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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의 SLAZENGER PRO BRAIDED 테니스 라켓 시타기(1)



아직은 시원스러운 "로딕"이 멋있어 보여 포기할 수 없고, 매너와 함께 테니스 기술의 정교함을 추구하는 "헨만"도 매력적이고, 더구나 라켓도 "SLAZENGER PRO BRAIDED"으로 바꾼 마당에 아이디를 바꾼 것은 당연함 이었습니다.

시타기 코너에 "임모씨"님과 "김모군"님이 올리신 시타기가 있지만, 다시 한 번 저의 허접한 실력으로 올려 봅니다. 우선 이전에 올라온 SLAZENGER PRO BRAIDED에 대한 시타 내용을 간략히 정리합니다.


매우 강도가 높은 라켓이고 스위트스팟이 헤드크기에 비하여 작았던 것으로 기억남니다. 비록 핸맨이 힘만을 바탕으로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하지만 이 Pro Braid는 숙달된 플래이어가 아니라면 ... 만만한 라켓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비록 무게는 Wilson PS 6.1 보다 조금 나가지만 무게 중심이 헤드쪽에 있어서 스윙시에 기대보다 많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쉽게 휘두를 수 있는 라켓은 절대로 아님니다.

 

견고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경우 (즉 핸맨처럼 빠르고 견고한 스트로크 및 발리기술이 있어야) 묵직한 스윙웨이트에서 오는 장점을 누릴 수 있을 것 입니다. 4.0 이하의 프래이어는 다소 무리...

줄을 매기 전부터도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실제로 쳐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중심에 맞지 않으면 대번에 라켓이 돌아갑니다.

 

좀 당황스러울 정도였죠. 줄도 딱딱한 것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에 사용하던 라켓보다 좀 두꺼운 프레임(22mm) 탓인지 잘 맞기만 하면 정말 편하게 나갑니다. 헤드 또는 프린스사의 그라파이트, 혹은 퓨드의 느낌보다 깔끔하면서 더 편한 것 같습니다.

 

물론 티타늄 류의 금속성 느낌처럼 샤프하지는 않고요. 설명하기 어렵지만 힘을 주는 만큼 받아서 부드럽게 나갑니다.

오픈 패턴에 넓이까지 더해져 스핀력이 정말 상당합니다. 실력은 모자라지만 공이 네트 지나서 잘 꺾여 떨어진다는 얘기도 들었고, 슬라이가 특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헨만이 슬라이스 위주의 백핸드를 치기 때문이겠죠?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하나도 안 되던 슬라이스가 조금 되기 시작했답니다.


서브도 좋습니다. 견고한 면이 목 뒤에서 강력한 회전을 가지고 돌아 줍니다. 발리도 잘 맞고요. 헤드가 비교적 무거워서 컨트롤이 힘들 것 같았는데, 라켓 무게(tenniswarehouse 스펙으로 strung 326g)가 저에게는 참 적당해서 잘 돌아 주더군요. 이 라켓의 스펙은 참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라켓도 그렇겠지만 만약에 밸런스, 무게, stiffness, 재질, 라켓면적과 모양 하나라도 지금과 다르다면 이 '물건'이 자신의 개성을 잘 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만큼 존재감 있는 라켓이었습니다.

이 라켓의 입수 경로는 1:1 중고 교환이었습니다.


교환 이전에 이미 캐나다와 미국에 3자루를 주문한 상태였는데, 이넘의 라켓병이 중고시장에 나와 있는 SLAZENGER PRO BRAIDED를 보고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 윌슨 투어95 30분 시타한 라켓과 주저 없이 바꿔버렸습니다. 솔직히 투어95는 실패작인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주관적 견해입니다. 95로 칼갈고 계신 분들이 보시면 화내시니까,,,^^*) 떠나 보낼 때, 새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란 없었습니다.

도착한 라켓에는 고센 인조쉽(Biogut polymulty16-거의 새 줄이었음)으로 자동 48로 매어져 있었습니다. 검정색의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첫 눈에 저를 감동시킵니다.


헤드사이즈95, 4피트 헤드라이트에 스윙웨이트 330g(실제 무게:326g)~ 그다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편안한 스펙...... 사실 제가 6.0(85)를 사용한 후로는 어지간한 라켓의 무게는 콧방귀를 뀌어버리는 못된 버릇이 생겼네요. 그래서인지 326g은 너무도 가볍게 느껴집니다.

시타 첫날!


코트에 도착한 저는 무슨 국보급 보물을 관람시켜 주는 듯 회원들에게 자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게 헨만이라는 선수가 쓰는 라켓인데, 국내에 몇 자루 없는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평판이 좋게 난 명품입니다. 몇 년 전에는 라켓 랭킹 9위에도 올랐었어요." "엘보에도 좋습니다!"

바보 같은 마로!


공은 쳐보지도 않고, 라켓 자랑만 합니다. 들뜨고 흥분된 마음으로 난타를 시작합니다.

★ 1부는 여기까지만...


새벽 3시가 넘었습니다. 5시 30분에 코트에 나가려면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습니다.


요새 저의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 정도입니다. 1년이 넘도록 하루에 7시간 이상 잠을 자본 적이 없는 것 같군요. 수면 부족과 과도한 테니스 치기로 그나마 어렵게 붙어 있던 살들이 주인을 원망하며 제 곁을 떠나네요.

 

몸무게를 재어 본지가 너무도 오래 되어 추측으로 57kg 정도 나갈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마도 57kg 이하로 떨어졌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테니스 친 이래 4~5kg는 빠진 것 같네요.


다음에 오프에 제가 참석한다면 "미아라쑈"를 보여드릴 수도 있습니다. 온 몸에 화장지 감으면...
영화"미이라3"를 보시는 겁니다. 주된 내용은 미이라가 코트를 누비며 테니스를 치는 것으로...
기대 되시죠!

bv_0522henman.jpg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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