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때 라인 시비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제가 있는 "읍"에서도 1년에 한번은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람이 대회 때 승부에 집착해서 꼴 사나운 행동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사람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그런경우가 있을수가 있는건가요?
물론 에메하게 떨어진경우 잘못된 콜을 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콜은 공이 떨어지고 길게 잡아도 1-2초 내에 하지 않으면 아무리 명백한 아웃이라도 받아들여지지 않는건데 말이죠.
국제경기에서의 호크아이 확인요청의 경우에도 바로 요청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심판이 바로 쌩까던데요.

시합에서 라인 시비를 전략으로 쓰는 사람들이 있다니 정말 인간 말종이 따로 없습니다.


테니스가 신사적인 운동이라고도 하는데, 저는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신사적인 매너가 많이 요구되는 운동이지요.
가령 신의 의리 신념 이념등을 요구하는 정치권이 철세가 많은 것처럼, 신사적 운동이라는 말은 신사적 매너가 더욱 더 요구 되는 것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어느 퀴즈문제에서 나온 것으로 기억됩니다만, 선수당 가장 많은 심판이 필요로 하는 운동경기가 바로 테니스 단식경기라 하더군요. 뛰는 선수 보다 더 많은 심판이 필요한데, 심판 한 명 없이 경기를 하니 얼마나 많은 시비가 있겠습니까? 저도 미국 남부의 한 대학의 한인 학생 테니스 모임에 다니다가, 좀 더러운 꼴 한 학생한테 당하고난후는 같이 있는 미국 교수와 단식을 주로 칩니다. 이 곳은 한인 규모가 작아 한인 학생 교수가 같이 한인회 행사를 하는데, 사정상 테니스 대회 등에 참석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저는 절대로 라인 시비나 풋폴트 시비 안합니다. 상대가 뭐라하든지 무조건 다 들어 줍니다. 대신 댓구조차 하질 않습니다. 그러니 시비를 걸기가 쉽지 않치요. 물론 승부는 완전히 신경쓰지 않는데, 제 파트너에 미안한 것 빼고는 괞찮습니다. 그냥 건강만을 위해서 칩니다. 물론 제경우는 주로 단식 파트너와 주로 치고 한인 모임에는 자주 나가질 않으니 가능하겠지만, 그냥 건강만 생각하세요.

라인에 걸쳐도 반이 나갔다고, 다시말해서 바깥쪽 라인에 걸쳤다고 아웃이라고 하는 분도 있고 한두번은 괜찮다고 하는 분도 있고...
두분다 어쩌다 입상 경력도 있고 랭킹도 있었지만 실력은 별로...

볼 제대로 치면서 정당한 승부를 하는 분들도 많지만 부족한 실력을 이상한 방법으로 메우려는 분들도 없진 않죠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려야...

그래서 그런가요? 상대가 에러나게 해서 시합을 이겨라.
되짚어 보니, 보이는 않는 뜻이 있군요.

라인시비 하는거 자체가 추잡의 극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