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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레슨]저도 추가

저만 미국에 있는줄 알고 글을 아꼈었는데
밑에 미국에서의 레슨글을 보고 저도 글을 올립니다.
저는 미국에 온지 9년됐고 한국에서는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클레이코트에서 쳐보고 엄청나게 좌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레슨은 들은 얘기로만 접했습니다.

미국에서의 레슨은..

[1] 문화자체가 웬만하면 개성을 존중해주는거라서인지 아주 영 이상하지 않는한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해준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타격폼이 천차만별인거보면 아시겠죠..)

[2] USTA (미국 테니스협회) Rating system이라는게 있다.
이 rating에 기초해서 대략 어떤식으로 지도한다는게 대체로 있는거 같습니다.
1.0~6.0까지 0.5 간격으로 레벨이 있는데
1.0 은 막 시작한 사람이고 6.0 은 선수급이라서 전국대회 나간 사람이며
보통 동호회에서 아주 잘치는 사람은 4.5~5.0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코치도 학생이 rating 어떤 그룹에 속하느냐로 구분이 되는거 같습니다.

인터넷 레슨광고를 보면 어떤 레벨을 가르친다라고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처음 레슨 받았을때 (학교에서 실내코드 있는 곳)
초보자를 대상클래스를 택했는데
진짜 처음 라켓 잡은 사람부터 초보라기에는 넘 잘치는 사람의 편차가 심했습니다.
단체 클래스라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끝나고 맘 맞는 사람들끼리 1~2 시간 더 치게 해줬구요..

[4] 개인레슨

보통 개인레슨은 미국에서 싼게 $50~60 이고
프로한테 받으면 $70 이 넘어갑니다.
저는 개인레슨 싼데를 햇는데 중년 할아버지였는데 Ball machine을 가지고 했습니다.
공을 한 200~300 개를 연속으로 받아서 치는건데 기계로 스피드.스핀.샷길이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물론 코트 왼쪽 오른쪽을 랜덤하게 혹은 일정한 방향으로 조정할수 있구요..

이거 한 10분하면 입에서 단내 납니다. (저는 거의 평생을 매주 축구를 풀타임 뛰던 사람입니다)
그러면 반대편 코트에 콘을 놓고 일정 구역으로 치는 훈련을 했습니다.

대각선으로 치는걸 영어로는 cross-court shot이라고 하는데
이 샷이 되어야 위닝샷 내지는 위닝샷을 위한 셋업이 된다고 계속 강조했습니다.

단순한 포핸드.백핸드 동작만이 아니라 방금 친 볼로 상대가 리턴하면
어떻게 받아쳐서 이길건지를 생각해보고 상상하라고 레슨배웠습니다.
공만 쫓아다니지 말고 상대방 위치를 계속해서 보면서 샷을 하라고요..

[5] 코치들의 모델: 안드레 아가씨

아무래도 많은 미국 코치들은 안드레 아가씨나 여자선수들을 주로 보라고 조언합니다.
이유는 아가씨가 여타 프로에 비하면 서브도 약하고 포핸드도 약하지만 콘트롤이 좋고
어떤 센 포핸드나 서브를 리턴을 잘하기때문이랍니다.
특히 어떤 강서브가 와도 아가씨처럼 테이크백을 작게 해서 상대 속도를 이용해서 리턴을 하면 된다고 코치하구요..

[6] 강한 샷보다는 consistency

이게 많은 레슨의 포인트인거 같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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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양영준 09.23 18:04
    저도 미국 사는데
    평일에는 직장이 늦게 끝나 도저히 레슨은 꿈도 못 꾸고
    일요일엔 저도 파김치가 되어 레슨를 받기도 힘들 뿐더러
    저렴하게 레슨을 해주는 분도 없더라구요.
    대신 볼 머신을 사서 혼자서 독학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레슨을 받으신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아가시 넘 좋아해요.
    저의 포핸드 모델이에요. 아마 수백번 더 봤을 거에요.
  • Joseph 09.24 02:15
    미국 레슨 경험 내용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반갑네요.
    저도 미국 거주하고 있고 고등학교때 선수 생활 했던 분에게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저를 가르쳐주시는 분은 "폼생폼사"를 강조하시더라구요.
    그래서 You Tube, YFB 그리고 US OPEN에서 선수들의 품을 집중적으로 많이 보왔습니다.

    직접 저의 폼을 캠코더에 찍어서 비교도 해보고...(물론 비교 안되는 똥폼이라 좌절을 느끼지만...)
    등등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