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황제 격돌.. 페더러-샘프라스 11월 말레이서

2001년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16강전. 97년부터 대회 4연패를 이어온 ‘황제’ 피트 샘프라스(36·미국)는 스위스 출신의 복병에게 2-3으로 무릎꿇었다. 스위스 복병은 후에 ‘황제’ 자리를 이어받은 로거 페더러(26). 이후 샘프라스가 2003년 공식은퇴하면서 이들은 코트에서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11월 ‘직전 황제 대 현재 황제’ 대결이 펼쳐진다.
페더러와 샘프러스 맞대결을 주선한 조직위는 23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독립 50주년을 맞아 11월22일 페더러와 샘프라스 연습경기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고 공식발표했다. 이 경기는 ‘시대의 충돌’(Clash of the Times)로 명명됐다.

2004년 2월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페더러는 “샘프라스와 대결하고픈 꿈이 이뤄졌다. 생애 처음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샘프라스와 경기를 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고 했다. 샘프라스는 “페더러가 내가 보유한 최다 그랜드슬램 타이틀(14차례)을 깰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젊은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지금 페더러와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특별하다”는 밝혔다.


출처..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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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최다인 1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고 은퇴한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1월 아시아에서 세 차례 친선경기를 펼친다고 ‘IMG 테니스 아시아’의 닉 프라이어 수석 부회장이 23일 발표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두 ‘테니스 황제’는 11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틀 뒤엔 마카오에서 경기를 하며 세 번째 대결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