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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볼보이 이야기..대회마다 특색있는 볼보이 문화

볼보이와 볼걸의 자세도 메이저대회에 따라 다르다.

 

자유분방한 미국문화를 대표하듯 US오픈 볼보이들은 개성이 무척 강하다. 네트를 가로질러 볼을 던지기도 하고, 선수들에게 볼을 건넬 때도 동작이 자연스럽다.

 

반면 프랑스오픈은 1차대전에 참전했던 비행사 롤랑 가로스의 영향 탓인지 군인을 보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절도가 있다.


역사와 전통의 윔블던은 볼보이문화도 독특하다. 1920년대 초반 메이저대회 사상 최초로 볼보이제도를 도입한 윔블던은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잘 훈련받은 볼보이를 기용하는 전통으로도 유명하다.

 

1946년부터 인근 학교에서 뽑은 자원봉사자를 교육시켜 대회운영에 활용해왔다. 초창기 50명도 되지 않던 볼보이는 77년 볼걸제도가 도입되면서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월링턴의 윌슨학교, 서턴의 오버턴 그레인지학교 등에서 무려 200명을 선발했다.

2주동안 봉사하기 위해 이들이 쏟는 땀은 눈물겹다. 대회 개막 6개월전부터 매주 4일씩 훈련을 받아야 된다. 손을 지면과 직각이 되도록 올려세운 뒤 볼을 건네는 모습, 반드시 코트위로 볼을 굴리는 자세 등은 모두 오랜 훈련에서 배어나오는 자연스런 동작이다.

 

비가 잦은 윔블던대회 기간에 이들은 하루에도 서너차례씩 덮개로 그라운드를 덮었다 걷었다를 반복해야 한다. 숨은 주역인 이들이 대회가 끝나고 받을 수 있는 보상은 초록색과 보라색 제복뿐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테니스 축제에 참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기 위해 해마다 지원자가 끊이질 않는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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