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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C 대회에 참가하고...

몰래 참가를 했다가 들켜서 올린 후기에
여러 회원님들께서 주옥같은 고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장샘님의 말씀도 깊이 간직하겠구요.
이번 단식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정말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나름데로 이런저런 운동을 한 20여년 넘게해서 체력에도 자신이 있었는데...
최우선으로 보강을 해야 할 부분이 체력이고,
마음데로 되지않는것이 테니스라는것을 새삼느꼈으며(댐배도 문제지요 ^^~),
짧지않은 3년 반의 세월동안 써온 한손 포핸드를 과감하게 버리고(슬라이스는 필요)
양손 백핸드로 다시 무장(왼손주도형)하여 새로운 테니스 도약의 기회로 삼을려고 합니다.

나이 어린 선수들을 보니 거의 대부분이 백핸드는 양손으로 치더군요.
굉장이 파워도 있고 빠른볼을 잘도 받아치고...
예전에도 선수들의 게임을 보면서 양손백핸드를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한동안을 한손백핸드로 쳐온지라 말이 그렇지 그게 쉬운게 아니더군요.
시도는 해보았었습니다.
영~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고 해서 몇번 하다가 말았거든요.
(클럽회원들의 일부는 "나이도 어지간히 먹었으니 하던거나 그냥하지  쯪 쯔쯔"... 하는 눈총도 받구요 ㅋㅋㅋ)
볼이 백으로 오면 그냥 한손으로 받아치는것이 쉬우니...
그냥 쳤던거지요.  ㅎㅎㅎ
왜 있지않습니까.
여러개의 화장실이 있어도 꼭 들어갔던곳으로 들어가서 볼일보는 습관적인것 말이죠
(ㅎㅎㅎ 저만 그런가요?)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그럴진데...
산토끼같은 산짐승들이  그 작은 올가미에 걸려드는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
(산토끼라고 하니...   아 ~  입맛 땡기네...쩝!)

여하튼 !
단식대회를 다녀와서 과감하게 한손백핸드를 버리고 양손백핸드로 전환을 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고 아침에 한시간, 저녁에 한시간씩  네트(?) 벽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던 근육을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우측 다리 좌골과 왼손 근육이 뭉쳐서
좀 쑤시고 아프긴 하지만 한번 먹은 마음 참아보려고 합니다.(어께 쭉지도 결리고... 으~~~~~)
요 몇일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설쳐대니 와이프가 이상하게 보더군요.
테니스에 미친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정도가 심하다 싶었는지.......

오늘아침에 비가와서 코트는 못가고 지하주차장에가서 숨어서 벽치기하고
(예전 비오는날 지하주차장에서 벽치기 하다가 수위아저씨에게 걸려서
" 아니 알만한 사람이 그런다 " 고 혼도 나고 나중에 퐁퐁과 수세미를 가지고
공 자욱을 지웠던  별로 유쾌하지 못한 추억이 있거든요. ㅍㅍㅍ)
운동하고 와서 밥을 먹는데... " 어디 아픈거 아녀요? " 라고 묻기에
' 나 겁나게 열나가지고 있응게 건들지 말어 ' 하고 나왔는데...
오늘은 비도오고 바람도 불고 날이 추우니 아침에 한말이 좀 걸리는 군요.
그런데 몇일전 일기예보에 오늘 비가온다는 것을 알고 한 작전이지요.ㅎㅎㅎ
울적한듯... 심각한듯... 하면서
사실 몇일전 아파트 앞에 생긴 조개구이집에가서 소주라도 한잔 먹으려구요.ㅋㅋ
제 기분이 별로 안좋은것 같으면 와이프가 술을 사거든요.
어쩔수 없지요. 술은 먹고싶고... 테니스에 돈 너무 많이 쓴다고 말을하니
오늘같이 테니스 못하는 날은 공짜로 먹고싶은거 먹으면서
酒님과의 심오한 대화를 나눠보는것도 좋지요. 안 그런가요?

오늘밤 한잔하면서 많은 생각을 할겁니다.
말도 많이하고(말이 많아야 와이플가 집에 가자는 소리를 못하거든요.  ㅎㅎㅎ)
많이 먹을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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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기상만 11.26 18:22
    제목이 STMC가 아니고 SYMC 네요 ㅎㅎㅎ
    아마도 T 가 아니고 Y 로 쓴것을 보니 양손백핸드를 의식해서 쓰여진듯 하네요.ㅋㅋㅋ
  • 상현 11.27 10:39
    흠, 담에 대전 번개하면 단식은 필수가 될것같은 분위기...
    좌우 스트록 견고한 미라님의 활약이 기대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