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첫번째 레슨-백핸드는 나의 주적!

어제 저녁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슨을 했습니다.
오후 7시반으로 시간이 잡혀있어서 회사일 서둘러 마치고 테니스 코드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하니 7시쯤. 몸풀고 혼자 토스 연습하고 있다가
레슨이 8시부터 하는 걸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고는 허걱! 암튼 배가
너무 고파서 스니커즈 하나 깨물어 먹고 코치 하나 주고 레슨 시작.

코치가 포핸드 연습 공을 주면서 그동안(레슨 안한 약 4개월간) 연습했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연습안했다고 했죠. 포핸드로 적당한 높이로 빠르지 않은 공을 계속 쳐주
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 받아쳤죠. 제가 생각해도 잘 친 것 같아요. 한 오분 정도 치다가
코치왈, "너 거짓말했어" 그래서 사실대로 불었죠. 사실은 레슨 시작하기 한달 간
일주일에 이틀정도 벽치기하고 서브 연습했다고. ㅋㅋㅋ.

그래서 우쭐하고 있다가, 백핸드로 바뀌었는데요, 이거 라켓에 맞은 공 날아가는
방향이 가지각색.
제가 생각해도 참 너무 하다 싶더군요. 공이 오면 항상 라켓을 수평에 가깝게 휘둘러
옆으로 미는 것 같더군요. 급기야, 코치가 제쪽으로 넘어와서 자세 수정. 그래서 백
핸드만 계속했는데요, 신기하게도, 먼데로 날아가는 공은 쫒아가서 그런대로 잘때리는
데, 몸에 가깝게 날아오는 공은 때리지를 못해요. 암튼 백핸드만 열심히 연습. 너무 뛰어
댕기는 바람에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백핸드 참 안됩니다.

잠시 쉬고 물마시다가 서브 연습.
처음 몇개는 참 잘 들어가다가 한 삼십개 쌔리니 힘빠져서 어쩌질못
했죠. 그러다가 포인트 하자고 해서 제가 실제 게임하는것처럼 써브넣죠. 근데 이상하게도
상대방이 저쪽에 서있으면 서브가 잘 들어가질 않아요. 계속 더블폴트. 코치왈 고개도 업하라고
하드라구요. 오호 그런가? 그래서 고개 들고 토스한 공 보면서 쳤죠. 더 잘 맞기도 하는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가끔 들어가기도 하고 해서 그냥 그럭저럭 만족.

레슨 다끝나고 나니, 윗도리가 땀에 다 젖었어요. 전 운동해도 땀 잘 안나는데 말이죠.
선생이 실력이 옛날에 비해 참 많이 늘고 있다고 하드라구요. ㅎㅎ. 암튼 저는 이제 젖먹이에
불과한데 말이죠. 그래서 기분좋게 레슨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헬스클럽가서 샤워하고
바로 집에 갔습니다.

집에서 밥을 먹고 거울 보면서 라켓없이 백핸드 자세 연습. 왜 백핸드가 안되나 생각을
해봣지요. 초보가 생각하면 뭐 나오겠습니까마는, 구석 멀리 날아오는 공은 쉽게 치고
몸가까이 오는 공은 못치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해보았지요.

그래서 결론을 내렷는데 제가 백핸드를 못치는 이유는 타점을
너무 몸에 가깝게 해놓고 치는게 아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즉 몸에 가까이 오는 공한테 오버런으로 너무 가깝게 간 상태에서 치니 스윙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잘못된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음에 연습할
때 함 봐야겠어요.

암튼 선생이 백핸드가 더 쉽다고 말했었거든요, 저는 현재 이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고요, 당분간은 백핸드는 쉽게 풀리지 않는 그 무엇이 될것같습니다.  

다음주 레슨이 기다려집니다.


레슨초보.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9'
  • tenniseye 08.21 11:49
    백핸드는 처음 시작할때 누구나 많은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그래서 거의 대부분 슬라이스의 한계를 벗어나질 못하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자신감을 갖고 백핸드 드라이브 정복에 나서길 응원드리고 백핸드 역시 가장중요한것이 밸런스와 타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꼭 성공하세요....
  • 오근찬 08.22 10:17
    백핸드는 역시 타점을 일정하게 몸 앞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저는 포핸드 엘보로 한달간 고생 하면서 백핸드로만 게속 쳤드니
    포핸드 보다 백핸드가 더 쉽드라고요. 백핸드 소원성취 빌께요....
  • 이창로 08.23 08:10
    꼬리말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밤에 실제로 공을 때려보니, 타점이 뒤로 많이 밀린게(덕분에 몸이 뒤로가고 밸런스를 잃는 자세가 됨니당) 문제가 되는 듯합니당. 공을 좀더 앞에서 쳐주었더니 한결 나아진 느낌입니당. 아직 공은 지맘대로 날아다니지만, 덕분에 중요한 걸 깨달았습니당. 다음주 레슨까지 몸에 익혀얄 텐데말이죠. 꾸벅.
  • 이창로 08.23 08:11
    낮게 오는 공은 그래도 괜찬은데, 높이 오는 공은 도무지 감이 안잡혀요...
  • 08.23 13:15
    저도 백핸드에 문제가 많답니다.
    제 스스로 볼때 가장 문제점이
    무릎이 굽혀지지않고 중심이동(체중이동)이 되지 못하는 점인거 같아요.
    그래서 타점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님께서도 함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Dynamic Tennis 08.23 16:53
    게임을 하시는 동호인들께 감히 한말씀 드리고 싶네요...연습게임(맘에 맞는사람끼리)을 하다보면 백핸드가 약하니까 일부러 백쪽으로 볼이와도 포핸드로 치거나 아예 리시브를 포핸드 쪽으로만 받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 그러시지 않길 바랍니다...백핸드가 영원히 발전이 없을 겁니다...하지만 좀 신경질나고 잘 안돼더라도 계속 백으로 받아치면 언젠가는 포핸드보다 백핸드가 더 안정적이 되죠...경험담 임다...[첨엔 무지 안돼서 게임만 했다하면 지죠...나중엔 엄청난 무기가 된답니다.]
  • 강성봉 08.25 14:37
    백핸드 !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테니스를 한다는 소릴 들었는데 지금와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걸 새삶 느껴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실수를 줄이기위해 거의 슬라이스로 받다보면 한계에 부딪치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니다 싶어 기초를 바로 세워야 제대로 칠수 있을것 같아 레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백핸드만 2달째 접어들어 갔는데 처음엔 포기하고 슬라이스로 치겠다고 코치님한데 말씀했더니 믿고 따라오라고 .........
    지금은 거의 완벽단계까지 왔습니다. 물론 혼자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달밤에 라켓만 들고서. 그래서인지 백쪽으로 서브가 와도 두렵지가 않습니다. 라켓 빨리빼고-임팩트 지점만 정확히 잡아 칠수만 있다면 ,,, 윗글에서 말씀했듯이 포보다는 백이 쉬울수 있다는 말이 맞습니다. 포는 쉬우면서 에러가 많은 반면 백은 그렇치가 않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참고로 스승님을 잘 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땀만흘리고 말거면 .......)
  • 조종순 08.27 14:55
    저도 경험이 비슷한데요. 초보들의 성향이 앤드라인에 평행되게 서서 치곤하지요. 첨부터 습관을 코치선생과 정면으로 보면서 준비를 하고 테이크백을 90도정도 라케을 위로 빼서 칠때 S자를 그리듯 아래쪽에서 수평되게 친다고 이미지하면서 치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 IvanLendl 09.04 17:48
    제가 배우기로는 백핸드로 공이 날라올 때 높으면 높을 수록 라켓 면을 지면과 평행하도록 눕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면을 만들어 스윙을 하지만 댕겨치지 마시고 끝까지 올려서 풀 스윙을 하게되면 제법 그럴듯하게 들어갑니다. 저조 잘 되는 것은 아니구요... 연습을 계속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