도적)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을까요????. 특히 백핸드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고 그 중심에는 나달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하구요....


요지는 이러한 변화가 제 눈에만 보이는 선입견인지, 경기때마다 바뀌는 카메라 앵글 때문인지, 정말로 타법을 의도적으로 바꾼 것인지, 아니면 코치를 영입하면서 코치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인지... 또한 저러한 구질 및 스윙 폼의 변화가 실제로 다른 분들도 느끼는 지요...???


여러분의 고견을 듣습니다.



p.s : 그러고 보니 나달도 초기때와는 많이 타법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두드러진 것은 서비스구요...(작년과 올해 차이를 하나 꼽으라면 저는 서비스를 꼽고 싶습니다.;;) 백핸드도 많이 감아 치다가 다시 플랫을 즐겨 치다가... 그러는 것같기도 하고.. 포핸드는 오히려 많이 감아 치다가 간간히 플랫성도 섞기도 하는 것 같고...


정말 어렵네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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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5'
  • 소크라테니스 11.30 10:50
    알마그로-스페인 선수-
  • 全 炫 仲 12.04 07:29
    월드투어 파이널즈 대회에서 예선전은 물론 나달과의 결승에서도 백핸드가 위력적으로 살아났더군요.

    아마도 많은 훈련을 통한 자신감있는 삿이 좀 더 강한 스핀과 스피드를 낼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타법 변화와 다른 요인은 발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 리처드 정 12.04 23:05
    페더러에게 제동을 건 선수는 역시 나달인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나달의 독특한 감아치기(저는 변칙이라 간주합니다만)에서 나오는 높은 바운드의 볼이 페더러의 백핸드로 올때 페더러가 헛점을 보였고, 이런 분위기가 반복되다 보니 백핸드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았나 봅니다. 물론 전성기의 페더러는 높은 백핸드도 훌륭하게 구사했지만, 나달의 독특한 감아치기가 더 성숙되어졌고, 더욱 더 집요한 공격을 받다보니 예전의 것은 분명히 잃은 것 같습니다.

    저도 투핸드 백핸드가 대세이고 더 낫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높히 뛰어 오르는 백핸드의 경우에 더욱 더 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페더러는 이런 부분의 보완을 위해 풀 백핸드 스윙이 아닌 높은 타점에서, 집중되고 간결한 팔로우스윙을 추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같은 스위스 선수인 바링카(같은 원핸드 백핸드)는 백핸드가 참 좋은데 높은 공도 위력적으로 득점에 연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페더러는 정말 훌륭한 스트록의 소유자입니다. 선수가 나이가 들수록 좋은 기본기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폼을 지녀야 롱런도 할수 있는데 페더러는 그런 선수인것 같습니다. 야구를 예를 들어도, 송진우 같은 선수는 워낙 전성기때부터 부드러운 폼을 지녔고 성실한 생활을 하였기에 40세까지도 선수를 할수 있었습니다. MLB에 David Cone이란 투수도 전성기때의 파워풀한 투구폼이 점점 부드러운 투구폼을 구사하였기에 나이들어서도 탁월한 슬라이더와 직구를 구사할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본에서 나오는 부드러움은 모든 구기스포츠의 교집합 인것 같습니다.
  • 쥬니 대디2 12.05 20:46
    리처드 정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역시 워낙 페더러를 선망하고 존경하는 한 동호인으로써 최근 그의 변화는 열정과 노력이 지대했음을
    이번 경기로 보여준 것 같구요 말씀 그대로 더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팬으로 바램이 있다면 좀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
  • michael 12.07 09:12
    볼을 다룰때 면의 안정성 유지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볼의 로링(흔들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래서 적정한 팔의 굽힘을 이용하여 겨드랑이도 약간 붙이는 이유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손목의 굳힘 볼을 타격할때 면의 안정성(흔들림 방지)을 높이기 위해 굳혀 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볼을 맞추고 밀어치고 스핀을 적용하는 과정은 안정된 면으로 (손목 사용은 자제)볼을 컨트롤하고 나서 그 모양 그대로 흐르거나 마지막(볼이 라켓의 면을 떠날 즈음)에 손목을 써서 스핀을 추가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처리하죠

    즉, 두가지 방법으로 볼을 처리한다는 의미인데
    손목을 굳혀서 치면(즉 면으로만 볼을 다름)볼에 흔들림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임팩트후의 라켓 회전은 손목이 아닌 팔의 외전(Supination)을 이용하여 다뤄야 안정된 파워있는 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손목의 회전이 아니 팔의 회전)


    다른 비유로 설명하면 무거운 쇠판에 볼이 맞는 거나 마찬가지 의미이다는 것이죠..
    그것은 면이 그만큼 안정되기 때문에 볼도 원하는 데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백핸드에서 양손 타법이 원핸드 타법보다 볼의 안정성이 더 우위에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테니스의 샷은 한가지의 타법으로만 치는 것은 아님을 말씀 드리고 싶고
    상황에 따라 다른 테크닉을 접목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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