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자의 기도.

제임스 블레이크의 경기를 봅니다.
그의 스윙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제속이 시원해짐을 느낍니다.
제가 때린것도 아닌데...

그의 세컨서브 리턴은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서브되어 들어온 스피드보다도 더 빠른 볼스피드로 리턴을 한다니...
리턴이라기보다는 서브 아작내기라고 함이 더 어울리것 같아요.
그가 리턴할때마다 제어깨도 같이 타이밍맞춰 움찔거립니다...
제가 리턴하는것도 아닌데....

그의 빠른 다리를 부러워 합니다.
교과서적인 확실한 스프릿스탭후 총알같이 튀어나가는 그의 모습은 마치 단거리달리기선수를 연상케하네요.
제 장딴지를 쓰다듬어 봅니다...
내자신이 절대 저렇게 뛸수없다는걸 알지만...

감히 일반인들이 훙내내기에도 엄두가 안나는 강타에 빠른발까지 갖춘 그가 유독 큰 경기에서는 별로 강한면을 보이지를 못해 안타까운데....
어떤사람이 말합니다.... 강타는 강타이지만 너무 공격이 단조로와...어찌고 저찌고 와글와글...
다른사람이 말합니다.... 치기는 잘치는데 남자놈이 정신력이 너무 약해...어찌고저찌고 와글와글...
또 다른사람이 말합니다.. 씰~~데없이 정신 사납게 뛰어다니기는..딴놈들은 실실뛰면서도 잘만 치더만..

제속인들 어찌 괜찮겠어요...
기도합니다....
십자가(?) 목걸이를 입에물고..
송아지의 선한 눈을 닮은 그큰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주여~~~ 어찌고 저찌고~~

헌데...
갑자기 궁금합니다....
뭐라고 기도했을까???

아시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