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끝없는 눈떵이~

어제 꼬맹이 불도우져를 이용해 울회사 제설작업한다고 하길래
상사들 눈치봐가면서 꼽싸리로  케미컬 코트를 치웠드랬습니다.

다른 곳이 시급하다며 양면으로만 대충 밀고 말았드랬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저녁에 여분의 눈을 정리했드랬습니다.
겨우 한면 정리했드랬습니다

듁는줄 알았슴다.

다 끝내고 나니 양쪽어깨에 근육이 울쑥불쑥~
땀으로 범벅되어 귀가했드랬습니다.

남들이 보면 정신이상자로 할껍니다.

눈을 코트에서 몰아내지 않는한
양사이드에서 녹아 안쪽으로 흘러들어오는 물 때문에 경기는 힘들고
발리 연습이나 겨우...

오늘 오후에는 회원들 꼬드껴서리 손을 써봐야겠습니다.

울 동네 코트는 아예 손을 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포~~기!!
있는 플라스틱 삽들 거의 다 아작났드랬습니다.
눈이 아니라 얼음되었슴다.

그냥 장마려니 생각하자고 입을 모았드랬습니다.

엘보에는 좋은 시간이라 생각되지만
손바닥이 간질간질해서리...

어쩌면 주말에는 회사에선 가능할지도...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4'
  • 유리매 03.09 10:10
    아니?
    케미칼을 불도저로......?
    바닥 괜찮습니까?
    상처 안났어요?

    눈을 코트 밖으로 퍼나르는게 큰일입니다.
    엄청 힘도 들구요.
    삽과 리어커는 필수품입니다.

    혹시 또 혼자 눈치우시는 불상사가 일어나시면 연락주세요.
    제 작은 힘이나마 보태드리겠습니다.
    테니스도 못치는데 눈이라도 치우면 가슴이 뚫릴것 같아서요.


    이번 폭설은 눈을 밀어 치우는게 아니라
    에스키모 이글루 만드는 얼음조각 처럼
    잘라서 떠내야 한다는거죠.

    또한 코트 한편으로 밀어 놓아서는 해결이 안되고
    밖으로 퍼내야 한다는거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 코트는 어떤가 해서 지나가다 봤더니
    2면을 일요일까지 깨끗하게 정리 했더라구요.
    그것도 수작업으로....
    그 코트 회원님들 정말 대단 하더라구요.
    회원수가 많다곤 하는데 협동이 안되면 어림없는 일이죠.


  • 한시인 03.09 13:15
    그 불도져가 무한궤도가 아니라 고무 타이어를 낑군 것이었슴돠.

    그나저나 점심 시간에 10명이 치운다고 치웠는데 흔적도 남지 않습네다.
    포기했슴다.

    낼 기냥 소방수로 뿌려부려야겠슴돠~

    밥 묵고 힘썼드니 배 다 꺼졌부렀슴돠~

    휴~
  • 김영진 03.09 14:30
    음!!!!
    그러니까 오전에 나한테 핸폰 때려서 물어볼게 있다는게
    점심때 코트 눈 치우자는 말 할려고 했었던 것이었구만....ㅋㅋㅋ...

    참고로 전 오늘 일이 있어서 연차 사용 중입니다.
    오늘 하루 day off.........

  • 엄석호 03.09 17:07
    폭설로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시군요...

    저희 강원도는 그정도는 눈도 아님돠....
    한길씩 와가지고는 꽉 얼어버리면 눈으로 블럭을 만들어 비닐에 싣고 끌어내
    테니스장 밖에다 쫙 깔면 설원의 테니스장이 됨돠..
    이런걸 한해 겨울에 몇번을 함돠...

    강원도 사람들은 테니스때문에 엘보우 오는게 아니라 삽질때문에 엘보우가 온담돠...

    농담인거 아시죠1!...
    아뭏든 고생많으십니다.. 피해는 없으시죠??