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경력이 무섭다......

테니스는 구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력이란게 정말 무서운 무기더군요...
어제 동네 (정우회)에서 최고실력자(테니스구력25년)와 복식시합을 했습니다.
저랑 파트너 참고로 제 파트너는 동네에서 포핸드만 가장잘치는 사람이었죠.
상대는 최고실력자와 초중급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과 한팀이었고요.

경기가 시작되고 우리팀이 밀어부쳐서 우리가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첨으로 고수를 상대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4대1로 벌리고 4대2로 따라오고 5대2로  벌렸습니다....
상대서브에서 15:40으로 매치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우리에게 악운이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상대가 로빙을 올렸고 우리팀 에이스가 스매슁을 날렸습니다....
경기끝을 외치고 싶었죠....
그때 그 공이 네트에 맞고 실점 30:40 다시 매치어게인 다시한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강력한 포핸드로 상대 백싸이드쪽으로 밀어부치고 다시 네트점령을 하고 발리를 준비하고 있을때.... 다시 로브를 올렸습니다....
이번엔 확실히 끝이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에이스 다시 폼잡고 어깨에 힘 잔뜩실고 스매슁을 날렸죠..... 아쉽게도 아웃...........40:40 듀스....... 제가 서브리턴 실패.... 어디밴테이지서비스 좋은 리턴 저의 발리실패....

5대3 우리팀 에이스 서브 이때부터 분위기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에이스가 매치포인트인줄 모르고 힘껏내리꼳았다고 하네요....ㅠ.ㅠ   첫서브 더플폴트.... 두번째 서브 상대에이스의 화려한 리턴으로 0:30 ...에이스 서브로 15:30 저의 포칭미스로 15:40 서비앤 발리 들어오다가 발리미스 겜내주고 5:4로 따라왔습니다...

이겨야지 하면서 신중하게 하나만 속으로 되뇌이며 긴장을 풀려고 했는데.... 상대가 거침없이 밀어부치니깐 점점 초조해지고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상대의 노련함과 구력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5:4 상대 에이스서브였습니다.... 서브가 강해서..... 리턴하는데 에로사항이 있었고 포칭 두개 당해서 30:0 리턴에이스로 30:15 멋진로브로 30:30 서브에이스로 40:30 리턴미스로 겜 5:5 이때부터 고수팀이 여유가 더 생기고 우릴 비웃기 시작했죠....

약해약해!!!  성질나죠....꼭이겨야겠다는 생각들죠...그러니깐 더 실책이 많아지더군요....그냥 마음비우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는게 이길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보통 동네에선 5:5되면 파이널입니다... 제 서브가 되었죠.... 평소에 제 서브는 상대의 백쪽으로만 집중적으로 넣습니다.... 역시 백쪽으로 서브 포칭 가볍게 15:0  다시 백쪽으로 서브하고 발리할려고 뛰어들어갔죠 하지만 상대에이스는 백핸드드라이브를 자유자재로구사 리턴에이스 15:15 다시 서브넣고 어설픈로브....에이스 스매슁으로 30:15 ......... 이길수있겠다 생각했는데 상대에에스 백쪽으로 서브놓고 뒤에서 랠리 두세번 주고 받고 있는데 우리팀 에이스가 못지게  포칭을 나갔고 상대팀에이스가 움직임을 보고 다운드라인으로 멋지게 빼버리더군요 30:30 여기서 심리적부담이 가중되고....
첫서브 폴트..... 숨호흡을 2~3회하고 다시 서브 폴트....더플폴트로 30:40 상대팀 매치포인트.....

상대는 룰루랄랄 노래를 흥얼이며 여유를 부리더군요..... 서브넣고 발리싸움에서 밀려서 게임끝......5:6으로 역전패..... 마치고 많이 배웠습니다...인사하고 ............끝내는 공을 끝내지 못해서 졌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 고수분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게 바로 캐리어(경력)아니겠냐....하하하........에러가 없어야지...에러가 적은팀이 이기는 겁니다................다음번엔 이기겠습니다...... 테니스는 구력이 정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