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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폭등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대처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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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율폭등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대처와 문제점....    

작성자 임원규    조회 185

파일    

IP주소 222.96.18.75

등록일 2008-10-10 14:05:53


오늘 아침 업계에 계신분들로부터 서울 동대문의 ㅈ테니스샵이 9월 30일에 부도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한민국 테니스용품소매유통의 랜드마크로까지 불러졌던 그샵은 왜 부도가 났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것이다.

맨날 가면 사람들로 가득하고 스트링수리하는 사람은 정신없이 줄을 매고 있던 그곳이 왜 망했을까?

답은 수익성의 불균형이다.

국내에 지사를 두지 않은 메이커수입상의 경우 라이선스유지를 위해 매년 미니멈오더량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라켓의 경우 매년 1만자루에서 3만자루정도 수입을 해야만 자격을 유지하는데 우리나라 테니스라켓시장이 년간 15만자루정도가 소비자들이 구매를 하죠.

즉 수요보다 공급이 엄청나게 많은 과공급으로 인해 가격은 점점 떨어질수 밖에 없죠.

그럴때를 기다렸다가 본인의 자본과 어음과 가계수표라는 위험한 지불수단을 통해 수입상과 협상을 통해 거의 수입원가로 본인의 창고에 물건을 저장했다가 5%에서 10%정도의 마진만 보고 고객들에게 팔아왔던 곳이 바로 그유명한 동대문시장이죠.

예전처럼 많은 양을 싸게 구입해서 몇개월만 지나면 짭짭한 이익이 있었지만 테니스인구들의 정보력또한 상승하여 같은 동대문시장내에서도 경쟁이 생겨 소위 줄값만 받고 파는 샵이 늘어났겠죠.

즉 항상 가게밖에서 볼때는 손님들로 꽉차있지만 실제 이익은 직원인건비와 비싼 임대료를 제외하면 거의 없지요.

거기다가 매달 돌아오는 어음결제를 막을려면 입고가격보다 더싸게 단골들에게 팔아서 채워넣지만 그것도 쉽지 않지요.

안타까울 노릇입니다. 저희 파마도 선의의 피해자입니다

동대문에서 판매되는 외국브랜드 라켓은 정가의 60%에서 70%정도에 팔리니

국내브랜드인 파마라켓보다 가격이 더쌀수 있죠. 그래서 몇몇분들은 파마라켓이 외국유명브랜드보다 비싸다고 소문을 내시지요.

그렇고 보면 파마도 분명 선의의 피해자입니다.

이번 환율폭등으로 파마역시 올해에 새로 생산하는 라켓의 경우 원가 폭등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대만공장과 상의하여 최소량의 선주문 선예약형태로 발주를 통해 위기를 넘기려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외국브랜드수입상님들께 제안합니다.

브랜드본사 담당자를 만나 "당신네 브랜드의 가치를 대한민국에서 높여줄테니까 미니멈 수량을 좀 줄이자고, 결국 이렇게 하면 당신네 브랜드가치만 추락할 뿐이라고" 이렇게 협상하세요.

과연 테니스용품 비지니스를 통해 조금이라도 이익을 내고자 한다면 그렇게 하셔야 할것입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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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GAD 12.01 03:02
    근데..외국에서도 대부분 정가의 70~80%정도 선에서 팝니다..땡처리 물건들은 50~70%정도까지 세일하기도 하고요. 스트링같은것들은 보통 30~50%정도까지 세일해서 팝니다. 사실 라켓이나 스트링 공급이 넘쳐나고 경쟁이 치열한거 같긴 합니다.
  • 유 화진 12.06 01:26
    윗글을 읽고 제 나름대로의 소견을 적었다가 ~ 민감한 부분인것 같아서 ㅋㅋ
    테니스 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테니스 인들 화이팅입니다.~ 즐테하세요 ~ 파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