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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멋진 쇼- 나달과 베르다스코의 2009 호주오픈 준결승

상대전적 6승 무패로 앞선 나달의 일방적인 승리로 전날 페더러-로딕의 준결승처럼 시시하게 끝나리라 예상하고 별다른 기대없이 관전한 나달과 베르다스코의 호주오픈 준결승대결은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네트를 맞고 들어간 행운의 포인트부터 마지막 더블폴트로 허망하게 마무리된 매치포인트까지 5시간 넘게 지속되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 경기를 돌이켜보면 순간순간 믿을 수 없는 샷이 쏟아지는  환상적인 퍼모먼스였고 작년 윔블던 결승의 페더러-나달 대결만큼이나 멋진 쇼로 기억될 것이다.

예전부터 호주오픈에서는 이전까진 별다른 두각을 내지 못했던 선수(요한슨, 바그다티스, 곤잘레스, 송가까지)가 깜짝 스타로 등장하곤 했는데 베르다스코 역시 작년 준우승자 송가의 등장때 만큼이나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시속 220Km를 넘나드는 서비스와 날카로운 포핸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려나오는 네트플레이는머레이와 송가를 차레차레 무너뜨린게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도 남았다.

작년 데이비스컵 결승 이후 계속되고 있는 베르다스코의 상승세는 한 순간의 돌풍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리라 예상한다.

더위 속에서 5시간이 넘는 혈전은 결승에 선착해있는 페더러에게 그랜드슬램 14회 우승 역사를 쓸황금같은 기회를 제공했는데 일요일에 있을 호주오픈 결승전 페더러와 나달의 대결이 기대된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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