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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가 부러워~~

봄, 여름, 가을.....
좋은 계절 다 보내고나서 추운 겨울이 되어야만 모이는 이상한 테니스동호회....
작년겨울부터 시작한 이 이상한 동호회가 다시 또 활동을 재개하려합니다.
작년엔 27명...
올해는 현재 20명이 신청을했고 마감이 1주일 더 남았으니 작년과 비숫한 정도가 되겠네요.
1인당 250불... 1시간에 40불인데 시간당 25불 정도로 단체 할인을 받는거죠.
약 21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8시30분까지 2시간씩...
코트당 2캔씩의 볼을 제공하며 먹는것..마시는것...일체 업씀다...섭섭하죠??

저희도 먹고 마실때가 있기는 있는데 가끔가다 아주 가끔가다 회원들의 집에서 돌아가며 이루어 집니다.
주로 초청을 하는 회원들의 생일날인경우가 많았어요.
그외에는 "오늘 잘쳤다~~ 안녕~~"  -끝- 이죠..
간결하죠???

간결하라는 단어....
전테교 강의에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
제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
자유룰 뺐어 가는 단어...

어느날 라켓줄이 끊어져 실내코트에 줄매러 갔는데 마침 더블 레슨을 하고 하고 있더라고요.
미국 아저씨들 6명을 데리고 시합하는 방법을 코치가 가르치고 있는데 더블 경기를 저희 동호회때외에는 거의 해보지 않은 저에겐 경악이었읍니다....
위에서 유리창을 통해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그 자세가 마치 4마리 게가 거품을 품으며 마주 노려보는 형상이더군요....

코치가 언더핸드로 베이스라인 가까이 길게 피딩해주면서 시작되는데 바닥에 납자구리 엎드려 거픔 뿜던 4마리게가 동시에 폴짝 뛰면서 집게발이 빠지도록 힘찬 풀스윙으로 시합 연습을 하더라고요....
볼이 죽으면 위치를 바꿉니다 쉬던 사람이 들어오고 전위는 나가고 후위가 전위로 가고..
놀랐읍니다...
복식이 이렇게 와일드 할수도 있다는 것에...

저희들이 작년에 하던 더블 시합이 갑자기 비교되데요.....
그들이 4마리의 게라면....
저를 포함한 저희  Team-K 는 스카이 콩콩족??
스카이 콩콩을 탔으면 유연하기라도하면 좋으련만..
뻣뻣한거이~콩콩.. 거리면서도 재밋다고는 하는데.....  쩝.

제가 누굴 가르칠 주제도 안되지만...
오늘도 노력합니다...
전테교의 자료들을 훔쳐서라도 저희 Team-K의 수준을 꽃게족으로 만들어 놓겠읍니다...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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