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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고민

요즘 들어서 테니스를 어떻게 쳐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고 있습니다.

1)
상대방에 따라 적절한 작전을 펼치는 길버트 스타일로 가야하나...
아니면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에드베리 스타일로 가야하나...

2)
항상 게임의 주도권은 내가 쥐겠다는 생각으로 에러를 좀 하더라도 강한 샷으로 나가야하나...
아니면 안정된 게임 운영을 우선으로 하고 확실한 찬스가 왔을 때만 강타를 쳐야하나...


한 때 Winning Ugly를 읽고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드는 테니스를 치려고 하였습니다. 헌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 너무나도 많은 공을 칠 줄 알아야되더군요. 그리고 이런 마인드 자체가
제 스타일과는 어울리지 않고 지금까지 치던 모습과도 달라서 제 테니스가 이상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보름 쯤 전부터 제 장점을 살리는 테니스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에게 장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공을 살리기로 마음 먹었고, 그러다보니
일단 선공을 하는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대신 예전처럼 마구 휘두르는 강타가 아니라, 집중력을
키워서 신중한 강타를 하기로....

어떻게 보면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하더라도 자신의 장점을 살리면서 공략해야하고, 자신의 장점
중에서도 상대방이 약한 공을 주로 구사해야되니 같은 말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가끔씩 어떤 정보를 접하면 새롭게 접한 정보 때문에 예전의 장점을 잃어버리는 이상한
버릇이 있는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
  • 상현 08.30 16:06
    제가 읽기로는 길버트 말의 요지는, "자기 스타일대로 해라"입니다.
    천부적 재능이 부족한 길버트의 "자기 스타일"은 상대방의 약점과 자신의 강점을 매치업하고 자신의 약점은 잘 감추고 말도 안돼는 바보같은 공을 치지 말고 고민하라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에드버그이건 길버트건 한 점에서 만나겠죠...

    제가 관찰한 현욱님의 발전방향(ㅋㅋ 거창하네)
    - 서브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다 (현재는 너무 착하게 파워로만 승부하려는데 조금 악독해 지시길...)
    - 자신의 작전과 의도에 따른 정확한 종류의 서브를 구사한다 (현재 서브 형태가 바운드 낮은 스핀서브와 슬라이스 서브의 혼합형인데, 손과 몸 보다는 이미지를 한가지로 정확히 가져간다...)
    - 왼손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다 (애드코트에서는 꼭 한건한다)
    - 네트 가까이에서 결정력 높인다 (드롭샷 연습을 추천합니다..) 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