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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테니스


2005년 가을, 집에서 가까운 전문대학내 평생교육원 테니스교실에서 첫발을 디뎠습니다.


그것도 43살이나 된 아줌마가.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수영, 마라톤, 헬스, 등산 등을 했었지만 팔을 휘젓는 잠꼬대까지 해가며
미쳐보기는 첨이었습니다.

초보입장에서 코트에 발붙이기도 힘든게 사실이지만 우리가 몸담고 있는 평생교육원레슨은
1주일에 2시간씩 3일이며 회비도 한학기에 9만원(시에서 일부분담)이라  정말 거져죠.


거기다 입문이다 보니 한 학기끝난 후 재수강이면 나보다 못한 후배가 수두룩...ㅎㅎ

한학기만 지나면 기초부터 서브, 게임까지 마스터(?)하고 방학을 맞죠.
방학때 한달 개인레슨하고 2학기 재수강신청...


그렇게 하여 단체레슨 7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나름 우리중에선 고수로 불리우며 후배들의 부러운 시선속에 코치님 허락하에 공도 던져주면서 ...

포기않고 같이 시작한 동기들이 제법되니 우리끼리 고수코트에서 놀면서 그야말로 즐테를 합니다.

 

진정한 고수는 없으나 코치님이 선수출신이며 현역선수양성하던 분이고 보면 가장 정석으로 배운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며 우리만큼 많은 게임을 하는 동호인도 아마 없을 겁니다.


거의 개인코트...(3일레슨 매일사용)..뒷산이 그늘이 돼주고 바람도 막아주고 아카시아향이 진하게 밴 꿈의 코트장이죠.

그럭저럭 벌써 4년이나 되었고 멤버중엔 선배이신 73살 할아버지도 계시며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교장선생님 정년하시고 시작하셨다는데 우리는 아가씨로 불리우고 있습니다.ㅋㅋ


클럽도 가입해서 대회에도 몇번 가 보긴했지만 경쟁자체가 체질에 맞지도 않고 우물안 개구리가 되더라도 그저 즐기는 테니스를 하면서 젊게 나이들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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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
  • 주의사항 10.15 13:52
    너무 좋네요.. 즐겁게 운동하시는 환경이 많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