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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레슨-총 안들고 전쟁터 나가기.

그저께 레슨이었는데요.

서브, 발리, 그라운드 스트로크 등 쳤습니다.
백핸드는 원래 안되는 것이었고, 포핸드는 정말 하나도 안되더라구요.
네트에 걸리거나 상대방 베이스라인 뒷쪽으로 다 죽는 공만 쳤습니다.

날씨는 선선해서 여름에 할때보담은 체력적으로 훨 쉽더군요.

암튼 이번 레슨은 별로 쓸말이 없슴다. 공이 너무 지멋대로 왔다갔다해서리...

앞으로는 백핸드/포핸드 벽치기 50번씩(너무 조금인가?)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서서히 올릴려구요. 코치말로는 막섞어서 하지말고 포핸드면 포핸드, 백핸드면
백핸드 하나씩 하나씩 하라구 하드라구요. 저는 그동안 그냥 아무생각없이 벽만
두들긴 것같아서, 아쉽기도 하지만요. 살날이 더많은 넘인데 그정도야 문제없죠.

어제 저녁 벽치기 하기로 한 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테니스코트를
갔는데요. 글쎄 옷이랑 다 갈아입고 나서 아무리 찾아도 라켓이 없는
것입니다. 참말로, 황당 그 자체였다고나 할까요. 만약 테니스장이 전쟁터였으면
저는 쌈도 안해보고 죽을 참이었습니다. 군대서 총잃어버려도 이렇게 황당하지는
않을텐데, 물론 군대서는 보복을 당하겠지마는...

벽있는 코트 자리까지 났는데도, 아깝게 보고만 있었습니다.
라켓을 항상 차에다 넣어두고 다니는데 도무지 어디둔지를 모르겠어요.
포기하고 집으로 왔지요. 집에는 절대 없고...절망하고 있다가
아침에 테니스장에 전화했더니 거기 누가 주어온 라켓이 하나 있다고 하드라구요.

오예~ 살았다. 너무 기분 좋습니다. 새라켓을 얻기라도 한 기분입니다.
근데 내가 정신이 그렇게 없었나...
암튼 오늘중에 가지러 갑니다. 증말 다행입니다. 싸구려지만
그래도 단 하나밖에 없는 저의 분신 아니겠습니까?

근데 웃긴건, 저한테 레슨해준 코치도 저하고 같은 날 라켓을 잃어버렷다가 찾았다고
테니스장 아주머니께서 알려주시네요...허허.
요런...선생과 제자가 아주 잘들하고 있습니다.
청출어람(여기다 갖다붙이면 말이 안되지만)이라 햇으니, 저는 라켓을
찾지 못했어야  선생보다 한 수 더 뜨는건데요, 저는 아직 멀었나봅니다.ㅋㅋㅋ.

암튼 기분 좋습니다. 오늘도 벽있는 코트자리가 나얄텐데...

꾸벅.

-레슨 초보-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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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
  • 하치영 09.16 21:04
    벽치기가 정말로 좋은 연습방법입니다.
    그 유명한 나브라틸로바 선수도 여자 테니스계를 제패하고도 연습시엔 벽치기로 연습을 하였답니다. 요즘은 모르겠구요.테니스 장에 벽보드가 없는곳이 많아 아쉽습니다.
    열심히 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