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승이군요^^

막상 우승하고 나서 돌이켜보니 지난 2주간의 모든 것들이 페더러 우승을 위해 잘 짜여진 각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죠?^^ 마드리드에서의 우승으로 기대를 갖게하더니
나달의 탈락으로 기대가 더 커졌는데 저버리지 않는군요^^
이 모든게 운명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ㅎㅎㅎ
열심히 준비도 많이 했겠지요,
준비된자에게 그런 운명이 오나 봅니다.

만약 소더링이 이겼다면 그를 절대 용서할 수 없었을 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경기에 임했던 그가
단상에서 준우승 소감을 담담히 말할 때 경기 중에 보여줬던 흔들림없는 차분함 외에
매너, 유머(joke 요크), 인간미 등의 인간적 장점들이 눈에 확 들어오데요.

저 역시 소더링의 매너, 유머가 경기보다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us open 뉴욕에서 꼭 한번 실물로 봐야겠습니다.

저도 어제 밤에 페더러가 쓰러지면서 포효할 때, 저 또한 와~ 하는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지난번 마드리드에서 이기긴 했지만 이번 나달이 일찍 탈락하는 바람에 약간은 결승전이 맥이 빠진듯.
나달과 결승에서 만나 진정한 승부를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네요.
아쉽다. 나달.
축하합니다. 페더러. 아울러 페더러의 팬들께도.

페더러의 팬으로서 정말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쓴 장면을 보게 되어서 좋았죠.
14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머쥠으로 샌프라스와 타이기록을 이루었고 샌프란스도 못이룬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어 낸 패더러 대단해요.
그리고 페더러 덕분에 저는 짜장 곱배기까지 얻어먹게 되었답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