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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장에게 쑥대밭된 카이스트....

전에 이야기 하였던 프랑스 친구때문에 요즘 제가 있는 동아리가 말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그친구에게 박살나고 있습니다. 에이스였던 친구까지....

저도 처음 한 경기만 5 세트 경기를 해 3-2로 이기고 그다음 부터는 2주동안 원 세트 매치로
해서 5패.....최근에는 6-0까지......

강한 탑스핀으로 랠리를 하면서 상대방을 코트 뒤쪽에 묶어놓다가 공이 짧아지면 공격...
이런 패턴은 예전에 정보맨과 단식을 했을 때 경험한 적이 있지만, 그 때는 하루만 시합을
하고 말았던 터라 "역시 정보맨 잘치네~~" 이러고 그냥 잊어버렸는데, 요즘 적어도 이틀에
한 번 이 친구와 시합을 하니, 그런 스타일이 얼마나 까다로운 스타일인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라이징으로 치면 되지않을까 싶지만, 그것도 바운드가 일정한 하드에서나 가능하지 클레이에서
쉽지가 않더군요. 거기다가 이 친구의 스핀이 얼마나 강한지 바운드 후에 공이 뒤로 튀어나가
는게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거기다가 플랫으로 치는공도 정확히 제 포핸드 속도 두배.....

그래서 요즘 생각한 방법이 "좋았어, 내가 밀려나지 않으려면 너를 먼저 밀어내야겠군..."

모든 공을 위에서 밑으로 찍거나 레벨 스윙으로 강한 스트록을 하겠다는 마인드는 버리고
한동안은 깊고 강한 스핀으로 상대방을 코트 뒤로 묶어놓는 스트록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단식 테니스의 기본인데도 지금까지 모르고 지낸 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이러다가 복식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1'
  • 상현 04.27 15:20
    ㅋㅋ 궁금해라...언제쯤 어디쯤 가보면 구경할 수 있을까요, 쑥대밭을??
    좋은 경험을 하고 계시누만요..
    클레이 전문가 만나면, 힘 뺄 것은 다 빼고 뛸 것 다 뛰고, 그러고도 지는데...
  • 페더러를꿈꾸며 04.27 16:40
    그로장에게 이길려면 나달처럼 쳐야되지 않을까^^
  • 재홍 04.27 22:46
    그로장, 로딕한테 힘도 못쓰고 깨지던데....
    현욱님 포핸드는 로딕보다 한수위 아닌가요???
    그럼 그로장에게 질 이유가 없는데..... 이상하ㅏ네....?????
  • 박미라 04.28 15:53
    우와!!! 대단하시네요... 저도 쑥대밭 구경하고싶은데요...^^
  • 윤종현 04.29 12:26
    한번 보고싶습니다.
    그로장 .......
  • 우현욱 04.29 16:14
    아, 이거 너무 여러분들의 기대를 부풀려 놓은것 같은 걱정이 듭니다. 체격 좋고, 폼
    좋고 화끈하게 치지만 실수는 좀 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테.교
    고수님들이 보시면 금방 약점 찾아내고 쉽게 처리할 수도 있지 않을가 싶구요 :) 제가
    언제 한 번 모임에 데리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4시부터 6시 사이에 공을 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구경하러 오시기는 힘들 것 같네요.

    참, 이 친구랑 복식을 쳐봤는데 약한 서브에 대해서 전위에게 전혀 거리낌없이
    바르더군요....( 후후, 한 번 발릴뻔 했습니다. ) 혹시나 데리고 나갔다가 부상자가
    나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_^
  • 박영태 05.01 22:46
    음....엄청난 재원이군....쩝...
    현욱아..잘지냈지? 연락도 함 못하고 미한하이...친구...
    참 연애전선에는 이상없겠지?
    인제쪽으로 함 놀러오라니까 절대 안오는군...쩝...^^;;
    그 친구 대단한데....여기 선수출신 애들에게 내가 요즘 그 꼴당하고 있다...
    서브는 볼이 안보이지....포핸드는 줬다하면 거의 박살수준....그렇다고 백핸드 주고 대쉬하면 깍아치면서 앵글로 쳐버리는 녀석들의 공격에 꼼짝도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나의 서브는 이친구들에게도 약간은 통하더구나....요즘 4가지 서브를 한다...
    플랫...슬라이스...스핀, 그리고 비밀무기인 트위스트(아직은튀어오르는 것이 부족하다는군...녀석들이....^^),,,,,
    그리고 포핸드,,,발리......약간의 감은 잡아간다...
    여기 촌구석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업무에 미치는 것과 업무종료후에 테니스에 미치는 것외에는 할것이라고 없다....휴일도 거의 테니스로 지쳐가는 나의 몸을 느끼면서 잠들어간다네....
    아이고 이런 생활을 얼마를 더 해야되는 것인지...쩝...
    하여간 테니스는 여기있는동안 업그레이드해서 나갈란다...
    잘지내구....전국모임때 함 보도록 하자...맥주 박스띠기로 들고 가마...^^

    대전회원님들두 늘 건강하시구요....잘 지내세요...화이팅...
  • 우현욱 05.02 11:12
    영태, 오랜만이네~
    자주 못들리는거 같아서 바쁜줄은 알았지만 테니스 연습도 그렇게 열심히 할 줄이야~

    참, 나랑 같이 치는 이 친구는 너 주위의 선수들과는 차이가 좀 있지, 그냥 내가
    상대하기 벅차다는 이야기였고, ^^ 너는 실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네, 최고의
    하드웨어에 실력까지.... 다음에 만날 날이 기대된다.

    건강히 잘 지내고, 조만간 공 한 번 치도록 하자~
  • 마이클 킴 05.04 15:52
    쑥대밭을 만들고 있는 그로장이라....엄청시리 궁금해 집니다.
    혹시 전국모임때 모시고 오실수는 없는지요?
    한국판 마이클 창이 있는데 한번 맞장을 떠볼의향이 없느냐고 물으시면서....^^

    작년 삼성오픈 챌린저 대회 결승에서 이형택이랑 경기했던 그 프랑스 선수(리스날도?)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선수 정말로 볼을 까다롭게 치더라구요. ^^
  • 상현 05.04 16:27
    리스나르도는 뭐 격투기 선수 비스름이 생겼지만, 카이스트 그로장은 마르고 키 큰 샘프라스처럼 착하게 생겼습니다. 하드웨어와 외관이 멋져서 전테교 여성팬들이 빠~져 봅시다 할텐데, 전국대회에 나올수 있을라나 싶네요...
  • 우현욱 05.05 00:39
    전국 모임 가자고 하면 좋아할 겁니다. 워낙에 테니스를 좋아하다보니 물불 안가리고
    테니스 치자고 하면 좋다고 따라나섭니다.
    거기다가 주량이 소주 10병이니 전국 모임보다 전야제에 더 관심을 가질지도 ^^

    전테교 전국모임 일정이 정해지면 제가 말을 한 번 꺼내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